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애프터의 기준을 물어봐도 될까요?

 어느 정도의 느낌을 받아야, 애프터를 하거나, 애프터에 응하시나요?

(첫눈에 반했을 정도야 당연하지만)

 

1. 주선자의 눈치를 봐서, 무조건 애프터는 한번?

2.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조건이 나쁘지 않을 때?

3. ‘호감정도는 생겨서 한번 더 만나보고 싶을 때?

 

저는 소개팅 경력 대략 20~30번 되는 결혼적령기의 여자에요.

여자니까 주로 애프터에 응하는 편인데

저 같은 경우는 처음 만났을 때 별로 호감이 없었다면, 두 번 만나도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3.‘호감정도는 생겨서 한번 더 만나보고 싶을 때?' 정도는 되어야 애프터에 응하는데,

이런 저의 판단이 잘못된 것인지.. 사람을 첫 만남만으로 절대 알 수 없기에 무조건(2번에 해당하더라도) 여러번 만나야 하는건지.

만약 그렇게 하면 없던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건지..

정말 혼란스럽고, 너무 여러번 하다보니 소개팅을 숙제하듯 하게 되요.

 

과연 이렇게 해서 결혼할 사람을 만날 수나 있는 건지.

결혼할 사람과 가장 중요한 건 대화가 통하는 것이라 던데

한번 만나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이런 일회성 만남에 지쳐가요.

    • 주선자의 체면을 보아서 애프터는 디폴트입니다만,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애프터를 하지 않으시면 이후 소개팅의 건수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소개팅을 계속하시고 싶다면 성실함을 보이셔야 합니다.
    • 태그 가... 저는 결혼적령기가 아니므로 패스하겠습니다.
      평소 저의 생각으로는 시간낭비할 것 없고, 없게 해드리기위해 3번을.
    • 아. 태그 하나로 모든게 설명이..
    • 아니 20~30번의 소개팅을 하신 분께서 기준을 물어보시다니 대략난감하다능;;
      • 그럼에도 실패율이 높으니,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해서요
    • 3번이 아닐까요? 1, 2번의 이유로 애프터 만나봤지만 불편하고 힘든 시간이던데요.
    •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네요. (혹은 너무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네요) 그냥 모르는 남자랑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거 보러 놀러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셔야죠.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대화가 통하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그런 남자라면 반드시 잡아야겠지요. 하지만 그런 남자를 만날 때까지는 그냥 즐기세요. '나랑 또 만나고 싶어? 그래, 넌 별로지만 같이 놀자' 식으로. 2번까지는 그렇게 해도 돼요.
      • 혹시 성격이 외향적이신가요? 전 소개팅 자리가 참 어색하고 불편해서, 놀러간다고 생각이 잘 안되요. 하지만 저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네요. 감사해요
    • 전 일단 소개팅을 하면 상대방과 '인간적인' 교감은 다 되더라구요. ㅋㅋ 단 이성으로 호감이 드는 일은 백에 한번? 좀처럼 잘 없고..그래서 최악의 외모,최악의 성격이 아닌 다음에야 일단은 삼프터까진 했어요. 첫눈에 이성적으로 확 끌리기가 쉽지가 않고 만나다보면 아~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생기더라구요. 피할수없으니 걍 즐기세요. 그것도 지나고보면 다 추억. 저도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스파게티 페퍼민트티(이거 아니면 카모마일이었음;) 개나줘 싶을때가 있었는데 지금 안하고있으니 또 그때가 그립기도 해요.
      • 인간적인 교감이 잘 된다니, 부러운데요? 지금은 커플이신가봐요?
    • 그래서 전 카레 돈까스 등등 다양한 메뉴를 섭렵하고 있습니다...???
    • 저는 소개해준 사람의 관계때문에 일단 애프터는 합니다. 그런데 점점 보는 시야가 경직되긴 합니다. 아쉬운 현실이죠.
      • 일단 애프터는 하는 남자분들이 몇분 계시네요. 그랬구나ㅠ
        • 저는 만남의 마지노선을 두 번까지 보거든요. 즉 두 번까지 상대방에 대해 파악을 마치고 세 번 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계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두 번 까지는 여유 있죠.
    • 케이스바이케이스 1.2.3.. 대부분은 3번이었는데 1번인 경우도 (어른들의 주선인경우 ) 있더라구요.
      아, 저는 여자인데.. -ㅁ- 제가 애프터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어요..20대일때 말이죠.-ㅁ-
    • 헉, 애프터 안하는게 주선자 체면 깎이는 일이었군요;;

      여자분들께 질문이 있는데, 애프터 없는거랑, 애프터, 삼프터 후 연락 끊기는거랑 자존심에 상처받는 정도가 다른가요?

