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볼 때 예절

 

 

어제 영화관에 가서 프로메테우스를 봤어요. 그런데 기분이 확 상하는 경험이 되어 버렸어요.

저는 혼자서 좌석 열의 왼쪽 끝 에 앉아 있었구요,

어떤 커플로 보이는 남.녀 두분이 저와 작은 통로 하나를 두고 떨어져서 앉아 계셨어요.

그런데 그 분들 중  남자분이 영화를 보는 내내 큰 소리로 여자분에게 말을 거시더라구요.

목소리를 조금만 줄이셔도 그렇게까지 거슬리지 않았을 텐데

그냥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떠드는 목소리 정도의 음량으로 2~3분에 한번씩 말을 하셨어요.

"저게 아까 나왔던 그거지? 아, 내가 그럴줄 알았다니까!!", "샤를리즈 테론 우주복이 어쩌고 저쩌고...", "아, 존나 징그럽네" 등등등

한번에 두 세문장 이상을 큰소리로 말하기도... 특히 화면에서 사운드가 조용해 질때도 아랑곳없이 큰 소리로 떠들어서 흥이 확 깨지는 순간이 적어도 다섯번은 이상 되었어요.

 

참다가 참다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쏘아 주려다가 몇번 타이밍도 놓치고, 좀 흥분을 가라앉히자며 일단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결국은 끝날때까지 아무말도 못했고 나중에는 그냥, 될대로 되라, 말하려면 하던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냥 참았죠.

 

문제는 이게 첫경험이 아니었다는 거죠.

일전에 '내 아내의 모든것' 을 보러 극장에 갔을때도 저런 커플을 봤죠. 더구나 그분들은 바로 제 옆자리에 앉아계셨어요.

상영관이 사람들로 꽉 차었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말하는 톤으로(조금도 목소리 안낮추고요) 계속해서 떠들었어요. 특히 남자분이 주로 말을 많이 하셨구요.

이번 커플처럼 영화 장면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며 자신의 감상과 앞으로 벌어질 일들의 예측까지...

한 십분만이라도 온전히 조용히 계셔주면 좋을텐데 1분에 한번씩 계속 대화를 나누시고...

너무하더군요. 중반까지 혀를 깨물며 참다가 도저히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목소리좀 줄여주실래요?" 하고 말을 했는데, 제가 좀 화가 많이 난 상태이다보니 제 말투에서 짜증이 많이 묻어났어요. 스스로 놀랄정도로 목소리가 날카로웠어요.

옆에 앉으신 다른 분들도 조금 놀라신거 같고... 그렇게 말해놓고 나니까 꼭 저만 나쁜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아무도 그 커플 말하는거 신경 안쓰는것 같은데

나만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같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그분들이 너무 심하게 떠드셨고...

일단은 기분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조금쯤 미안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끝날때까지 기분이 마냥 저기압...

그래도 그분은 제 지적 후로도 확실히 말은 좀 덜 하셨지만 그래도 아예 안하시지는 않더라구요-_-;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정도 가지고 뭐라 그러면 안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분들은 두 분이서 영화 다보고 밥이라도 드시면서 아까 일 따윈 잊으면 그만이지만, 저는 혼자 보러왔으니 영화가 끝나고도 저기압인 상태로 계속 있어야 하고... 

 

 

예전에 솔트 볼때는 같은 줄에 앉아계신 아저씨가 영화를 보는 내내 좀 나가서 받지 않고 전화통화를 어찌나 크게 해 대시는지, 한 열 통화 정도를 큰소리로 전화를 하시고...

너무 화는 나는데 아저씨한테 대들기는 무섭고... 그런 경험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불쾌한 경험들이 쌓이니까, 이제는 최대한 피해보려고 무조건 사람 없는

제일 뒷줄이나 한쪽 구석으로 일부러 자리 티켓팅을 하게 되어 버렸어요. 

 

 

저는 주로 혼자 영화를 보러 다녀서 일단 영화관에서 말을 할 이유가 없고, 가끔 둘이서 가도 영화 상영 중에는 말을 안해요. 하고 싶지도 않구요. 꼭 해야할 경우엔 상대방

귀에다 대고 소곤소곤...당연히 시작전에 핸드폰 무음으로 맞추고 영화가 시작되면 팝콘도 조용조용히 먹고(자주 사먹지도 않아요. 대부분은 그냥 물만 마셔요),

신발을 벗는다던지, 그런짓은 안하거든요.

일단 제가 그렇다보니 다른사람들도 이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하는것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제가 가입한 모 카페에 말을 했더니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해외에선 떠들면서 영화보는게 아무것도 아니다, 중간에 박수도 치고, 악당이 나오면 야유도 해 가면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가며 영화를 본다.

