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후기.

티켓 오픈 때 바로 질러서 고이 모셔두고 있던 위키드 티켓을 잘 쓰고 왔어요!

큰 맘먹고 지른 티켓이었지만, 질렀다는 게 아깝지 않더군요. 이 참에 소설도 구매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블루스퀘어는 자리를 일단 잘 골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통로가 좁고 좌석수에 비해 조촐해보이는 무대는 단점이었습니다.

생강쿠키님 말처럼 좌석사이도 좁아서 이것도 불편했어요. 프로그램북을 샀는데, 판형이 커서 놓기가 애매하더라고요. 결국 다리사이에 껴놓고 보다가, 무릎에 올려놓기도 했다가 그랬습니다. ;;

 

번역은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곳에서도 오버해서 의역한 흔적이 몇 군데 있어서 좀 거슬린 거 빼고는 봐 줄만 했어요. ~느님 남발은 참 거슬리더군요. ~여체랑.

2시간이 넘는 동안 지루한 부분도 없었고, 다 좋았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다만 알아두셔야 할 것이, 오리지널이라는 이름 붙이고 공연하지만 브로드웨이 출연진이 등장하는 오리지널이 아닙니다.

뭐 크게 신경쓰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요.위키드 자체만으로 충분히 볼 만하고 좋아서요.

이 오리지널의 의미가 참 애매한데, '원어 '라는 의미로 보면 맞거든요. 라이센스 번역판이 아니라 원어판 그대로니까요. 

한국 공연판은 호주에서 제작해서 올리기 시작한 공연이에요. 그래서 배우들도 모두 호주 배우들이더라고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보기 가장 어려운 뮤지컬 중 하나라던데, 나중에 갈일이 있으면 꼭 보고 싶습니다. 캣츠랑 함께요.

    • 내용도 공연도 음악도 모두 좋았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네요.
      • 라이센스라도 다시 해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재밌게 봐서요 ㅋㅋㅋ
    • 다녀오셨군요. 사이드 16열즈음이라고 하셨던가요? 괜찮았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자막은...자막은...새터드님 너그러우시구나 ㅋㅋ저는 샤방샤방과 감 to the금이 화면에 뜨는 순간 미친듯한 웃음을....



      아 그리고 전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그놈의 오리지널 타령은 그냥 멋진 정도의 수식어로 이해하고있어요. :)
      • 웃기겠다는 강박(?)에 시달린 문장들이 티가 나더라고요

        ..ㅋ 일단 노력이 가상하고....ㅋㅋ 다만 굳이 디씨스러운 단어들을 사용해야했나 싶기도 해요.



        -느님이랑 -여체는 무지 거슬리더군요... 분위기로도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부분인데 해석이 그래가지고요..



        오리지널은....-_-)
    • 그거 무슨 뮤지컬계 작곡가님이 번역한거라고 어느 분이 제 글에 댓글로 달아주셨는데... 사실 위키드 보러오는 관객층이 모두 인터넷과 디씨체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없죠. 웃기고 안 웃기고를 떠나 관객중에 아예 자막을 이해 못한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에 오백원 겁니다.
      내한공연 자막이고 상당히 많은 양이 빠른 속도로 자막으로 처리되어야하는걸요. 자막을 보는 사람은 더더군다나 공연을 이해하기위해 보는 건데 그런 가독성 낮은 자막은 자막의 기본 목적을 무시하는 거죠. ...왜 내가 흥분하지;;;;

      아 맞다 그리고 얼마전에 인터파크에서 위키드세트50%할인 뭐 이러며 원작소설 묶어서 팔았어요.
      소설 사실거면 한 번 찾아보세요.
    • 오늘... 어제네요. 어제 보고 왔어요. 17열이었는데 자막 보기엔 무리없는 괜찮은 좌석이었구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봤었는데 비교하자면 호주팀이 애드립이 좀 심하더군요. 원곡대로 듣고 싶었는데 애드립이 지나치게 많아서... 디파잉 그래비티 때 특히 아쉬웠어요.

      자막은 감 to the 금이 제일 황당했지만 나름 웃겼네요. 전 빵 터졌는데 옆자리 어르신들이 저게 무슨 말이냐며 ㅎㅎㅎ
      그리고 무대가 작은 게 많이 치명적인듯. 무대가 미국/영국보다 1/3은 작은 것 같아요. 배우들 동선도 훨씬 작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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