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는 안 되지만 저 정도 사진이 무서운 분도 있겠죠. 하지만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 유명한 공포영화의 스틸컷이 올라온 것에 테러라고 불평을 하시면...ㅠ.ㅠ 듀나님이 공포영화에 애정이 깊었던 점은 차치하더라도 말이죠. 더구나 바로 위 댓글에 대한 대답의 형태로 나온 거지 뜬금없이 놀래키려고 올린 것도 아니잖아요.
저도 자돼님이 놀래키려는 의도 없이 대답의 의미로 올리신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결과적으로 놀라긴 놀랐어요. 귀신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귀신" 글자 보고 클릭도 안했을테지만, 귀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이래서 오히려 귀신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꽤 클릭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얘기하는건 "뭘 이정도에 놀라?"가 아닙니다. 해당 글에 달린 사진이 '테러'운운할 정도의 레벨이냐는겁니다. 공포나 혐오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그러니 "뭘 이정도에 놀라?"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공포뿐만 아니라 모든 민감도를 고려한다면 온라인 게시판에는 사진을 첨부한 어떤 글과 리플도 올릴수없죠.
보통 게시물이나 리플, 짤방으로 뭔가를 작성할땐 게시판 규칙을 준수하는 전제아래 보편적인 수준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언급했다시피 해당 장면은 꽤 유명한 영화의 꽤 유명한 장면입니다. 아울러 유명한 영화의 장면이기만 한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중파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무방비상태라고 하신분도 계시지만 맥락이나 형식 역시 소위 얘기하는 움짤이나 플짤로 사람을 놀래키는 형식이 아닙니다. 주제에서 한참 벗어난 게시물인가요? 뭐 밥먹자는 내용의 게시물에 엑소시스트의 토악질 장면을 올린다면 '혐오'라고 부를수도 있겠죠. 맥락도 없고 어떤 관련성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뜬금없이 올라온것도 아니고 어떤 리플에 대한 농담반 뉘앙스 글이죠. 귀신으로 부터 피하기 위해서 이불속은 어떠냐-->이불속으로도 침투해오는 귀신 있다..라는 얘기니까요.
그렇다면 그냥 깜짝놀랐다 정도에서 얘기하면되는 것 아닌가요. 놀랠수야 있죠. 공포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요약하자면, 작성하신 분도 악의를 가지고 글을 쓴것도 아니고, 전혀 맥락도 없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그로테스크하거나 공포스러운 혐오사진을 걸어놓은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테러라느니 욕이나온다느니하며 아예 게시글을 따로 차려 글올린 당사자를 격하게 비난하는게 이상하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