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외국에 왔다는 것

안녕하세요. 여전히 일본 생활을 보내고 있는 에아렌딜입니다.

여긴 오늘도 구름이 잔뜩이었고 지금은 밤비가 내립니다만 여러분 계신 곳은 어떠신지요?

날씨가 안 좋았던 것인지 왠지 센티멘탈한 글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 센티멘탈함에 숟가락 하나 얹어봅니다.


저의 오늘은 새삼 외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그리 바쁘지는 않은 하루였습니다만 뭔가 할 일이 없다는 것, 뭘 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참 고역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혈압인 탓인지 낮 동안은 도무지 정신이 안 듭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질 않아서 내내 꾸벅꾸벅 졸곤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한심스럽군요.


머리가 잘 안 돌아간 탓인지, 아님 저의 모자란 일본어 실력 때문인지... 사람들 말을 잘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대화를 하는데 반도 알아먹질 못하겠더군요. 

물론 외국어인데다가 대화의 맥락도 전혀 모르고, 방송이나 교재가 아닌 사람들의 평범한 대화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일본어 듣기는 어느 정도 된다고 내심 자부하고 있었건만, 역시나 좀 충격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외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자각이 없었느냐 하면 그런 건 아닌데... 왜인지, 정말로 낯모르는 세상에 왔구나, 낯선 땅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소외감을 느꼈어요.


이상하지요. 한국에서도 딱히 누군가의 무리에 끼어서 활발하게 대화하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 말이에요. 

오히려 사람들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한가로이 자신만의 생각을 즐기곤 했는데.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 어떤 때보다도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는군요.

자신이 선택한 고독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뭔가 즐거워보이는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괜히 울적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나쁜 습관이 또 도질 것 같았어요.

누군가가 절 보면서 웃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습관이요.

누군가 날 보면서 친근함을 드러내지 않으면, 살갑게 대해주지 않으면, 날 미워하거나 경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뭉클뭉클 피어나는 겁니다.

강박증이 아닐까 의심될 지경이지요. 참 나도 내가 이상해요.

누가 날 미워하거나 하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날 미워하고 뒤에서 욕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속 한 구석이 불안해지고 있어요.

그냥 낯설은 것 뿐일거야, 라고 자신을 달래보지만... 의심은 굴뚝의 연기처럼 무럭무럭 피어나기만 하고, 제 마음도 시커멓게 그을리는 것 같네요.

원래부터 친화력이란 게 제로에 가깝다보니 누군가에게 잘 해주거나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건 너무나 힘들어요.

뭔가 물어볼까 하면서도 자꾸 쭈뼛쭈뼛, 눈치만 보게 됩니다.


하아. 

큰일이에요.

어서 대화에 익숙해져야 할 텐데...

빨리 대화에 익숙해져야 전화예약도 받고 프론트에서 손님 접수도 받고 할 텐데. 

또 대책없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의 몇 분은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저언혀 아닌 것 같다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네요.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라곤 했지만 제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지요.

일본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지만, 속을 잘 알 수가 없다는 것도 난점이에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조금 많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사람 대하는 건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어렵군요.


자꾸만 굳어지는 제 얼굴 근육도 곤란하기 짝이 없네요.

안 그래도 무뚝뚝하고 불퉁해 보이는 얼굴이라서 자꾸 웃어야지 웃어야지 하고 생각은 하는데, 또 대화를 하거나 하면 웃어지질 않아요. 

자연스럽게 웃음이 묻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에고고. 

내일은 여기에 호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고 합니다.

호우 덕분에 손님이 없을 것 같지만 손님이 없으니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어떻게 씻을지 고민을 좀 해야겠습니다.

아침에 냉수로 머릴 감았더니 머리가 좀 아프더군요. 


한국은 지금쯤 한창 덥겠지요.

듀게 여러분도 더위와 냉방병을 조심하세요.

