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기돌아/ 다를 게 뭐 있나요? 여행 가기 전에 숙소 연락처 주고받았고 돌아와서 그 얘긴 안 한다잖아요. 작은가방/ 작은가방님 입장에서만 생각할래요. 그러지 않기엔 더 아는 것도 없지만 쓰신 얘기만 읽어도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저런 상황들을 견디는 게 과연 이해심 많은 연인의 역할인지, 그거 갖고 따지면 이해심 없다고 저쪽에서 되려 화낼 수 있을 만큼 당당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친구(남)의 애인이 싫어해서 친구와 멀어진 적이 있는데(현재는 친구의 부인이죠),어쨌든 애인 혹은 부인이 싫어한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저랑 그 친구는 정말 그냥 친구였지만 괜히 애인을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안 만났거든요.그리고 이성친구보다는 애인 혹은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작은가방님이 불편하시다면...애인분이 더 배려했어야죠. 그렇지만 정말 그냥 친구고,간 김에 만났고,괜히 오해할까봐 이야기하지 않았고,애인 분이 작은가방님을 많이 사랑한다면 전 이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제 다른 친구(여) 남편도 그 친구의 이성 친구들을 이해 못하고 정리하라고 하지만 그 친구는 여전히 연락하고 오히려 남편에게 소개해서 다 같이 놀고 그러거든요...이게 케이스바이케이스라 참 힘들어요. 어쨌든 작은가방님은 용납이 안되는 상황이고,애인분과 의견조율이 어렵다면 그건 별 수 없네요.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작은가방님에게 관용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제 연인도 그 친구와 함께 친해지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하곤 해요. 그런데 저는 그 분하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거든요. 이렇게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그래도 마음은 좀 차분해지네요. 아마 더 지켜보게 될 것 같아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게, 또 제가 이렇게 알게 된 게,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겠지만요.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내용은 지울게요. 털어놓고나니 좀 창피하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