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전철통학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아버지가 쓴 답장.




아빠,                

        

베를린은 굉장한 도시에요. 사람들도 너무나 괜찮고,        

전 이곳이 맘에 들어요                

근데아빠 제가요 대학에 제 '순금 페라리 599GTB'를 타고 갈려니까        

살짝 쪽팔려요. 선생님이랑 제 친구들은 기차를 타고 다니는걸요.....        

        

아빠아들 나세르가.          




그리고 그 답장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방금 2000만 달러를 계좌에 입금해 놨단다.                

우리 가족 망신 시키지 마렴.                

너도 가서 기차를 하나 사려무나.                

사랑한다, 아빠가.        




______________



아니 춘부장께서는 지금 뭔가 잘못 이해하고 계신 듯싶소마는..

    • 저도 만약 저런 경우라면 그렇게 이해하겠어요 쪽팔린다는걸.
    • 이거 훈훈한 아랍부자란 제목으로 올라온 것도 봤어요:D 아버지 귀여워요.
    • 이왕이면 순금 기차로 하게 5000만 추가로 보내주세요.
    • 평범하게 "전통 철학"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아버지가 쓴 답장

      으로 읽었습니다. 무슨 철학관 관련 이야기인가 했다능...
    • Tamarix™, 호레이쇼/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하죠. 포이어바흐가 지 아들네미에게 보낸 편지글.... 법학통론 책에 보니까 있더군요.

      (전략) 현대 독일의 저명한 법학자인 구스타프 라드브루흐(Gustav Radbruch, 1874~1949)는 그의 저서 [법학 입문 (Einfu"hrung in die Rechtswissenschaft)]에서, 그 역시 근대의 위대한 법학자 중 한 사람인 안젤름 폰 포이어바흐(Anselm von Feuerbach, 1775~1833)가 직업상의 번민에 빠진 자신의 아들 루트비히(1804~1872)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하고 있다. 이것은 자기 본의와 어긋나는데도 법학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광명을 주는 많은 문언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실은 고백하건대 법학은 나의 소년시절부터 마음에 맞지 않았단다. 그리고 지금도 학문으로서의 나는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역사와 철학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대학생활의 제1기는 주로 이 두 학과에만 소비되었고, 이 밖의 것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며,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었다. 나는 당시 장차 철학교수가 되려고 이미 철학박사 학위를 얻고 있었지 -
      그러나, 보아라! 나는 거기서 너의 엄마를 알게 되었지. 그래서 철학보다 빨리 지위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전공을 잡을 필요가 있게 되었던 게다. 나는 재빨리 단호한 결심을 하여, 나의 사랑하는 철학을 버리고 염증나는 법학으로 전향했다. 하지만 법학을 공부하는 동안에 차차로 그것이 싫어지지 않게 되었지. 왜냐하면 나는 그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리하여 끈기와 의무감에서 나오는 용기만 가지고 - 별로 재주도 없으면서 - 나는 점점 성공을 거두게 되어 2년 뒤에는 교단에 서게 되었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빵을 위하여 선택한 법학(Rechtswissenschaft)에 저술로서 기여하고, 드디어는 독자적인 입장을 확립하기에 이르렀지. 그리고 이 입장(지위)에서 나는 급속한 명성과 외적인 행복을 차지하고, 내 생애가 인류를 위하여 유용하였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로부터 소리높이 증명받을 수 있었단다... (후략)


      결론 : 사랑이 세상을 구원한다.
    • 이건 자신의 변호사가 선물로 '그저 소소한' 골프 클럽 하나만 사달라고 하는 걸
      골프'장'을 사달라는 말로 알아들은 아랍의 부자가 떠오르는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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