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영업쟁이가 보는 탑밴드2

영업을 하다보면 자신이 팔아치워야 할 제품의 성능보다는

만나는 고객의 필요를 찾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자와 영업 사원이 필요한거죠.

분명, 제품 개발자는 제품의 성능과 특징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집어낼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그 제품의 성능이나 특징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이게 왜 필요한 제품인지가 중요하지요.

 

영업 사원은 제품의 특장점보다 이 제품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나서거나

자신이 만나야 할 고객의 입장에서 이 제품이 필요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탑밴드 출전 밴드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자신 고유 음악만을 하고자 했다면 그냥 홍대의 어두운 클럽에서 연주하고

자신의 팬층에게 시디를 팔면 그 뿐인겁니다.

 

그들이 탑밴드에 출전 신청을 한 순간부터 그들은 대중적으로 자신들을 드러내고자 하는 걸겁니다.

그러면 대중과 영합해야 할 지점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들이 하는 음악이 마이너란 이유는 그들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닞죠. 대중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던져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음악적 대중성일 수도 있죠.

아무튼 헤비니스가 대중적이지 못하단 건 대중음악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헤비니스가 대중적 관심을 잠깐 끌던때도 진정 헤비니스한 음악보다는 그 중에서의 대중적 야합을 끌어낸

발라드 넘버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는 밴드들은 자신들의 열악한 팬층 가운데서 살아야 합니다.

 

고로 탑밴드같은 프로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색깔만을 강조한다면.....뭐 여전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요.

탑밴드가 지향하는 바는 대중적인 밴드를 뽑는거니까요.

 

어차피 나중에는 대중의 선택에 의해 우승자가 가리워지잖아요.

    • 비슷비슷하게 대중적인 접점을 가지고 경연하는 밴드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밴드를 뽑는다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텔레비전까지 나와서 자기 개성만 주구장창 보이느라 욕본다고 윽박지르시는 것처럼 들리네요. 우승자야 투표를 통해 뽑히겠지만 이 프로의 가치는 그 충분한 다양성을 애정있게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 /sevie 이건 대중성이란게 뭐냐?라는 것과 마찬가지죠. 메탈리카가 블랙앨범으로 대중적인 밴드가 되는 것과 그렇지 못하고 계속 헤비니스 팬에게만 머무는 판테라가 있다라고 밖에는 대답할 수 없겠네요. 그렇다고 메탈리카 앨범이 헤비니스 팬에게 아주 박한 평가를 받지도 않지 않나요?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그러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성만 부르짖기 보다는 대중성이 뭔지 모르지만 그것을 녹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단거죠.
      대중적인 밴드가 되려고 한다면.
    • 탑밴드의 문제점은 시청률이 너무 낮다는데 있어요. 그런데 그건 밴드 음악 자체의 한국에서의 후달리는 비대중성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만드는 솜씨가 형편없다는 까닭이 큽니다. CJ 계열의 오디션 프로 현장에 견학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싶어질 정도에요. 어차피 공연 관객 좀 늘리고 멜론 다운 수라도 올려보겠다고 모욕 감내하며 출연하는 프로인데 이 정도로는 섭외도 어려워지겠어요.
    • 전 탑밴드 만듦새 괜찮아요. 적어도 위탄보다는 훨 낫고요.
    • 대중성의 면에서요. 밴드 오디션 프로라면 대중성이 강조될 부분은 음악적 기준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예능감 그런 부분에 있다고 봐요. 출연자들에게 정 느끼게 하도록 캐릭터 만들어 주고 감정선 이끌어내고 그런 게 너무 부족해요. 현재 이 분야의 완성체는 마셰코인 듯. 어쨌든 지금 탑밴드는 이래저래 사면초가죠.
    • 왜 슈스케처럼 재미없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이스, 케이팝스타, 위탄에 비하면 충분히 괜찮은 만듦새라고 봐요. 다만, 프로그램 성격성 굉장히 마이너한 취향의 시청자에게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오디션 보다 훨씬 더 잘만들어도 겨우 시청률이 나올까 말까할 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작진이 안이했다는 지적은 받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지금같은 유명 밴드들의 출연은 제작진이 원했던 방향도 아니고 기대했던 것도 아니지요. 현재 시청률로는 시즌 3 제작이 힘들 걸로 보이지만 애초에 섭외가 없던 방송이기도 하고 섭외가 없더라도 시즌 3가 만들어지면 피아, 내귀급은 몰라도 여전히 많은 유명 인디밴드들이 출전 신청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당장 잠깐 동안 출연해서 혹평을 받고 떨어진 프렌지만 해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동영상 조회수가 만단위를 넘어가고, 2차예선 떨어진 무명의 어느 팀은 팬카페 회원수가 2배 이상 늘기도 했으니까요. 배부른 팬들이야 뭐하러 나오냐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밴드 입장에서는 탑밴드 출연해서 손해 본 팀은 없다고 봐요.
    • 유명밴드의 출연은 제작진이 원했던바 일겁니다.
      몇몇 유명밴드에게 출연 섭외가 있었더군요.
    • 케이팝스타는 모르겠고 위탄은 섭외 없는 거 맞는데 보코와 탑밴드는 섭외 있는 걸로 압니다. 어쨌든 밴드가 출연하는 특성상 핵심 인물, 캐릭터 찝어 드라마 만들기가 까다로워지니 그냥 오디션식 진행보다는 더 조작(좋은 말로는 기획)이 가미됐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슈스케가 예선이 사실상 쇼인 게 다 티날 지경이고 본선 진출자 구도를 미리 짜고 가는 걸 보고 배워야 해요.

