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에 대한 여성계 입장

* 사실 '여성계'라고 뭉뚱그리는 것부터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뉴스에 그렇게 엮어서 얘기하는군요.

일전에도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긴 하지만...

 

 

* http://www.womennews.co.kr/news/53174

 

신문사가 '여성신문'이라서 링크한건 아닙니다. 그냥 얻어걸린 기사일뿐입니다.

 

이 문제가 과연 자기결정권이라는, 일종에 정치적 영역을 고려해야할 문제인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보수적인 메피스토는 신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약품은 의사와 상의아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링크된 기사에서 '병원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콘돔이라는 수단(비록 그것이 100%의 확률로 피임되는게 아니라해도)을 두고도 신체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는지에는 의문이 듭니다.

 

 

* 좀 심하게 얘기하자면, 남자가 콘돔 안써도 될 핑계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 의약품 라벨링이나 약사 처방시 설명 등을 통해 부작용을 포함한 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그런 부작용까지 고려해서 자기 몸을 자기 뜻대로 하는 게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죠.

      미국도 그렇고 (사후 피임약을 의료보험 대상으로 하느냐 마느냐 하는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여성 로스쿨 학생한테 창녀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이 문제가 참 첨예한 논쟁거리긴 한가 보네요.
    • 딴 건 몰라도 남자가 콘돔안쓸 핑계 는다는 거엔 격하게 동감해요ㅠㅜ
    • loving_rabbit/
      그런 논리라면, 부작용을 비롯한 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전제아래 어떤 약이든 결국은 모두 자기 결정권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차이가 있다면 '여성'이라는 말이 붙지 않았을 뿐이죠.
    • 개인적으론 환영합니다; 약사 설명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의사에게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을 때 약사 보다 뛰어난 그 무언가를 더 해주진 않을 것 같군요.
    • 소부로 / 약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편의점에서는 안 팔고, 약국에서 팔겠지요..
    • 약사는 (기계적으로) 약 판매만 하는 분들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약 사본 경험 자체가 아주 예전이지만 증세 설명하면 거기에 맞춰서 약을 권해줬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약품 자체로 문제가 생기면 제조회사에도 당장 소송이 들어가겠죠.
    • 이 글의 두번째 문제점은 무지

      가장 큰 문제는 편견
    • 일단...산부인과가 동네에 많이 없다는 게 에러!!! 어차피 약사나 의사나 피임약을 처방 및 판매할 때 하는 설명은 비슷할 것 같은데, 그럴거면 오히려 접근성이 높은 약국에서 파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 모든 피임방법이 현재 100%가 없고 사전준비 없이도 관계가 이루어지는 마당에, 여성에게 임신이란 상당히 큰 문제죠. 그래서 피임에 대한 여성의 선택권과 접근성이 넓어지는게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구요. 사후 피임약의 실패율도 꽤 높은 마당에 여성들이 과연 하나의 방법에만 의존할거라고 보는게 놀랍네요.
    • 의사를 통한다면 진료과정이 모두 의료기록에 남으니까 부작용이나 오남용의 징후를 놓쳤을 때에 의사에게 책임이 돌아가지만 약사의 경우 그러지 못하는 게 차이점이겠죠. 그래도 약국에서 파는 쪽이 편의점에서 파는 것보단 주의사항이나 복용지도같은 면에서 낫겠지만요.
    • 소보루/그래서 피임약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일반약도 DUR인가? 아무튼 약국에 기록이 남게 하자는 움직임도 있긴 했었는데, 약사회 반발인지 아무튼 무산됐던 걸로 알고 있어요. 이래저래 약사들은 귀찮고 손님들은 찜찜하겠죠. 내가 산 약 목록이 기록에 남으면요...
    • 처음 콘돔이 발명되었을 때 반응이 궁금해지는 글.
    • 그나저나 기사의 의사협회 이사라는 사람의 "피임약 복용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많은 여성이 피임약 복용의 어려움을 겪으니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당췌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겠군요.
    •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기죠... 사후피임약이 몸에 좋을 리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됩니다. 근데 아무리 의사라고 하더라도 처음 보는 남자에게, 저 어제 콘돔 없이 섹스했어요. 라고 말하기는 좀 민망한 게 사실이에요. 직장인이라면 갑자기 월차 빼기도 쉽지 않을 테고, 비정규직도 있지 않겠어요? 학생도 있을 테고, 오히려 자료가 남을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책임 문제에 대해서라면, 식약청에서 사후피임약이 그 정도의 심각한 책임을 초래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사람에 따라 경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이에 약사의 도의적인 책임이 요구된다. 뭐 이 정도 아닐까요?
    • 제품의 설명서에 명시되고 환자에게 설명된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이 돌아가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나 약사상관없이요. 심각한 경우에는 아마 제약회사에 귀책사유가 갈거 같네요. 이건 결국 부작용의 위험성 vs. 사용시 잇점에 관한거라고 봐야된다고 봅니다.

      아니 그리고 기록은 당연히 영수증이 버젓이 있는 세상인데 기록을 걱정할 필요가 있나요?

