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방송 감상문,


신화방송은 1회부터 본방으로 달린 예능프로입니다.


제가 이 방송 첫회부터 부러 찾아 봤던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하나. 예능 속 신화를 좋아하기 때문. 둘. 신화가 메인이 되는 예능프로가

생기면 재밌겠다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 


우선 신화가 좋은 것. 저는 '웃기는' 아이돌 그룹 좋아합니다. 그래서 슈주나 2pm도 기본적으로 호감이고, 예능에서 저를 웃겨준 그룹이

생기면 한동안 그들을 팔로잉(?)합니다. 얼마 전에는 이준 팬클럽 가입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그리고 신화는 저를 가장 오래 제일 많이

웃겼어요. 그러니 애정이 제일 크지요.


우선 이 사람들은 예능 출연을 오래, 많이 했고, 나와서 상당히 잘했습니다. 신화의 14년 경력은 한국 예능프로 성장시기와 상당 부분 겹쳐요. 

더구나 무한도전같이 고정 멤버가 방송을 끌어가는 예능이 흥하기 전이라, 이들은 질 좋은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할 기회가 아주 많았어요. 


더구나 신화는 1기 SM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예능을 많이 했습니다. 그들 자체도 예능에 잘 맞았고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예능감이 상당히 좋은 멤버도 몇 있는데다, 모두 운동신경 좋고 승부욕 강해서 몸 쓰는 예능에서는 기본 이상은 해주고,  결정적으로

예능에 나오면 메니저들에게 철저히 훈련된 스타 느낌을 풍겼던 다른 (1세대) 아이돌그룹과 달리, 어딘지 자연스러웠어요. 

정확히는 혈기왕성하고 고분고분하지 않고 약간 버릇없이 막 나가고 거칠고 정신없고 산만했죠. 그래서 가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민망하게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오히려 예능에 잘 어울렸어요. 또 멤버들끼리 별것 아닌 일로 주먹다짐도 하며 싸우다

결국 고운정 미운정 다 들며 친해진 탓인지 자기들끼리 노는 모습이 중고등학교 불알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연상시켰는데, 그걸 보는게

또 좋았어요. 그게 저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꽤 잘 먹혔던지 이 사람들은 그룹 단체로도 예능 출연을 많이 했지요. 


그래서 우울증이 생긴 이후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일찌감치 예능 팬이 되어 주구장창 예능프로를 시청하던 저는, 

늘 챙겨보던 예능에 툭 하면 등장하는 신화를 보며 서서히 그들에 익숙해지다가, 그들이 노는 걸 보는 게 꽤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부터는 신화가 나오는 예능은 체널 안 돌리고 그냥 보게 되었어요. 웃길 거야, 못 웃기면 몸 쓰는 걸로 에너지를 업시키거나 

찐한 스킨쉽이라도 하겠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투닥대며 노는 거 보는 재미라도 줄 거야. 이도 저도 안 되면 멤버 중 한 명이 웃통 까며

춤추다 망가지기라도 하겠지. 저 같은 시청자들이 많았던 탓인지, 혹은 PD와 예능작가들에게 게스트로 신화가 쓸만했던지, 아니면 

SM파워였던지, 신화는 주구장창 예능에 나왔고, 그 덕에 밤낮으로 예능을 보던 저는 그들을 예능 역사를 쭉 지켜보게 되었죠.


그렇게, 번지점프를 기가 막히게 뛰다가 출발 드림팀에선 죽다 살아서 뜀틀 뛰러 오질 않나, 동거동락의 화동생들로 재롱을 피우더니 

다른 쪽에서는 스카이다이빙에 카 스턴트 곡예를 하고, X맨은 물론 각종 연애 버라이어티에도 심심하면 그룹 단체로 소환되더만, 

꽃님이 앞에서 주접떠는 걸로 모자라 A급 여자연예인 모셔다 놓고 자기들끼리 놀다 결국 두 명은 결혼까지 감행하는 그들의 예능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봤어요. 넷상으로 가장 소란스러웠던, 하지만 신화 예능 역사에선 짧은 부분인 무한도전은 (전진의) 흑역사로 취급되지만, 

전진 멤버 시절 저의 개인적인 선호 무도 에피소드 TOP5 중 두 개(돈가방, 정신감정)가 탄생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편. 


그렇게 10년 넘게 예능에서 신화를 보며 낄낄대다 보니, '신화 주구장창 나오는 예능프로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고정 멤버 예능이 대세가 되고, 무언가 도전을 하거나 놀러 가는 포멧이 흥하던 당시에는, 스턴트부터 최면까지 '우리가 서커스단이야?!?"

비명을 지르면서도 열심히 날라다니던 그들의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 일로 만나 모인 집단 예능 MC만큼의 케미보다 14년차 아이돌 그룹의

그게 더 불꽃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모자라는 예능감은 서로 모이면 생기는 흥겨움으로 적당히 퉁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저 같은 생각을 한 이가 많았던지, 인터넷에선 종종 신화 나오는 예능 하면 웃기겠다는 글을 접하곤 했고, 방송작가나 PD도 그런 기획을 

한다는 풍문도 들었죠. 하지만 그들의 커리어는 딱히 더 터지는 것 없이 하강하기 시작했고, 나이를 먹고, 설상가상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이 

귀에 들리고, 하나 둘 군대를 갔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그렇게 끝나나 했어요. 저도 잠시 잊어버렸죠. 



