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던 교수 이야기가... 아침 대세인가요?

저는 늦게 대학원을 갔습니다. 대학원 가기 전 원래 호의를 갖던 교수님께 전공을 맞춰가려고 하는데 주변 동기가 자꾸 다른 교수한테 구체적으로 지칭하면서 그리로 가라는 겁니다. 듣다 듣다 그리로 전공을 바꿔 갔는데, 이 교수 하는 짓이 가관이더라구요.
이 분 시간강사 경력 없이 이력도 문제가 있는데 오히려 자기가 정치적 반대파에게 모함 받았다고 우기고 다니고 세미나때 그 이야기 하느라 바쁘지 않나.
전공 바꾸면 되지만 지조 없는 놈 소리 듣기 싫어서 포기했고 나중에 지켜보니 갈수록 꼭 자기 같은 학생만 꼬이더라구요.

나중엔 그걸로 줄서려는 인간까지 출몰하더라구요. 정말 더러운 경험 하나였죠. 

교수임용은 독일처럼 교수자격 시험이라도 (인성점검)봐야 한다 결심했죠


    • 학교라는 공간만큼 정치적인 공간도 없는 것 같아요. 대학원다니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교수님들 사이의 완력다툼. 징글맞더군요.
      • 웃긴건 그 반대편 이라 불리는 교수님 태도에요. 그 분은 문자 그대로 '어느집 미친개가 달보고 짖냐는 태도로 일관'하심.
    • 다행스럽게도 저는 경험하지 않았지만 졸업때 대놓고 돈을 요구하는 교수들도 있더군요. 학부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크게 나이차가 나지 않는 학생들도 마주하는 기관인데 어쩜 그리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지.. 물론 학생들도 그저 학위따서 교수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 그런 문제도 발생하는 거겠죠. 아무튼 다 큰 어른들끼리 서로 민망하게 웃긴 일들이 많아요.
    • 저 역시 그 사회에 아주 신물이 난 사람입니다. 실제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학사에서 바로 박사까지 올라온 사람이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선) 많은데, 아마 그게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부모 돈으로 상아탑에 갖혀 온실의 화초처럼 커 온 교수들이 애들처럼 찌질하게 자존심 싸움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파오죠. 그나마 능력이라도 있으면 다행이고요.
    • 외국대학원 다녀본 입장에선 확실히 그쪽은 그런게 적었어요.
      한/일 대학 다 있어보신 교수님들 말씀으론 일본만 해도 안그런데 한국 대학은 완전 정치판이라 너무너무 피곤하다고..
      우리나라는 유독 왜 이러는 걸까요.
      국내박사에 진학하고 싶어도 저런거 때메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저런거 버틸 멘탈이 못될듯..
    • 저는 이름만 박사고 실제론 3년하고 마치는 과정을 졸업해서 잘 모르지만, 유학생들은 대학원 내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있기도 하지 않나요. 동경대 박사과정에 있던 지인의 일본인 선배는 교수랑 사이가 틀어져서 결국 미국 유학 갔고 (추천서도 지도교수한테서 못받고), 미국에서도 뭐 자주는 아니지만 지도교수 눈 밖에 났다 뭐 이런 얘기를 듣거든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작은 커뮤니티 안의 정치는 회사든 학교든 우리나라든 외국이든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성격이 더럽고 자존심 강하고 찌질하고 정신병에 걸려있어도 좋으니, 제발 한국 대학에선 '실력'이라는 잣대로 교수 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학생 입장에서 교수의 더러운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아니라, '실력도 없는 주제에' 성격까지 지랄맞으니까 짜증이 나는 겁니다. 아무리 마초에 꼴통에 개차반 성격이라 하더라도, 실력 하나로는 존경할 수밖에 없는 교수라면 이런 말 절대 안 나오죠.
    • loving_rabbit/ 음 저도 학생-교수 관계에서는 어느정도 내새끼 챙기는 현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교수도 사람인데 학생들 중에 우수하고 자기 뜻에 잘 맞는 애가 있으면 당연히 더 챙기게 되고 라인도 생기고 하겠죠?
      제가 하고자한 얘기는 이미 교수라는 신분을 가진 상태에서 한/일 대학에 공히 근무한 경우가 있는 교수님들 중에
      저런 얘기를 하신 분들이 있다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능력이나 성과중심이라는 신용이 있는 상태에서 정치라인이 생기는거랑
      애초에 분위기 자체가 정치판인거랑은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 브라우니/ 그렇겠어요. 게다가 공부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그 안에서 느끼는 거랑 또 저처럼 밖에서 보고 그런가보다 하는 건 다르겠지요.
    • loving_rabbit/ 결론은 실용학문이 킹왕짱입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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