      기본/찜찜하더라도 접근성이 좋아지는데 사용자가 그정도는 감수해야죠. 오남용 우려도 있구요. 오남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책을 필히 마련해야죠.
    • 저는 감기약이나 진통제나 파스 해열제 등은 편의점에서 팔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물론 팔기로 결정났지만...며칠 전에 감기약이랑 두통약을 약국에서 같이 샀었는데, 둘을 한꺼번에 동시에 먹지 말라고 약사가 그러더라구요. 이유는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효과가 상충되고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약간 인상적이긴 했어요. 그리고 피임약 같은 경우는..아무리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피임약 정도면 사람들이 뭔가 물어볼 게 있을 수 있고, 약사도 복약지도가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봐요. 편의점에서는 정말로 마구 먹어도(?) 되는 약들만 팔아야 한다고 봐요.
    • petra/ 아니죠. 환자가 피임약 처방을 위해 찾아왔어도 의사로서 기본적으로 물어볼 최소한의 항목이나 신체진찰은 있고, 그걸 게을리해서 놓쳤다거나 아니면 부주의해서 발견하지 못한 부작용들(혈소판 감소 등)이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그건 법적으로 의사가 책임지도록 되어있죠.
    • 폴라포/그런가요? 그 부분은 저도 확실치 않았는데 새로운걸 알게 되네요.

      소보루/영수증은 달라고 하면 주는거 아닌가요? 이 이야기의 중심은 영수증이 문제가 아니고 그 아래 기본님한테 쓴 기록을 남기자입니다. 오남용 우려가 있는데 기록도 없이 이 정책을 시행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 소보루님 주장은 책임감있게 관리하는것을 전제로 하는것인데
      둘다 책임감있게 관리하는것같지는 않는데요

      그리고 약국에서 당연히 책임지죠
      소보루님은 지나치게 약국을 폄하하는것같은데요
    • 콘돔이는 사후피임약이든 딴 차원 이야기...

      뭐 개인적으론 이렇게 이슈화되지 않거나 여성들만 접근 가능한 커뮤니티에서 조용히 결정이 나는 세상을 상상해보긴 하지요. 아무래도 두 번째 머리로만 생각하는 남자녀석들이 악용하게 되고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분들 반드시 생길테니. 아니면 어디서나 구입은 가능하지만 1회 구입량 제한하고 구입할대 신분증 확인을 통해 구매내역이 공유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걸 수는 없을까요(이미 이런 거 시행하는 모양이던데) 하긴 그래도 대리구매해주면 문제해결이긴 하지만.
    • dur제도는 편의점에서 팔게되는 약도 포함시켜야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있죠
      타이레놀 술먹고 먹으면 독약이 되는데 타이레놀도 편의점으로 나아가게되었죠

      결국 약은 편의점이든 약국에서 팔든 다 많이 먹거나 재수없으면 독약되는거죠
    • 참 고**이 이혼후 크리마스이브때 애인이 안만나준다고 해서 먹고 자살시도했다는게
      타이레놀이죠

      타이레놀도 어느정도 이상 먹으면 간괴사로 죽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거의 모든 감기약에 섞여있죠

      그래서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감기약 많이 먹음 죽을수있으니까
      감기약은 편의점이든 약국이든 병원이든 어디서든 받지말고 안먹어야된다는 헛소리가 되는거죠
    • 그런데 피임약이 60년대 여성의 해방을 불러일으켰다는 여성주의 역사는 이제 한국에서는
      빛바랜 책에서만 있게되는군요
    • 사후피임약이 '많이' 위험하고, 또 복용하면 복용할수록 피임률이 확확 떨어진다는 사실을 약국에서 정말 잘 친절히 설명해준다면 좋겠네요. 많이 위험한 것 까지는 사람들이 알던데 후자는 잘 모르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비밀의 청춘이라 메피스토님과 궤는 같이 합니다. 사실 편견과 무지에서 나온 글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사후피임약이 여성호르몬을 교란시킬만큼 센 호르몬 처방약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저는 이 문제는 지금보다도 더 신중해져야 한다고 보거든요. 또한 과연 지금의 모든 결정들이 과연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적 측면을 두고 내려지는 건지가 회의적인 것도 있습니다.
    • 그냥 술먹지마세요...ㅋㅋㅋ
      술먹고 먹는 모든약은 다 독약될가능성이 높아지죠...
    • 편견과 무지가 맞죠...

      이번 정책은 산부인과 밥그릇싸움때문에 나온것맞습니다.
      경구피임약하고 사후피임약 비교하면 경구피임약이 훨안전한것인데 그것을 산부인과의사들 먹고살기 힘들다고 풀어준것입니다.