    • 오 노, 그 말도 안 통하고 안 들리는 막막함마저 목을 죄는 일상에서 느슨히 풀어진 거라 생각하고 즐기시면 안될까요? 물론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의사소통 불능이라면 곤란하겠지만요. 다른 덴 잘 모르겠지만 오늘도 서울은 덥고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 제 존재 자체가 소음 데시벨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시끌벅적하고, 택시는 파업이라는데 교통체증은 오히려 더 극심한 듯한 하루였어요, 제겐.
    • 안녕하세요, 에아렌딜님. 아주 먼 곳에서 편지를 보내고 있는 거 같아서 신기한 기분이 들어요. 따라, 저도 답장을 써 봅니다.
      비가 온다니 부러운 날씨입니다. 한국도 비올 조짐 같은 공기가 떠돌고 있긴 하지만.
      씻는 것은 렌딜님의 여건이 되신다면 끓인 물을 약간 섞어서 조금이라도 찬기를 식히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 미래에서 온 편지를 보고 나서 감수성에 젖은 기분이 드네요. 저도 다른 사람이 내게 웃어주지 않을 때 때때로 두렵습니다
      웃어주지 않으면 어떻겠어요. 다른 사람이 내 전체 인생도 아닌데... 온전히 갖고 다니는 것은 나 하나 인생에서 나 하나 뿐입니다
      나밖에 없어요
      이 편지는 나중에 태워버리겠습니다 (응?)
    • 에아렌딜님 일하고 계세요? ㅜ.ㅜ 힘든걸 견뎌내고 계실걸 생각하니, 한켠 걱정됩니다.
    • Koudelka// 음 즐기고 싶지만 곧 실전(?)에 투입될 것을 생각하면 걱정거리가 되어서요. 어서 한 사람 몫 해야 하는데,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데, 소개해주신 교수님 얼굴에 먹칠하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이 끊이질 않습니다. 역시 자기 힘으로 얻어낸 자리가 아니면 반드시 대가(라고 해야하나, 그만큼의 반동)가 따르는 법이군요. 서울은 많이 더웠나보군요. 서울 갔을 땐 정말 이렇게 큰 도시가 굴러간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오사카보단 나았던 거 같아요(오사카는 역이 대체 왜 이리 넓은지-ㅁ-?!) 소음과 더위와 교통체증에 지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_^;
      말하는작은개// 답장 감사합니다. 여기야 뭐 며칠째 내내 비입니다. 좀 눅눅하네요.
      뜨거운 물을 좀 섞고 싶은데 어처구니없게도 대야 같은 게 없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이것저것이 없어서 오늘 직원께 폐를 끼쳐가며 조금 먼 곳의 마트까지 갔다왔는데 대야를 잊어버린 제 실수입니다. 뭐 물을 담을 만한 게 없어서 절망중입니다. OTL
      누군가가 저에게 웃어주지 않으면 날 미워하는건가 싶어 자꾸 작아지는 게 느껴져요. 그럼 어때, 하고 의연히 넘겨버리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만... 그만큼 사람이 무미건조해지는 것도 같아서 또 조금 슬펐습니다.
      거울을 보면 자꾸 웃으려고 애써요. 나라도 나에게 웃어주고 싶어서.
      답신을 태우신다니 안타깝지만 다음에 또 뵈어요. :)
      스위트블랙// 걱정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뭐 아직은 일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는 견습 찌끄레기입니다;; 어서 제대로 된 일을 해내고 싶네요. :)
    • 에아렌딜/ 냄비는 빌려주지 않으실까요?(...) 아, 찬물을 담아놓을 곳이 필요하시겠구나. (...)
      직원분에게 살짝 요청해도 민폐는 아닐 꺼 같아요 이 더운 날씨에. 집이나 거기나 쓰는 것이 있으시겠죠. 주변에 민가는 없겠나요 ?
      에아렌딜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민폐일 꺼 같지만 바꿔 생각하면 그렇게 민폐는 아니거든요.
      저는 피곤하면 혼자 절 내버려두어요 혼자 있는 공간 혼자서 날 다독이는 것 그게 참 중요하더군요
      기계 점검 시간이랄까.
    • 말하는작은개// 일본에는 민폐라는 개념이 좀 있으니까요... 여긴 뭐 대체로 자급자족하는 분위깁니다. 뭐 마트에 간다고 하니 오늘은 데려다주셨지만서도 허허... 제가 죄송해서 자주 부탁을 못 드리겠네요(소심증;) 여기 비품도 그다지 갖춰진 게 없네요. 냄비라고 몇 개 있긴 하던데 조그맣거나, 찌그러졌거나, 때가 잔뜩 묻었거나 기타 등등... ㅇ<-<
      저도 피곤하면 제 방에 콕 박혀서 쉽니다. 점검은 중요하죠! 문제는 전 늘 점검이 필요하다는 거랄까... 하하;