그런데 어느 날, 신화가 컴백한다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14년차 아이돌. 음, 그래. 대단하네. 그런데 신화가 메인이 되는 예능을 한다는 

소식도 같이 들렸어요. 오 이건 많이 땡기는데 -_-? 그런데 프로그램 이름이 신화방송. 뭥미. 이름은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한번 쯤 생각해봤던 프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라, 그 모습이 실제로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첫 방송 시간을 찍어놓고 기다리다, 본방으로 1회를 봤어요. 그리고 그 후 빼놓지 않고 보게 되었죠. 


에잇..왜 이렇게 길지; 에피소드별 감상문은 다음에-_-; 

    • 헉 폰으로 신나게 읽어내려가다 허무해요. 프롤로그였단 말입니까....
    • 방송감상문이 아니라 팬심 고백글인데요 ㅎㅎ 저도 신화 참 좋아요. 자기들끼리 투닥투닥했다가 쓰담쓰담했다가
    • 오잉 갑자기 끝?ㅎㅎ 다음편 기대할게요ㅎ

      전 신화 이번 활동 보면서 정말 대단한 그룹 같다고 감탄한게 여러번이에요. 특히 신화방송 보면 예능감은 물론이고 서로 오래 알아온, 다 큰 남자들의 원숙미(사이사이 허당스러움ㅋㅋ)와 우정이 자연스럽게 보여서 참 좋더군요 ^^

      무한도전에서완 달리 전진이 물만난 물고기마냥 생기 넘치는 것도 신기해요. 여섯명이 죽이 참 잘 맞는거 같아요.
    • 저두 무도에서 전진 나쁘지 않았어요. 가슴에 털붙이고 나와서 이정현이랑 같이 한 무대는 명장면. ㅋㅋ
    • 무도에서 전진은 멀쩡하게 생기고, 미친듯이 열심히 하는데, 바보(아니.. 좀 모자란 친구)케릭터를 밀었더러면 흥했을텐데(길 보다 더!!).. 나중에는 참 아쉬웠었지요.
      저희 집엔 케이블을 안달아서 못봐서 가끔 부모님댁에 가서 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그 중딩스러움이.
      회를 거듭할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몇회인지 모르겠지만, 김동완씨가 스피치하는거 보고 너무 웃어서서 눈물이 줄줄나왔었어요.
    • 다음주도 기대돼요. 무려 신화&샤이니....눈이 호강하더군요. 3주로 바라면 너무 과한 욕심이겠지요 ㅋㅋㅋ
      그리고 제일 재밌었던건 스포츠채널과 신가족오락관!
    • 제가 오늘 케이블에서 본 무도 재방송이 바로 그 흑역사인가봐요. 꼬리잡기였는데, 느지막히 등장해서 룰도 이해 못하고 멍때리다가 제발로 가서 잡히고 디엔드...
    • 빠삐용/ .....원래 전진은 우...웃긴 사람이예요.......인터넷에 눈에 채이도록 굴러다니는 플짤들을 조금만 보셔도 이해하실득...으하하하하 내가 다 변명해주고싶네
    • 아 이런 글 또 읽게 되면 안 볼 수가 없어집니다 .. ㅎㅎㅎㅎ
    • 현반아 / 아, 저도 신화방송 전회 다 봤습니다. 변명하지 않으셔도... ^^;
      그래서 그 갭이 눈에 띄더라고요.
    • 오늘도안녕 / 전진은 의외로 상식도 많고 머리 잘 돌아가는 타입이라 바보 캐릭터는 안맞았을 거예요. 무도 때는 사람이 좀 우울해서 집중을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너무 팬심인가;;;)

      저도 김동완 스피치 보고 미친듯이 웃었어요. 다들 왜 이렇게 매력이 철철 넘치는지.
    • 전 이 방송 보면서 신혜성의 새침한 매력이랑 김동완의 좋은 사람 분위기에 빠져버렸습니다. 멤버들이 왜 자꾸 신혜성 건드리고 놀리는지 알 꺼 같아요. 진짜 새침새침ㅋㅋㅋ 김동완은 그냥 웃는 거 보면 서글서글하니 인상이 너무 좋아서 OH OH 좋은 사람 OH OH 타이포 박아야 할 꺼 같은 느낌이고요. 신화 방송 진짜 올 해의 예능입니다.
    • being님 다음 편 꼭 써주세요 기대할게요... 신화방송은 저같은 신창에겐 은혜 그 자체입니다ㅋ 사실 이 방송을 기대했던 이유는 신화 멤버들이 중심이 되어 자기들끼리 노는 판이 될 거라는 생각때문이었죠. 무도에선 항상 위태로웠던 전진도 여기선 참 편안해보여서 좋아요. 더불어 에릭과 혜성의 재발견 ㅎㅎ 매주 토요일이 너무 기다려져요.
    • 저도 매주 신화방송을 기다리며, 다운받아서 보고 또 보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우울한 일상을 날려버리는 방송같아요. ㅎㅎ
    • 신화방송 요즘 예능 중에 제일 재밌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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