      탑밴드 덕에 밴드 공연장 판이 클 것 같지는 않고 지상파 프로가 갖는 미덕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스타 밴드 몇 만드는 거겠죠. 나가수에서 국카스텐은 확실히 그렇게 해줬는데 탑밴드는 글쎄요. 출연한 밴드들이야 손해볼 것 없겠지만 인디 씬으로 보자면 이도저도 아니죠. 케이블 프로도 아니고 원.
    • 아, 그리고 심지어 슈스케까지 포함해서 제발 생방송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자신들의 수준을 냉정히 좀 봤으면 합니다.
    • 1시즌의 톡식이나 포도 그리 대중적인 음악은 아니었죠.
      그들이 탑밴드에 출연해 '내 음악의 매력을 알아줘'라고 했을 때 대중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수는 적었지만;;;)
      물론 외면 당한 다른 밴드도 많았지요.
      대중은 색다른 음악을 듣고 좋아할 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음악적 색깔을 바꾸는 것은 글쎄요...
      그들의 음악도 아니게 되거니와 대중이 좋아해 줄 거란 보장도 없지 않나요??
    • 엥 그런데 뭔지도 모르는 대중성을 어떨게 녹여넣나요오...

      이미 씬 자체의 규모가 다른 미국과 한국을 단순비교하는건 좀 에러인듯요ㅠ 판테라는 헤비니스 씬에서만 놀았지만 그래도 빌보드에도 올랐고 돈도 왕창 벌었지 않나요ㅠ
    • 돌겠네요. 그러니까 대중음악은 "영업"이고 TV에 나온 이상 영업사원이 되야 되는군요. 좋게 해석하면 대중성과의 적절한 조화 정도일 텐데, 하나마나한 소리인 것이 지금 탑밴드 출연밴드들이 무슨 실험음악 하는 애들도 아니고요 그 정도에 대중성 없다고 고집 운운하면 다 씨앤블루 하라는 얘기나 다름없죠. 저 정도 장르음악들에 대중을 생각하지 않아서 그모양이니 말하기 전에, 한국대중음악씬에 대해 최소한의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획일화된 미디어의 통로 부재와 다양성 부족이 더 문제라고 생각을 할텐데요. 그래서 탑밴드 피디 역시 다양성 운운하면서 밴드음악을 조명하자고 한 거고 최소한 취지자체는, 눈을 돌려 좀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것입니다. 이 후진 바닥에서 티비 나와 저 정도 노력하고 감내하면 됐지 아직도 '영업마인드'가 부족하다고요? 미안하지만 그 영업사원론은 님 물건 팔 때나 좀더 적용해 주세요. 나는 좋은 음악을 발견하고 싶지 필요한 음악을 서비스 받고 싶진 않네요. 가전제품과는 다르게.
      • 어차피 영합하려면 최선을 다해야죠. 대중성이 뭔지 모르니까, 대중적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뭔든지 섞어봐야죠. 내 음악 이해못한다고 투덜대기 전에요
        • "대중적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뭐든지 섞어봐야죠"

          님이 본인을 3류 영업쟁이라고 칭하는 게 납득이 가네요. 스스로를 잘 알고 계시는 듯.
    • 팔리기 위한 음악만 있음 음악시장이 지금처럼 커지지도 다양해지지도 않았을꺼라고 생각해요. 티비프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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