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비 안오는 곳으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들 덥다덥다 하시는데 저는 올해 들어 한번도 덥다 느낀적이 아직 없습니다.

오히려 버스나 지하철이 너무 에어콘을 세게 틀어서 대중교통 이용하고 나면 머리가 아파서 일부러 긴팔입고 다녀요. 한낮의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가 너무 기분좋아서 일년 내내 날씨가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정말로 일년내내 날씨가 그런 나라로 가면 되잖아?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어요. 제가 더위를 안타는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추위를 심하게 타거든요. 작년 겨울에는 추위도 추위지만 그 영향으로 우울증까지 와서 완전 고생하고요. 게다가 비오는 것도 너무 싫어해요. 비만 오면 바로 우울해지죠. 이게 웃긴걸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요.

정말이지 겨울에 기온이 섭씨 십도 이하로 안내려가고, 장마가 없고 햇볕이 쨍쨍한 곳으로 가기만 한다면 체감행복도가 배도 넘게 올라걸 것 같아요. 그래서 지도를 펴놓고 찾아본 곳이 대충 하와이, 퍼스, 캘리포니아, 바르셀로나 쯤인데...

저곳에 가서 뭘로 먹고살지 전혀 떠오르지가 않네요 OTL 오히려 전공은 러시아어라서 취직하면 모스크바로 보내버릴지도.. 근데 그러면 정말 일년만에 우울증으로 산재신청할것 같아요 ㅠㅠ
    • 저도요. 어딜 가나 에어컨을 틀어서 심한 편도염에 걸렸어요. 지금도 긴소매에 외투차림으로 덜 추운 곳 없는지 방황하고 있네요ㅠ
    • 말씀하신 조건은 북아프리카가 최적일 것 같아요. 위험한 곳만 피하면 물가도 낮고... 전 따뜻하고 습한 동네, 가능하면 바닷가에 뿌리박고 싶으네요.
    • 저는 툰드라 지대로 가고싶습니다. 윈터펠 같은곳....
    • 캘리는 비 올거 다 오더라구요.
    • 지중해성 기후대가 대충 맞을 거 같네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남부, 그리스, 에스파냐,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연안, 몰타?
      • 아주 좋죠 다만 밥벌이와는 점점 멀어지는군요 (....)
    • 요즘 필리핀에가서 번역하고 살까 막 그런 생각-인터넷만 있으면 되고..생활비는 적게 들거고
      • 친한 형이 웹디자이너인데 러시아에 한달예정으로 놀러갔다가 거기서도 인터넷으로 일 할수 있는거 알고는 이년을 일하면서 러시아어 배우면서 살았습니다.
    • 딴소린데 이 글 읽고나서 잠깐 글쓴님 닉네임이 '불볕'인 줄 알았어요 ㅎㅎ
    • 저도 따뜻한 곳에 가서 살고 싶은데... 전 여수나 통영 정도 생각했어요. 스케일이 크십니다>.
    • 퍼스는 안가봤지만 호주도 겨울엔 꽤 추워요. 한국같은 난방시스템이 없어서 더더욱. 창문 꽁꽁 닫고 커튼 치고 있는데도 손이 시려울 정도.
    • 한국 최남단(august님이 말씀하신 여수나 통영, 혹은 저희 동네인 목포)만 해도 많이 안 덥고 안 춥고 살만해요. 해외 이민이 정 여건상 안 되심 국내 이동도 고려해볼만 할 거에요. 일단 수도권만 벗어나도.
    • 와 해삼너구리님 목포사시는군요+_+ 저 목포 한번 가봤는데 서울서는 화분에 담아 키우는 화초들이 막 거대한 채로 가로수로 심겨져 있거나 산에 막 있고 그래서 신기했어요>.<
    • 사막은 겨울에 추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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