자유로와 보이고 좋지 않느냐"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해외에서 영화관에 두 번 가 본경험이 다지만 그정도로 영화볼때 자기 마음대로 하는경우는 못봤거든요. 하지만 남미 쪽에서는 확실히 그렇다는 얘길 들은것도 같고요...

그래도 그런 자유로운 행동이 문화로 굳어진 곳이 아니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모르겠어요. 남들은 쿨하게 넘어가는 일을 저만 예민하게 굴면서 기분나빠하는건지, 아니면 충분히 불쾌감을 표시할 만한 일인건지...

듀게님들은 영화관에도 자주 가시고 하실테니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요.

 

 

 

 

 

   

 

 

    • 전 그런 것에 좀 까탈스러운 편인데 '놀러 가서 정색할 필요 있냐'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팝콘이나 콜라 먹지도 않고 남이 먹는 소리에도 꽤 예민해요.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열을 내긴 하지만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전 티비도 혼자 봐요. 티비 볼 때 이야기 하는 거 싫어서.
      제 경우는 제가 까탈이 맞는 것 같고, 기본적으로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게 영화니까 의미를 가진 소리(=사람 말)가 의미를 분간할 수 있는 크기로 들리게 하는 건 나쁘다고 봐요.
      아마 누가 저 고양이들 목에 방울 좀 달아 주세요~하는 기분으로 다들 가만히 있었을 겁니다.
    • 당연히 기분나쁘고 항의할만한 일이죠. 영화에서 웃을 장면에 웃는 것이나 악당에 야유를 보내는 것 같은 영화에 대한 리액션과는 다른 일이죠. 누가 극장에서 떠들거나 뜬금없는 코멘터리 하고 앉아있는데 쿠사리 주면 저는 정의의 사도로 여깁니다.
      글구 외국에서도 극장에서 떠드는 진상들과 거기다가 shut the f*** up을 외치는 사도들 역시 많이 봤습니다.
    • 뭐, 극장 잘 안가는 이유중 하나
    • 안녕하세요/저도 사람들이 놀러와서 정색하지 말라는 투로 얘기 해서 너무 억울했어요. 네, 기본적으로 소리를 들어야 하니까 나쁜거맞겠죠?

      킹키돌아/외국에서도 쏴 주시는 사도 분들이 계셨군요. 시원하다능..

      김전일/ㅇㅇ 님도..ㅠㅠ
    • 예전엔 주의를 줄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 이젠 그런 건 그만두고 비매너가 계속되겠다 싶으면 바로 싹을 자릅니다. 그러지 않으면 관람하는 내내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작성자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타이밍을 놓쳐 짜증이 쌓이면 뒤늦게 주의 줄 때 태도가 지나치게 날카로워지기도 하고요. 전 심지어 영화가 끝난 후 뒤에 있던 중학생쯤 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욕지거리를 퍼붓고 나온 적도 있답니다... 그 아이들과 동행인은 말할 것도 없고 스스로도 깜짝 놀랐어요.
      영화관 매너의 적정선에 대해선 듀게에서도 많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관람하는 자신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즐거운 관람을 망치는 건 자기 손해니까요. 그리고 여유가 될 땐 되도록 관람 태도를 고려해서 상영관과 날짜, 시간을 고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 근데 저런 경우에 대놓고 면박을 주거나 지적을 하면 상대방에서 입 다무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식의 반응들이 있나요? 저는 가끔 그런 분들 만나면 지적(이라고 하기엔 부탁ㅎ)을 자주 하는 편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조용하거든요. 그런 민폐와 무개념인들은 계몽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 ㄴ'재수 없어' 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이 있었죠.
    • 패니/조언 감사해요. 저도 타이밍을 놓쳐서 더 날카로운 말이 나온듯 해요.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평일에 영화보기를 실천하는중인데
      그래도 옆자리 운이 안좋을때가 있다능..
    • 끙끙 앓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지적하는 게 가장 좋은 길입니다.
    •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가는 건 참 피곤한 일입니다. 앞 사람 앉은 키는 어떻게 되는지, 주위 사람들이 간식으로 뭘 먹고 있는지, 옆 커플의 말 소리 크기가 거슬리진 않는지 별 걸 다 고려해야 한다니까요. 물론 영상원이나 영화제에서도 은근히 짜증 나는 사람 많지만요. 하지만 홈시어터 구축에의 길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고. 그러니까 여러분, 많이 많이 지적해주세요. 지적받은 사람이 잘못을 고치게 되는 효과도 있지만 그걸 본 주위 관객들이 '아, 나도 다음에 저런 사람 만나면 잘못을 지적해야겠다!'고 깨닫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영화관에서 쓸데없는 광고 틀 시간 조금만 줄이고 관람객 매너에 대한 홍보 영상이라도 좀 더 세게 강하게! 팡팡 틀어줬으면 좋겠어요.
    • heilner/네, 차라리 바로 지적하는 것이 결과적으론 더 나을것 같아요.