      율피님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별로였는데 두번째에 다른 모습을 보게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거니와, 남자 입장에선 금전적 부담도 누적되니 커져서, 맘에 들지 않으면 요샌 거의 안하는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맘에 들 땐 여자분이 거절한다는게 함정ㅋ
      • 전 이런 경우 처음부터 애프터없는게 훨씬 데미지가 작은 것 같아요
    • 지금은 결혼했고 결혼하기 전에 소개팅을 관성이 생기도록 열심히 한 지라..지금 안하고 있으니 이상한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듀게에 소개팅 관련글 올라오면 내 일 같고 챙겨보고. ㅋㅋ 저도 굉장히 내성적인 편이고 오히려 대학 다닐 때는 일대일 면담에의 거부감 때문에 소개팅을 한번밖에 안했는데요. 나이 들어서 떠밀려서 소개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얼굴 보기도 쑥스럽고 무지 불편했거든요.그런데 하면 할수록 재미도 있고 할만하더라구요. 몇명인가 기억도 안나는데 아마도 백명을 훌쩍 넘어갈때쯤에는 지겹다 싶었고 그때 마침 남편을 만나서 멈췄지만 지겹다 싶기 전까지는 제 인생에서 그때가 제일 격정적이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다양한 인간체험 직업체험도 해보고 견문도 넓히고(ㅋㅋ) 짧은 시간에 그런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인연 만날때까지 좋게 좋게 생각하시고.. 좋은 분 만나세요! ^^
      • 백명이라니!! 존경스럽네요. 결국 남편분을 소개팅으로 만나신거네요? 저도 이런 후기 남기고 싶네요
    • 4번: 확실하진 않지만 막연한 호감이 있거나 더 알아 보고 싶다는 흥미가 유발될 때. 저는 남자라서 경우가 다릅니다만, 두번째까진 막연하다가 세번째 가서야 확실한 호감으로 발전한 사례가 있어서요.
    • 전 그냥 싫지 않으면 대부분 애프터에 응했던 것 같아요. 근데 소개팅해서 6개월 이상 간 적은 없음.
    • 일단 에프터는 합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이 한번 만나서 생길리 없고, 나랑 잘 맞는 점도 그렇게 찾을 순 없으니까요
      2~3번 만나보고 잘 맞는다 싶으면 더 만나고요 점점 더 불편하고 할 얘기도 떨어지고 시간이 아까우면 2번째 혹은 3번째 이후에 연락을 안합니다.
      ..물론 일단 첫번째 에프터가 들어왔을 때 가능한 얘기네요;;;
    • 제 경우엔 3번. 근데 모르는 사람이랑 밥 먹고 차 마시고 이런 데이트 코스 밟는 거 자체가 부담스럽고 어색해서 매력적인 사람도 매력 발산이 안되는 게 소개팅 같아요. 다시 소개팅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럴 일이 없을 가능성이 100%에 근접하지만) 애인 만들 수도 있을 거란 기대는 아예 접고 인맥 넓히는 기분으로 나가서 가볍게 놀다 올 것 같아요. 아웃백 같은 데서 만나서 맥주나 한 잔 하면서요. 주선자가 또래 친구라면 주선자도 끼워서 다같이 편하게 보는 게 차라리 나을듯.
    • 행여나 소개팅하면 참고할 사항을 하나 배워가네요. 파스타는 피하자..ㅋㅋ
      근데 보통은 두자리 숫자의 소개팅을 하며 사는 군요. 왜 난 한번도 못했찌?
      • 계속 연애중이어서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신가요? 전 본의 아니에 솔로기간이 길어서~
    • 애프터 안하면 주선자가 다시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서(눈이 높다는 등 잔소리도 포함)
      1번 케이스때문에 애프터를 신청했는데 상대쪽에서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하자는 등 살며시 거절해주면 좋을(?) 경우도 있더군요
    • clancy/소개팅 식사 메뉴에서 파스타외에 딱히 대안이 거의 없어서 다들 파스타를 고르시는것이므로,막상 그걸 피하려고 하신다면 쉽지 않으실겁니다.; 메뉴를 잘못 고르면 먹으면서 추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때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비싼건 곤란하고,그러다보니 파스타가 선택되기 쉽죠.
    • 소개팅 무용론을 펼치기엔 실재하는 예외들이 걸립니다. 일가친척 중에도 소개팅으로 배우자 만난 사람들이 존재하거든요.
    • 백번 넘는 소개팅을 하셨다는 분도 있으시다니 뭐...;;;
      생각보다 소개팅들을, 별 진지함 없이도 많이 하시는군요. 전 인생 통틀어 딱 세번;;;
      아무튼 저도 소개팅 경험은 일천하지만 그래도 와이프를 소개팅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3번(호감이 생겨서 더 만나보는 경우)에다가 두 번째 정도 만나면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거 같습니다. 주변에 봐도 호감이 없는 이상은 주선자 체면 등등 봐서 또 나가는 건 성공률이 낮은 거 같아요.
      중요한 변수는 두번째 만남에서 여자분이 어떤 부분이든지 돈을 쓰는지 안쓰는지 여부였던 거 같아요. 이게 계속 갈지 스톱할지를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외모나 기타 기본적인 매력은 첫날 포착된 데에서 크게 안바뀌더군요. 남자들도 생각보다 눈썰미들이 있답니다. ㅎㅎ
      • 정말 행운아시네요! 3번만에 짝을 만나시다니!!
    • 세 번은 만나봐야 안다고들 하는데 글쎄...저는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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