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처음 지현우가 고백했을 때 "이 자식 멋진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고백은 웬만큼 용기가 있지 않으면 하기 힘든 프로포즈고 만약 고백이 성공한다면 그 만큼 큰 책임이 뒤따르는 연애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배려심없는 행동으로 여길만합니다. 근데 남자의 관점에서는 낭만이 앞서네요 ^^그리고 오늘 유인나가 지현우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둘이 앞으로 잘 되길 빌어봅니다. 욕은 둘이 잘 안된다음 해도 늦지 않아요;; 그 순간 문득 '지현우 자식, 부럽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 내가 왜 부러워해야하지? 난 지금 여친이 있잖아! 지난주의 솔로가 아니야.
헤어졌던 여친과 7개월만에 다시 재결합한 30대 초반,남성의 행복한 착각이었습니다 ㅎㅎㅎ 제 커플은 주위 반대가 워낙 심한 커플인데요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게.이번 두 번째입니다. 성격도 많이 다르고 취향도 달라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다시 재결합하니. 그래도 다시 빠져 들랍니다. 욕먹는 것은 나중으로 미룰려구요.
어째서 딱 보기에 여자 입장에서 배려심없는 행동이 남자 입장에서는 멋진데?가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문제란 상호배려, 상호교류가 가장 큰 이슈일진데 딱 봐도 여자 입장 곤란하게 하고 먹히기 힘들 것 같으면 애초에 안 멋져야 되는거 아닌가.. 근데 결론은 마지막 문단에 있군요ㅎㅎ 커플신고 눌러버리겠습니다 예쁜 사랑 하세요 ㅎㅎ
내 용기만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받는쪽은 아 쪽팔려 숨고싶다 사람 곤란하게 만드네 싶을수도 있고 그래서 지나치게 감정이입해서 지현우까던 사람도 많은거 같아요. 인나씨 멘탈은 나같지 않고 건강하고 지현우랑 서로 좋아했으니 결과적으론 해피엔딩이지만..그런 용기있는 고백은 자기감정에만 취한거 같아서 영..
저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그 상황으로 인한 곤란함과 상대에 대한 애정이 줄어드는 걸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애정이 있다면 받아들이겠지만, 그 상황 자체는 역시 유쾌하지 않아요. 어떤 기자는 유인나씨가 열흘이나 끌었다면서 까기도 하던데, 그만한 결정 내리는데 열흘만 가지고 되겠습니까. ㅎㅎ
둘이 사귀는 사이에서 합의된(우리 이제 공개해볼까?!) 상황이라면 공개고백이 멋질 수도 있지요. 콘서트에서 노래부르다 말고 여자친구를 소개하거나 안거나 프로포즈 하는 장면이 왜 영화,드라마에서 쓰이겠습니까(그 상황이 로맨틱하고 좋은 사람이 많아서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결혼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 모르게 집친구가 이벤트를 준비한답시고 야구장 스크린에 나와 집친구 얼굴이 비추면서 집친구가 '사랑해' 라고 하며 고백하는 포즈를 한다거나 키스를 하려고 든다면 얼굴이 벌개지면서 얼굴을 가리고 민망해 한 후, 이벤트가 끝나면 집친구 멱살을 잡고 흔들며 '넌 뒈졌어' 라고 할 것 같습..(야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