      페니/저도 공감합니닷. 특히 홍보영상@ㅠ@
    • 전 끝없이 통화하고 문자 주고받는 옆옆 여자에게 전화기 좀 꺼달라 말했다가 미친년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 보리/헐, 너무하네요... 무슨 그런 사람이 다있죠?-_-
    • 처음 시끄럽게 할 때 지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상대방이 싫은 기색하거나 약간 구시렁거리더라도 결과적으로 조용해지면 별로 개의치 않는 마음가짐도 필요하죠ㅋ
    • 멜랑콜리아 보러 갔는데 딱 그런 커플을 만났어요. 영화 시작하기도전부터 1분도 안쉬고 둘이 떠드는데 유난히 남자 목소리가 웅웅거리며 거슬리는, 심지어 그들은 첫번째 열 가운데 앉았고 저는 대각선으로 뒤에서 3번째 자리에 앉았는데도요. (심지어 다른블록) '이렇게 먼 거리에서 저 목소리가 거슬리는 이유가 뭘까, 시끄럽다고 한마디 해야 하나'를 계속 생각하느라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참다참다 어떤 남자관객이 주의를 주더라구요. 그 때 다른 여자분도 거들어 한마디 하시고, '아,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안도했지요.
    • 침흘리는글루건/처음에 지적하는게 역시 중요한가봐요. 그리고 개의치않는 마음ㅋ

      violetta/에고, 너무 이해되네요. 다른분들도 역시 그런생각을 하신다니 저도 안도!
    • 거의 평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은 적이 별로 없어요. 한번 옆자리에 중딩들이 시끄럽게 하길래 목소리에 살기를 띄고 "조용히 보자."라고 나직하게 한마디 한게 기억납니다.
    • 남 지적하는게 내 기분 상하게도 만드는지라.

      손짓으로 얼굴을 가깝게 오게해서 '두드리지마세요' '너무 소리가 커요' 하고 속삭이면 대개는 멋쩍게 웃어보이거나 조용히 하는데 문제는 어린아이나 눈치를 줘도 아주 모른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동행이 결국 큰소리내어 '아서. ○○○인가보다'라고 한마디했더니 그 소리는 알아듣고 콜라를 힘있게 들이마시더라구요.

      별사람 다 있있죠. 그러고보니 이런 사람 싫어서 극장에 안가나봐요.
    • 가능하면 예의있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말해서 들을 사람들이면 애초부터 매너없게 굴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매너랑은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안드레아 타르코프스키의 거울을 보러 갔는데 누가 30분 지나서 코를 골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씨네큐브를 가도 모모를 가도 서울아트시네마를 가도 이상한 사람은 꼭 있었지요.
    • 그런게 싫어 극장 안가신다는 분들은 영화를 계속 집에서 보시나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전 극장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이자 정신치유라서 한달에 한번은 가줘야 해요. ㅜ.ㅜ
    • 무서운 영화인가?에 영화관에서 떠드는 사람을 죽여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너무 통쾌했어요.
    • 스위트블랙/앗,카리스마.. 저도 그렇게 좀 해봤으면.. 저도 한달에 한번이상은 꼭 가줘야 해요.. 그게 낙인걸요ㅜ


      살구/그렇군요. 내 기분도 생각하려면 아무래도 그런 방법이 좋겠어요. 그런데도 모른척하는 사람들은..뭘까요

      닉명/코고는건 진짜 난감하셨겠어요ㅋㅋ 가서 잠깨워드릴수도 없고요..ㅋㅋ

      심심이/감독님이 뭘좀 아시는듯...영화니깐 고소하다능ㅋ
    • 윗분들 말씀대로 아예 초반에 지적하는 게 피차 편하죠. 전 옆자리면 얼굴을 바로 들이밀고, 앞자리면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뒷자리면 자리에서 분명히 일어나 그 사람 시야를 가리며 분명하게 의견을 전합니다.
    • 짜증을 내버리면 지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기분도 안좋고. 그래서 화를 억누르고 최대한 정중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해요;
    • 저도 예전에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자꾸(진짜 10번 넘게) 의자를 발로 차서 참다참다 말했는데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짜증으로 범벅을 한 말투라서 상대가 선뜻 죄송하다고 하는데 미안할 지경이더군요. 끝까지 참을 게 아니면 그냥 제때 얼른 말하는 게 양쪽 다한테 좋은 것 같아요.
    • fysas/저도 그렇게 강하게 좀 나가봤으면.. 제게 어깨 툭툭하기는 큰 용기가 필요할거 같지만... 해보고 싶어요.
    • plain/네. 짜증은 안되는거 같아요. 짜증내고나면 영화 끝나고 도망치듯 사라져야하고...ㅜ

