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셋(Before Sunset, 2004)에서 정말 꽂혔던 대사

와........

제가 늙었나요?

정말 가슴을 이렇게 왈칵 흔들어놓는(?) 이런 영화 정말 오랜만이네요~

조금 오버하면 처음일지도 몰라요

 

어렸을 때 Before Sunrise 보면서 저 매력적인 배우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로맨스에 설레어했었는데

 

1시간 1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어?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특히 보트 위에서 나누는 대화와 셀린(줄리 델피)이 제시(에단 호크)에게 기타 치며 불러주는 노래가 가슴을 후벼팠어요

셀린이 집으로 가는 리무진 안에서 제시에게 자신에게 청혼하지 않았던 남친들 얘기를 하며 감정이 폭발하는 씬도 ..

정말 줄리 델피니까 멋졌어요 후훗

제가 했으면 남자가 십중팔구 줄행랑 쳤을거에요 ㅎㅎ 

 

줄리 델피가 손가락 다섯 개를 마구 움직이다가 제시에게 "멈추라고 해 봐" 라고 한 다음에

가운데 손가락 내미는 것도 귀여웠어요 ㅋㅋ써먹을까나 ;; ㅎㅎ

 

줄리 델피가 보트 위에서 지나간 사랑에 대해 이런 말을 해요: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 오래 사귀고 나서도 헤어지고 상대를 잊어버려요. 마치 씨리얼 브랜드를 바꾼 것처럼요. 난 내가 사귀었던 그 어떤 사람도 잊지 못해요. 다른 누군가로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누군가를 잃어버린 건 정말 그 사람을 잃은 거에요. 누군가와 이별할 때마다 난 상처를 입어요. 그리고 그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해요. 그래서 난 누군가와 만날 때 매우 조심스러워져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아프니까요!"

 

와............ 명.대.사.

내가 했으면 정말 찌찔했을텐데

줄리 델피가 하니까 명대사가 되더라구요

 

아픈 가슴을 한 번 쓰다듬어준 고마운 영화에요

배우들 죽기전에(?) 3편 기대할 거에요

배우들이 직접 대사 쓰고 그 대사, 제스처까지 모두 다 외워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연출한 거래요

이런 천재들..  

 

* 셀린이 제시에게 불러주는 노래에요 (Let me sing you a waltz)

가사도 좋고 노래 부르는 셀린도 이쁘고.. 무엇보다 그런 셀린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제시의 눈빛이......... 흐윽 ㅠ ㅠ

그 하룻밤 사랑이 '제시'라고 이름을 밝히니까.. '허어.. 정말? 걔가 나야?" 하는 제시 표정도 귀여워요 ㅋㅋㅋㅋ 

 

 

Let me sing you, a waltz. 

당신에게 이 왈츠를 들려 드릴게요.  

Out of nowhere, out of my thoughts.

그냥 내 생각이 떠오르는대로요.

Let me sing you, a waltz. About this one night stand.

당신에게 이 왈츠를 들려 드릴게요. 그 하룻밤 사랑을요  

You were for me that night, Everything I always dreamt of in life.

당신은 그 날 밤 내가 평생 꿈꾸던 모든 것이었어요.

But now you're gone. You are far gone. All the way to your island of rain.

하지만 당신은 멀리 멀리 떠나가 버렸어요. 비오는 당신의 섬으로요  

It was for you just a one night thing. But you were much more to me, Just so you know.

당신에겐 그저 하룻밤이었겠지만. 당신은 내게 그 이상의 의미에요. 그냥 알아줬으면 해요.  

I don't care what they say I know what you meant for me that day.

다른 사람들이 뭐라해도 상관없어요. 당신이 그 날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난 아니까요.

I just wanted another try. I just wanted another night. Even if it doesn't seem quite right.

그저 기회를 한 번 더 얻고 싶었어요. 단 하룻밤만 더요. 비록 그게 옳지 않다 하더라도

You meant for me much more Than anyone I've met before.

당신은 내게 그 이상이었어요. 내게 만났던 그 어떤 누구보다.

One single night with you, little...Jesse... Is worth a thousand with any-body.

제시 당신과의 하룻밤은 다른 누구와의 천일보다 더 값져요

I have no bitterness, my sweet. I'll never forget this one night thing.

내게 한은 없어요 내 사랑 그날밤을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Even tomorrow in other arms. My heart will stay yours until I die.

비록 내일 다른 이의 품에 안긴다 해도 내 마음은 내가 죽을 때까지 당신의 것이에요 (ㅠㅠ윽!)

