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군대 가니까 계속 눈물이 나네요.

동생이랑 6살 차이 나는데 맨날 붙어있다가

 

처음으로 떨어져 있으려니까 계속 눈물 나요. 온 종일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이 울컥 나오네요.

 

엄마도 동생 데려다 주고 계속 우시고 9시부터 자려고 누우셔서 계속 우시네요.

 

별로 해준 것도 없으니까 더 마음 아파요.

 

거기 가서 지금 무슨 생각할지 ㅠㅠ

 

이제 치킨 같은 거 시켜먹지도 못하겠어요.. 맨날 둘이서 이것저것 시켜먹곤 했는데

 

갑자기 외동딸이 된 것 같아서 멘붕와요. 정말

 

동생이 체력이나 체격이 좋지 못해서 더 걱정되고 우울하네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흑흑흑

 

주소 오면 책이랑 잡지 보내주려고 하는데 읽을 시간이 있을까요.

 

    • 요럴때 일수록 엄마에게 걱정마시라고 해야 합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2년 금방 가더라고요.
    • 몇 번 휴가 나올 때 쯤 귀찮아 하는 마음이 생기죠.
    • 저 같은 내추럴 고문관 타입도 몸 성하게 제대해서 여기 있는걸요. 그 동네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 군대에서 쉬면 할게 진짜 없어요. 그래서 있다보면 책 많이 읽어요. 책 안 좋아하는 애들도 할 게 없다보니까 한 두 권씩 읽고 전역하는 곳이 군대임. ..
      잡지는 부대마다 허용되는 잡지가 있고 그러니까 물어보세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체력 나쁜 저도 군대에서 할 거 다했으니까요. 힘든 것도 있지만 동생도 적응하고 짬먹으면 재미있어 할거에요.
      야전 부대 인가요?? 요즘 야전은 힘들긴 하지만 재밌어요. ㅋ
    • 저 입대할때 어머니께서 우셨는데, 옆에 계시던 할머니가 저희 어머니 어깨 두드려 주시면서 '울지말어 자네가 울믄 아들내미도 힘들어'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 걱정에 눈물나신다니 정말 따뜻하신분 같아요. 물론 이 글 꼭 저장해 두셨다가 1년쯤 뒤에 다시보시면 감회가 새로우실겁니다!(...)
    • 동생분이 2년 잘 지내고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랍니다.너무 걱정 마세요.
    • 괜찬아질거에요. 쫌만 지나시면 뭔 군대에서 휴갈 니리 자주나와! 하면서 농담하실날이 오니 그때를 기약하며 오늘은 맘푸시고 주무세요!!
    • 3개월후 자리잡으면 이쁜사진으로 이쁜친구들사진과 함께 보냅시다 물론 간식은 돌릴만큼넉넉히 보내주시면 별5개짜리 누나!
    • 위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어휴 또 나왔냐' 이렇게 됩니다ㅋㅋ
      게다가 저는 형제가 미리 군대를 다녀온 바람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갔다와~ㅇㅇ"하며 환송해주는 정겨운 분위기에서 입대를-ㅁ-;

      아무튼 입대만으로도 눈물이 나신다면 조만간 그런 타이밍이 한번 더 있을 텐데요.
      입고 들어간 옷 박스에 싸서 소포로 부친 게 왔을 때입니다. (...요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군대는 생각보다 불우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책이야 뭐,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읽을 시간이 너무 많은 관계로 생각이 과하게 많아져서 문제였지요ㅎㅎ
      그리고 서적과 잡지도 중요하지만 소포에는 꼭 식량과 여성의 사진을 동봉하세요(...) <-
    • 나중에 입고 갔던 사복 받으시면 더 우실겁니다. 위로 해드리세요. 힘내시구요.
    • 저랑 너무 반대라 착한 어머니와 누나를 둔 동생분이 부럽네요.
      그래도 젤 힘든건 동생분이실테니 사진을 많이 많이 보내 드리셔요....
    • 네. 윤아랑 아이유 사진을 찾아보려구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저까지 눈물이 쏟아져요.
    • 글쓴 분 저랑 제 동생이랑 터울이 같네요 ㅎㅎ
      아니 울 게 무어 있대요. 외진데서 굶고 벗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우세요. 떨어져서 이제 영영 못 보는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잘 있는 사람 생각을 하며 울 일이 뭐가 있어요. 이제 금방 다시 나오고 얼굴도 보고 할 텐데, 울 일 없습니다. 어머니 위로해 주세요.


      근데 저도 마음속으로 '그래 동생 사랑이라면 나도 한 사랑 하지, 내가 저것을 여간 귀여워하지 않지'했었는데
      듀게 보니까 저는 명함도 못 내밀겠음. 정말 군대 보내는데 눈물이 나고 그렇단 말입니까... 제가 되게 비정한건지 듀게 누님들이
      동생사랑이 각별한건지 감을 못 잡겠음. 저는 지금 생각해서는 남동생 군대 가면 저 방 내가 먹어야지 그런 생각 할 것 같은데...

      유일하게 신경쓰이는 건 엄마 문젠데, 이것을 이제 훈련소에 밀어 넣고 나면 그때부터 엄마가 아이고 아이고 늘어질 것 같아서
      그 생각을 하면 골이 아픕니다. 꼴보기 싫어서 어떻게 하지...하는 행동을 봐서는 따라간 저(나 여동생-.-)을 밀어넣으며
      이 쓸모없는 것을 데려가고 내 귀한 아들을 내놓으라고 드러 누울 것 같은데
      그 꼴 볼까 무서워서 그 소동이 일어날 즈음엔 외국을 나가 있어야겠다고 벌써 마음 먹고 있음...
    • 걱정하지 마세요. 잘 이겨내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 올꺼에요. 동생의 소중함을 더 느낄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구요. 어머니하고 글쓰신분 두분 모두 마음이 따뜻하신분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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