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뽑은 경험이 이미 있기에 사랑니를 하나 더 뽑아야 하는 지금 너무 두렵습니다. 진짜 발체 후 마취 풀린 다음의 통증은 차라리 날 죽여줍쇼 인데요 ㅠㅠ 요즘은 사랑니 뽑기도 쉽지 않아요. 작은 치과는 다 거절함. 큰 대학병원가서 뽑는 것인데 CT찍고 이것저것하니 20만원 가까이 들죠. 아 진짜 사랑니 밉다~
이런 글은 두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1. 저 아무렇지도 않게 수술없이 네개 다뽑고 별일 없었던걸로(염증정도는 뭐 패스) 위로를 할까 2. 친구가 뽑으려던 이가 바스라져 조각조각 부숴서 긁어내다시피 뽑아내다 마취풀려 대성통곡한 얘기를 할까 제가 생각해도 너무 사악한 인간 같음..ㅡ,ㅡ 하지만 이미 경험이 있으시다니..둘다 별로.. 괜찮으실거예요..현대의학을 믿으세요. 토닥토닥.
저 금요일에 뽑았어요. 신경 근처 매복된 사랑니였는데 저번에 뽑았을때 허덜덜한 경험이 있어 잔뜩 긴장하고 갔지요. 3년전 치과에서 진단을 받을 땐 대학병원에 가서 뽑으라고 했거든요. 잘못하면 위험부담이 크다구요. 참고 참고 참다가 그 사랑니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결국....발치를 하러 갔지요. 다른 개인병원에 갔는데 5분만에 뽑고 응?이라고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붓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네요. 신세계였어요. 대신 발치한 쪽 입안이 잔뜩 헐어서 죽고 싶다는...ㅠㅠ 뭐 먹을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요.
저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같은 건물 지하에 치과 있길래 터벅터벅 가서 그냥 쑥 뽑고 올라와서 마저 일했습니다. 한꺼번에 양쪽 다 뽑으면 밥 먹기 힘들대서 왼쪽 먼저 뽑고 일주일 정도 후에 반대쪽 똑같이 마저 뽑았습니다. 그때가 연말쯤이었는데 술먹자는게 귀찮아서 뽑았던 것도 같네요. 사랑니 뽑았다니까 술먹으라고 안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