방금 '그것이 알고 싶다' 보고 나서

오늘 편은 교통사고 후 25년간 정신병원에서 지내야 했던 임미남이란 분에 대한 거였는데 내용 중에 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지속적으로 본인 이름과 주소를 말했는데 병원,구청,경찰서가 제대로 처리 안 해 준 건 명백한 업무태만이지만 그런 업무태만이 새로운 일은 아닌지라 있었을 법 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참 이상한 부분이 그 어머님 부분인데, 자식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다 해서 가 봤더니 그 이름으로 없더라, 그래서 그 뒤에 여러 행려병자 관리하는 시설들도 찾아다녔지만 가족들에게는 그냥 죽었다고 했다고 하네요.

이름이 병원에 없으면 그 병원에 교통사고로 신원미상으로 입원해 있는 사람을 찾으면 금방 나오지 않나요? 또는 경찰서에 연결고리를 계속 추궁해서 그 병원에 가 봤는데 없더라, 찾아내라, 그랬으면 경찰도 데려다 준 병원에 신원미상으로 몇 개월이나 입원해 있던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보고 나서 하도 갑갑해서 글 올려 봅니다. 어째 처음 그 병원(환자가 신원미상으로 몇개월이나 거기 입원해 있있다고 합니다)을 뒤지지 않고 다른 시설을 찾아 다녔다는 건지, 또 그걸 다른 가족들 부담줄까 봐 안 알리고 죽었다고 했다는 건지...

그것이 알고 싶다도 뭔가 크리티컬한 부분은 일부러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가족의 어리석은 대처방식에 대한 비난은 그들의 가슴아픔을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요..?

    • 어머님이 끝까지 이야기 못한 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부분 실마리가 안풀렸어요
    • 마지막에 "딸들이 외국에 있고 어려웠다.", "말할 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을 보면서 어머니가 당시(혹은 추후에라도) 사실을 알면서도 집안 사정상 살아있는 아들을 모른 척 했던 것으로 이해했습니다만. 당사자가 말을 하지 않겠다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억지로 캐낼 수도 없는 노릇이죠.
    • 저도 봤는데 정신병원으로 이동후에는 시스템적인 미비로 황당하게 못찾은거지만 초기에 무명남으로 응급실에 후송된 아들을 어머니가 못찾은 대목이나 어머니 인터뷰를 보고 추측하건데 약간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 같았어요. 지적 장애인 수준은 아니고 약간 보더라인 정도?

      주위에 약간의 도움을 청하거나 생각해봤을깨 사고난 아들을 이름만으로 찾지 않고 이리저리 찾아볼 방법은 많았을텐데 무턱대고 기도원을 뒤진다던가... 신원이 확인되어 보호자에게 연락이 된 환자가 병원에 무명남으로 등록되어 있는건 행정상의 실수같지만 그렇다고 못찾을 일은 아니거든요. 병원 응급실에 수백명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프로그램의 주제는 25년간의 황당한 입원이니까 어머니의 실수정도는 깊숙히 파기가 애매한 사항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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