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물려받은 자산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유형, 무형의 가치가 있지만 부와 미모 등 가시적인 것 말고

 

부모님 덕분에 몸에 밴 좋은 습관이나 가치관,  익숙해진 문화나 개념 같은 거요.

 

전 돈거래 깨끗하게 하기와 물건 아껴쓰는 습관이요.

 

    • 형편이 넉넉치 못했는데도 '돈없다'는 점을 모르고 자랐던 점이요. 나중에 크고보니 엄마가 '없어보이게(?) 키우지 않았다.'라고;; 장단점이 있긴 한데, 가끔 평범한 형편에 '우리 집 돈없어'로 일관하는 친구들 보면 차라리 적당히 쓰고 즐기며 살 줄 아는 게 좋은것 같기도 해요.

      두번째는 아빠 닮아서 맨날 부왘 흥분하는 성격이지만, 엄마 닮아서 결과적으로는 자비로워 진다는 점이 있지요.(응 그럴 수 있어~ 이런?)
      • 없어보이지 않기가 쉬운 게 아니죠.; 자비롭고 훌륭한 어머님이세요.
    • 거짓말 하지 않기. 그렇지만 나이 들면 세상에 능숙해져서 굳이 '거짓말' 안 해도 속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죠.
      또 다른 하나는 음식 남겨 버리지 않기.
      • 제 부모님도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치시긴 했는데 어떨 때는 거짓말이 아님에도 당신들 심증을 더 믿으시고 거짓말이라고 몰아부치시며 상처를 준 기억이;;;;
      • 결국 도움되는 습관이지만 어려서는 힘드셨겠어요.
    • 책 좋아하는 습관과 생활환경요. 도서관이 없었으면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환경은 만들어줬지만 부모님이 안 읽으시는 걸 보고 저도 책을 멀리하게 됐어요. 내 책임이야 ㅠ
    • 물건 아껴쓰기 얘기가 나와서..^^ 전 딱히 부모님께 그런 걸 배운 적 없는데도 유독 가족 중 저만 물건을 깨끗이 쓰거든요. 옛날 피처폰 시절 2년 넘게 쓴 폰인데 주변인들이 보면 새로 산 줄 아는 식? 딱히 나쁠 건 없는데 문제는 책도 곱게 아낀다는 점;; 아마 어린 시절 해외토픽 같은데서 오래된 만화책이 비싸게 팔렸다거나, 아니면 잠시 농구 카드 같은걸 모을 때 '민트'급 상태를 유지하던게 습관이 된 것 같은데, 조금씩 나이를 먹다보니 그 물건들 끌어안고 죽을 것도 아니면서 뭔가 거꾸로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물론 일부러 험하게 쓸 필요는 없겠지만, 물건 아껴쓰는게 과연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요ㅎ
      • 타고난 성격이 그러시면 험하게 쓰라고 해도 못하실 거예요. ^^
    • 에너지 절약과 철저한 분리수거. 어머니가 많이 깔끔하신 성격이시고 이런 부분에 철저하세요. 그래서 저도 어느 사이 어머니만큼은 아니지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 옆에 있으면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더라고요. 그걸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기억하고 따라하게 되더군요.
    • 자랑스럽지까진 않고, 두 분 다 적어도 범죄형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행을 넘어 감사에까지 이를 정도로 범죄형 인간들도 많더군요.
      • 맞아요. 소소하게 사기치고 타인에게 민폐 끼치는 경범죄형 부모도 아주 많아요.
    • 댓글이 이 정도 달리면 "얼굴!", "몸매!" 이런 패기 넘치는 댓글 하나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뭐가 아쉬울까요?
      전 개드립을 타고 나서 만족합니다. 하하. 부모님께 물려받았는지는 모르겠고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지만 개드립에서는 제법 상위권에 속합니다. 하하.
      • 얼굴 몸매는 본문에서 미리 차단해놔서요. ㅋㅋㅋ 개드립 상위권 부럽습니다.
    • 여자 말에 굴종하고 살고 피임은 잘하자는거? 이거 없었으면 인생 정말 불행했을듯
      • 피임 확실히! 정말 중요한데 부모님이 직접 교육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요즘 세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 삼촌 세대만 해도 그걸 못해서 불행을 겪으시는 걸 봤습니다.
    • 거짓말 못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요...
      • 본인이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살다보면 하얀 거짓말과 적절한 거절이 필요할 때가 많더군요.
    • 내게도 남에게도 솔직하되 예의를 지킬 줄 알기. 존중의 중요성이요.
      • 이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최상위의 윤리 개념이죠. 부모님께 배우셨다니 정말 복받으셨어요.
    • 지금 하고 있는 일? 아버지와 같이 일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점점 개독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존경심은 점점 영에 수렴하고 있군요.
      • 전 부모님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하신 일을 하고 있어서 가업을 물려받는 분들이 편해보이고 부러웠는데 나름 다소간의 고충은 있겠군요.
    • '서비스업종 종사자를 존중하라. 10배의 퀄리티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가르침. 예를들면 택시나 버스기사를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고 '기사님'이라고 부른다던지 하는 간단한 것들.
      • 역시 미래를 내다보시는 현자의 부모님이세요. ^^
    • 좀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격이요.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심각한 상황에서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 대부분은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더 많아요.
      • 전 의심과 불안이 많고 쉽게 안심하지 않는 성격이라 거의 늘 비관적인데 밝고 낙천적인 분들을 보면 유전자가 따로 있지 않나 싶어요.;;;;
    • 한번도 안 맞고 자란 거..