    •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죠ㅎ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앤딩 중 하나ㅎ
      • 'You're gonna miss that plane baby'



        'l know^^'



        ㅠㅠ

    • 공유-소스코드-이전소스코드사용 체크하시면 되요.
      • 친절하게 동영상까지 달아주셨네요~감사합니다^^
    • 줄리델피가 직접 부른 그 노래 제목은 "Waltz for a night"구요. OST에도 실려 있어요 :)

      듀게에서 유튜브 영상 직접 넣는 방법은요.
      유튜브영상에서 공유→소스코드→이전 소스 코드 사용 체크 하시고
      그 주소를 복사하셔서 게시물 작성하실 때 "HTML편집기" 체크하고 넣으신후 다시 체크해제를 하면 영상 되어 나타납니다.
      • 노래 당장 다운했어요~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 예전에 영화볼땐 저 가사의 뜻을 몰랐었는데 이제보니 절절하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 저도 자막보고 겨우알았어요ㅋㅋ

        노래가 너무 절절해서 가슴이 싸해요 줄리델피의 힘인가봐요~
    • 오래간만에 보니까 좋네요. 비포선셋을 보고 나서 다시 보니까 비포선라이즈가 더 좋더라고요. 정말 멋진 속편인것같아요.
      • 맞아요~ 정말 멋진 속편이에요^^ 저도 선라이즈보고 속편봐서 더좋았어요 선라이즈의 불타오르는 청춘과 로맨스도 좋았는데 먼가 아쉽고 아픈 사랑이 담긴 속편이 더 공감이 갔어요 늙었나봐요....ㅠ
    • 저도 이 영화 좋아해요. 고3 때 수능 치고 나면 친구랑 대본 통째로 외워보자고 했는데 당연히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시간 많던 시절에 했어야 됐는데, 뭔가 아쉽네요.
      • ㅋㅋㅋ침엽수님 아이디어가 빛나시네요ㅋ 한글 번역본 대사 외우기는 좀더 수월할까요? 아무쪼록 미션에 성공하시면 꼭 초청바랍니다ㅋ
    • 노래 가사 속 남자가 너는 아니라며 끝까지 밀당을 하는 시크한 커플이죠. 저도 저 대사 기억나요. 역시 셀린느는 똑똑하고 섬세한 여성이죠. 썰렁한 대사들도 있었지만 (아마도 배우들이 직접 만든 대사라..어쩌면 즉석 애드리브?) 그래서 엄청 리얼하게 느껴졌어요. 두 주인공이 마이 늙어서 그점도 리얼하고;;
      • 셀린 무지 매력있죠이~듀나님 리뷰에 줄리의 뉴욕 경험, 에단의 결혼생활등 배우들실제삶을 담은것같다고읽었어요ㅋ 그렇담 에단은 이혼한 우마서먼과의 결혼생활을.....;;;인터뷰에서도 에단이 배우들이 얼마나 스스로를 캐릭터에 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어요 보면볼수록 매력적인 배우들이에오~
    • 침엽수님 리플에 빵 ㅋㅋㅋ 패기가 귀여워요
      • ㅋㅋ꼭 관람하러갑시다 기네스북감이에요ㅎ
    • 저 이 영화 정말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 손꼽으라면 꼭 들어갈 정도로ㅎㅎ romantic님 글 읽으니,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셀린이 'you're gonna miss that plane, baby'하니까 제시가 'I know'할 때 진짜, 어우 가슴 터지는 줄 알았어요. Before Sunrise보다 훠얼씬 좋아해요. 리얼해서ㅎㅎ 셀린에게 감정이입 엄청되고.. 그러다보니 제시같은 남자 만나고 싶다는 헛된 바람만... 들게 했던 영화지요ㅋㅋ 줄리 델피는 어쩜 저리 노래도 잘 할까요? 정말 매력적이에요. 아참, 저 이 영화로 영어회화 공부했었어요ㅋㅋㅋ 대사를 외울 정도가 되지는 못했지만, 음성파일을 적어도 수십 번 정도는 들은 것 같아요 :D
      • 저도그동안젤조아하는영화대라면못댔는데 이젠생겼어요! 제시가 베니스?인가에 셀린이 나타나지않은 이후 뭔가가 자기안에서 부서졌다고 했을때도 가슴이........제시의사랑고백도 가슴저렸어요~ 줄리 노래 잘해서 깜짝놀랐어요~ 찾아보니 대본도 있어서 가끔 생각날때 보려구요 정말 간만에 이런 영화 만나서 넘 조아요~
    • 와..저도 이 영화 진짜 좋아하고 저 장면도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너무 딱 좋은 속편이었다고 생각해요. 만들어진 시기도 그렇고..결말까지도.
      마지막 장면은 극장에서 봤을 땐 '어?? 이게 끝??' 하고 당황했는데 생각할 수록 여운이 남고 좋아요. 암튼 다 좋은 영화에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