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대학교수 발언하니까 생각나는게...
2005년, 그러니까 제가 '리버럴한 문과'에 대한 환타지를 품고 늦깎이 1학년으로 입학한 때였지요.
정치외교학과에 k모 교수라고 국제정치학계에서 네임드 대접을 받던 냥반이 있었습니다.
그 냥반이 수업시간에 한국 청년계층의 취업의 어려움을 논하면 든 비유가
(100%정확하지는 않지만)
청년실업 200만 시대에 졸업한 20대가 직장을 구하는 것이란,
늙은 매춘부가 손님을 받아 생활을 영위하려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상황이랑 같다
라는 옥음을...
침묵의 파도가 강의실을 덮치고, 그날 오후에 총 여학생회명의로 교수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지요.
여기까지는 아수라장.
그러나 k교수께서 그 대자보를 보고 나서 다음 수업시간에
"어딜 학생들이 감히 나으 재량권을 침해하냐능!"을 외치며 수업을 공개적으로 보이콧해버렸지요.
그리고 헬게이트 오픈...
참으로 진부한 클리셰이긴 합니다만, 복학생들을 중심으로
"우리도 그 수업들었는데, 우리는 불쾌하지 않았다! 어딜 감히 되다만 꼴페...들이 깝쳐서 우리의 수업권을 침해하느냐능!"
이라며 총여학생회 및 학내정치모리배들의 집합소인 - 혹은 이라고 여겨지는 - 학생회까지 싸잡아 탄핵을 외치고 나서면서
학교에 에러 37이 강림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회고담이었습니다...(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