      촌스럽지 않고 그럭저럭 안목 가지게 키워주신 거.

      꽉 막힌 데 없이 자유로운 사고..
      • 좋은 부모님이셨네요. 부럽습니다. 세 가지 모두 제가 받지 못한 것들이에요. 당연히 체벌하고, 제 안목을 인정해주지 않아 싹부터 잘라버리고, 꽉 막힌 사고를 하게 만드셨어요. 하지만 이미 부모님을 탓할 나이가 아니지요.;;
    • 치명적 긍정주의. 독서!. 유머. 사람은 말로 하면 알아듣는다는 믿음(한번도 안맞았어요!), 가난을 이길 생각이 없는 마음!(이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ㅋㅋ) 남한테 돈 일이백원을 아까워하지마라!, 제 삶을 강요하신 적도 없으시고. 근데 부모님한테 이 많은 걸 물려받았다고 자부하는데 최근 저를 돌아보면...안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반성됩니다 ㅠㅠ
      •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부모님을 두셨어요. ^^
    •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nightlife님 부러워요
      • 이젠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할 나이라 그런지 제 부모님의 작은 장점도 크게 보여요. ; 부모 역할 잘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죠.
    • 외모, 책 좋아하는 습관, 돈 아끼는 씀씀이.
      물려받은 것 중 나쁘다 하는 것도 꽤 많지만 안 물어보셨으니...
      • 좋다, 나쁘다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벌써 부모를 넘어서는 것이겠지요.
    • 여기 적힌 내용들을 보면 듀게의 특징이 보이는듯^^
      • 네. 좋은 특징이요. ^^
    • 특별한 지병이 없는 건강한 몸.

      욕하지 않는 언어습관.

      다만 욕설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사소한 욕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 훈육하면서도 고운 말투를 유지하는 부모님들 대단한 절제력이더군요.
    • 1) 좀 크긴 하지만 건강한 신체.
      2) 애는 냅두면 큰다ㅡ는 원칙에 맞춰 최소한의 울타리를 놓고 방목해주신 점.
      • 방목은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거 같아요. 소심하고 안절부절하는 성격은 절대 못합니다.;;
    • 바른 자세요. 어릴 때부터 구부정하게 앉거나 신발 끌면서 걷거나 하면 바로 잔소리 어택. 지금은 어딜 가나 자세 반듯하다는 말을 듣는데 아직도 아빠는 만나면 걸음걸이 지적해요.
      • 하핫 평생 관리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리세요. ^^
    • 주행중 차간거리 유지입니다.
      • 가르쳐 주시는 분이나 배운대로 지키는 분이나 모두 훌륭하십니다. ^^
    • 공부하고 책 사는데 돈 아끼지 마라....
      • 평생 이런 마음가짐이어야 하는데 다른 소비가 점점 더 중요해졌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