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수레기...아니 수도사로 개편된 불지옥 액 2를 돌아봤습니다.
1. 이전 버전까지는 워낙에 잘 녹는 수도사였던지라 좀 살아라도 보자는 일념 하에 레지와 피통 방어력에 거의 목을 매다시피 했는데(덕분에 치유진언 버프 기준 방 5500/올레지 740/피통 6만임) 뭐 그냥 죽지를 않습니다.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일반 몹 대여섯쯤은 마우스 우클릭으로 알아서 때리라 하고 대충 피구슬 한두 개만 먹어도 풀피 유지하고 올킬이 가능하고, 다중 장판을 쓰는 챔피언들도 장판 좀 밟아줄 각오하고 적당히 때리다 보면 어느새 저만 살아남아 있게 되더군요. 사실 장판쯤이야 걍 3~4초 정도는 밟아줘도 됩니다. 그래봐야 반피도 안 닳아요.
2. 높은 티어의 아이템이 낮게나마 떨어져 줍니다. 좀전에 가볍게 돌아본 판에서 비록 옵션은 후졌지만 하늘손도 먹어보고(수도사 주먹무기 최상위 티어템) 그 밖에도 높은 티어의 아이템이 떨어져 주더군요. 네팔렘 버프 잘만 쌓고 나가면 이제 자력으로 자기 쓸 템을 벌어나갈 수 있겠습니다.
3. 그러나 수리비 부담은 미친듯이 세졌습니다. 랙으로 인해 한두 번 꼴까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러고 나서 수리비를 보니 8000골드...-_- 심지어 한 번도 안 죽었는데 몹 100여 마리 죽이고 수리를 한번 맡기니 800골드를 내놓으라 하더군요. 게다가 필드의 골드 드랍율이 미친듯이 떨어진 탓에, 이제 괜히 몇 번 도전했다가 죽기라도 하면 아이템 아무리 팔아대도 적자를 면하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4. 아무튼 전반적으로 서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패치긴 한데 기존 버전까지 열심히 스킬트리 아이템트리 짜느라 머리 굴리던 맛은 나름 있던 근딜들이 그냥 어택땅 찍어도 안 죽는 굇수로 변해버리니까 그 점은 상위권 유저들에게는 다소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격력은 한 반만 너프하고 체력을 확 줄이는 방식이었으면 좀더 재미있지 않았을까도 싶긴 한데. 하긴 그랬으면 저 같은 서민들은 수리비 감당 못해서 파산했겠죠;;
ps. 조만간 수도사로 불지옥 디아 정벅하고 나면 바로 바느님을 다시 키워볼랍니다. 솔직히 사냥하는 재미는 바바가 갑이었으나 불지옥 못 돈다는 걸 알아서 못 키우고 있었는데... 이제는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 ㅠ.ㅠ 드디어 디아 2 시절 주캐를 다시 만질 수 있게 되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