      침엽수/님 뒤에 앉은분들처럼 남이 불쾌해 한다는걸 아예 모르는 분들도 가끔 계신거 같아요. 그런분들께는 얼른 제때..ㅇㅇ
    • 내 돈주고간 영화관에서는 예민한 편이라 처음에 문자 한통은 할수있지 하면서 참지만 2번넘어가면 지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역 시비건 사람은 아직 없군요. 만약 역으로 욕하면 200프로 비아냥 되 다 맞고 합의금받아줄 자신있는데 말이에요.
    • 골든망고/저도 너무 자주 문자 보내시고 하시면 속만 보글보글 해요...ㅜㅡㅜ 역시비는 헐랭 무섭지만, 이젠 초반에 말을 해야겠어여..--+
    • 유럽의 큰 영화제에서 영화 본 적 있는데, 아주 큰 극장이었고 만원이었어요. 영화 초반부에 한 사람이 핸드폰이 울렸는데 너무 당당히 받았는데, 그때 일제히 그 사람을 둘러싼 스무명 정도의 사람이 동시에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쉬잇!"이라는 소리를.....그 사람 당황해서 나가더군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 '해외에선 영화 그렇게 보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은 어느 나라의 경우인지 모르겠군요.
      적어도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인도 같은 곳일까요?(...) <-

      이건 딴 얘기. 언젠가 읽었던 글 중에... 누구 작품이었고 언제 나왔는지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떠드는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한 용의자가 범행을 하나하나 자백하는 식으로 진행됐던 소설이 생각나네요.ㅎㅎ
    • turtle/ ㅋㅋㅋ어쩐지 작가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했더니 이적이었군요 <-
    • 요즘 영화관에 냄새만 안나는 음식이면 음식물 반입이 된다는것이 공지되면서,
      점점 외부음식을 들고오는 사람이 늘어나는것 같은데요.
      어차피 영화관에서 팝콘/콜라 파니까 외부과자나 콜라캔 가져오는건 상관없다쳐도..
      다좋은데 영화가 시작한 다음에 캔따고 과자부스럭거리면서 뜯고 하는건...... -_-

      저번에 프로메테우스보는데도 오프닝의 그 웅장한 자연이 흘러가는 장면에서
      캔따는 소리 "탁!", 과자봉지 뜯는소리 "부스럭부스럭부스럭~!"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수는 다 미리 뜯어져있으니 그럴일이 없지만
      외부과자와 캔을 사왔으면, 최소한 예고편하는 중에 미리 좀 뜯던지 할것이지
      영화 딱 시작해서 이미 장면이 시작되고 있는데 엄청 큰소리가 나니 신경쓰여서 원...
      (게다가 그분은 먹는소리도 쩝쩝대면서 상당히 신경쓰였음 -_-)
    • mysterytour/그 사람 되게 쪽팔렸을듯, 스무명이 넘는 사람들이 쉿!ㅋ 외국에서도 역시 지킬건 지켜야 하는군요.

      BeatWeiser/인도ㅋㅋㅋ이적님 소설 한번 사봐야겠어요. 오호,이적님도 극장에서 짜증나는 경험이 있으신건가봐요.


      taormao/프로메테우스는 앞 10분이 진리인데 거기서 막 소리 들리고 정신 사나우면 그 영화 다 본거예요...
      저두 그 커플땜에 앞 10분동안 뭘 봤는지 잘 기억도 안나요ㅜ
    • 저도 참 영화관에서 예민한 편인데요. 그래서 저는 대충 시간대와 영화관의 특성을 이용해서 영화를 관람하곤 합니다.주말보단 평일에, 평시간대보다는 첫상영(조조상영)이 그래도 확률적으로는 관객들이 조용한편이더라구요.영화관이 위치한 장소도 중요한 듯 싶어요. 번화가에 위치한 영화관의 조조상영이 의외로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역으로 사람이 많은 경우를 이용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거의 꽉차다보면 아무리 철면피라도 개념없이 행동하는데 제약이 생기기 마련이죠. 옆사람하고 큰소리로 떠들고 하는거 어쩌면 사람들이 별루 없어서 자기들 밖에 없다는 착각이 들어서 그런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좌석 꽉 차 있으면 아무래도 떠드는 게 부담스럽겠죠 ^^;
    • 변태만 아니면 대충 참고 봅니다.
      열명 남짓 보고 있었는데 그 많은 자리 놔두고 하필 제 옆옆 좌석에 앉을 때부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불이 꺼지자 갑자기 신발과 양말을 하나하나 탈의하고는 손으로 주물주물하시던 아저씨...
      저는 말없이 일어나 구석자리 어느 커플의 곁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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