      사후피임약은 규제해야 하는게 맞는것이었고
      경구피임약은 풀어놓는게 맞는것이었어요
    • 소보루님 안전한 약이란것은 없어요
      밥만 해도 많이 먹음 당뇨생기잖아요
      안전성때문에 풀리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이윤때문에 풀리는거죠
    • 근데 이게 왜 사후피임약 이슈로 넘어가 버렸는지 모르겠네요.^^ 기사의 메인은 사전 피임약에 대한건데.. 뒷 부분에 보니 stardust님이 쓴 게시물이 있어서 읽고 왔습니다. 사전 피임약이 전문으로 분류되는게 전 더 이해가 안가네요. 피임약 복용율도 낮은데 병원-약국 이중 시스템으로 가면 여성의 선택권이 더 좁아진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소보루/특정 몇몇약 제외하고 일반약까지 다 판매기록하는 나라가 있나요? 어차피 그 제도 시행하려 했던 원래 취지는 정부차원의 의료비 절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약국의 역할/책임부분에 대해서는 푸른나무님 말처럼 상당히 회의적이시네요.
    • 사전피임약이 처방이 필요하게 됐다면 콘돔은 더 써야겠죠.사후피임약이란게 응급피임약과 동일한 거라면 일단 단어 사용부터 잘못됐구요.제가 알기로 사전피임약 한달분의 호르몬양이라고 들었어요.사전피임약에 비해 훨씬 몸에 나쁘다고..이런 응급피임약은 그냥 팔고 사전피임약은 처방전이 필요하다니 뭔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처럼 여행 일정이랑 겹치거나 할 때 사먹는 사람들은 이제 짤없겠습니다;;
    • 소보루님 간단합니다. 님이 보험료를 지금보다 5,6배 더 낼생각있으시면 님이 생각하는대로 가는것이고
      지금보다 내기 싫으시면 지금대로 가는것입니다.
      이상적인것은 없어요
      돈이 얼마나 들어가냐 안들어가냐 거기에 따라서 제도는 잡히는거죠

      그럼 역질문하겠습니다.
      님은 보험료 5-6배 지금보다 더 내시고 지금의 이중검증제도로 가시는것을 원하시나요?
      아님 지금보다 2-3배 내시고 지금제도로 가시기를 원하시나요?
    • 사전피임약이 왜 약국에서 그냥 팔게되었는지부터 설명하자면
      여성노동력이 필요하니까 임신/육아로부터 풀어나게 할려니까 일반의약품으로 풀린것이예요..

      그럼 간단하게 소보루님 다시 질문할께요.
      앞으로 여성노동력이 더 필요할까요? 아님 덜 필요할까요?
      더 필요하겠죠...그래서 이번 정책을 산부인과 의사들 먹여살리려고 여성들의 선택권을 제한한
      바보같은 정책이라고 보는것입니다.
    • ?!!! 저는 메피스토님이 사후피임약 말씀하시는 건 줄 알았는데 경구피임약 이야기하신 거였군요! 이런 오독쟁이 같으니;
    • 소보루님 전문의약품을 늘리면 비용이 많이 들어요...5-6배 아니 10배 늘수도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서 의사가 소보루님 하고 이름부르는데 이미 수백원이 붙어요.
      진료실에 나오면 만원넘게 붙구요
      약국에 처방전들어가서 약 나오는데도 이미 몇천원이 붙구요

      소보루님 또 도돌이표같은데 그럼 편의점에서 팔기로 한 약들도 dur해야되는데
      dur에서는 빠져있습니다.
      할려면 다같이 해야되는거죠
      그리고 지금도 일반약 먹고 문제가 생기면 약국에서 책임집니다.
    • 전 항상 피임을 콘돔에만 맡기는 게 여성 입장에서 무척 짜증스럽고 못 미덥고 내가 콘트롤 하고 싶고 해서.

      모든 우려가 이해 되면서도 내심은 사전, 사후 모두 다 풀었으면 할 뿐이었는데 이건 뭐..사전은 왜 또 처방전-_-
    • 메피스토/남성들이 100% 콘돔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 여성권리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네요. 네 현실에서 불가능하고, 또한 말씀하셨듯이 콘돔도 실패율이 있죠. 그래서 여성이 정치적으로 자기결정권을 보장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성의 피임선택권은 넓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 /푸른바다
      팩트확인으로 궁금한 것인데, 약사가 복약지도 미흡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나요?
      타이레놀 같은 경우 그냥 주기만 하는 것 같은데요.
    • 어엉.
      생리 주기를 바꾸거나 안정시키는 용도로도 피임약은 먹어야지요. 위에 여행 관련 언급이 있길래 덧붙여 봤어요. 처방전이 망설이게 한다면 문제네요. 피임용으로두요.
      의사가 해줄 말이라봤자 담배 많이 피지 말라는 정도일텐데... 혈압이라도 재려나.

      저는 원론적으로는 사전이든 사후든 다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여성 건강과 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사항인 피임을 위해서요.
      하지만 네이버 지식인을 한번 읽어본 뒤로 좀 흔들리더군요;;;; 사후피임약의 위험성을 전혀 모르는 질문들, 아니 그게 아니라 아예 피임을 모르는 질문들;;;; 심지어 지금도 이야기되는 콘돔 안 쓰는 근거;;;;

      뭔가 강제로 바꾸고 싶다면 국민들 피임 공부나 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약학두요(저도 못 배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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