      에고 슬슬 들어가 보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따뜻한 관심 1g 감사드려요.
    • 고객응대를 하실 예정이면, 경어는 따로 공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본 사람들도 경어를 잘 못 구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경어 관련 책도 서점에 많을 것 같아요.

      이코노미스트지 기사에서 이런 문장을 읽었는데 좋아서 두고두고 써먹습니다. The foreigner chooses the pleasures of freedom, and the pains that go with them. 자유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즐겨보아요 우리 'ㅇ'
    • 에아렌딜님께 댓글 달기 전에 말하는작은개님, '기계 점검 시간'이란 표현이 눈에 확 들어와요. 맞아요. 그럴 땐 진짜 '점검 중' 포스트잇 나한테 써붙이고라도 좀 쉬어야죠. 멍하니 있는 거, 생각보다 충전이 되요.

      에아렌딜님/ 저도 잠깐이지만 외국 나갔을 때 그런 거 많이 느꼈어요. 못 알아듣는 대화가 오가면서 저들끼리 웃고 그러면 괜히 막 서럽고. 주눅 들고. 나중에 귀국해서 생각해보니 그래서 내가 입이 더 덜 트였구나 싶어서 좀 후회가 되었어요. 지금 원어민 선생님한테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 친구가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거든요. 완벽하지 않고, 틀려가면서도 한국말을 많이 해요. 단어를 모를 땐 희한한 의성어를 막 써가면서. 근데 그게 또 듣는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얼추 뜻이 통하고, 그렇게 열심히 한국말을 한다는 게 호감이고 그렇네요. 에아렌딜님도 마음 한 번 굳게 먹고, 틀리는 거 두려워말고 막 많이 말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에아렌딜님 페이스에 맞게 좀더 천천히 말해준다거나 다시 말해준다거나 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구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잘 못하는 것쯤은 귀엽게 봐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나저나 에아렌딜님 글이 정말 편지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듀게로 편지 보내주세요.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지요. 제가 남의 생활이라고 너무 쉽게 얘기했나요? 그치만,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그 어려움까지 다 낭만으로 기억된다구요. ㅎㅎ 저는 어쩐지 에아렌딜님 글 읽으면서, 잘 해나가시고 계시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는 걸요. 거울보며 자기 자신에게 웃어준다는 것도 멋지고. 앞으로 에아렌딜님의 일본생활에 좋은 추억들이 그득그득 쌓이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번에도 댓글에 썼었지만, 고향이 그립고 외로울 땐 듀게~ :)
    • 에아렌딜/ 제가 생각하는 거랑 물건너랑 좀 다른가 보군요. 친절하시다기에... 친절하신거랑 나서서 빌려주시는거랑은 다른걸까요
    • 아........적응하기까지 기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거예요.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세요.
      곧 나아질 겁니다.
    • 13인의 아해/ ㅎㅎㅎ 맞아요! 라니 내 말에 누가 공감해주면 정말 기분좋아요. 킁킁킁 한숨 푸욱 자면 기분이 나아지고 그래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내가 지금 진행중인 일들을 적어보아도-. 혼자 맛있는 걸 먹어도. 꼭 혼자 먹어야함.
    • 매일 일본어 한 마디씩 배워볼까요, 나까무라상~같은거
    • 러빙래빗/ 정말 딱 그거예요 담백한 인간관계를 얻은 대신에 나의 히스토리를 아는 사람들과의 속깊은 이심전심은 느끼기 어려운 고독감?
      하지만 전 그런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진짜 혼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요. 나 자신을 직시 할 수 있었으니까요. 나를 수식하는 모든 조건들을
      제외한 나 자신의 능력이나 모습이요.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일본어 경어 업무는 가장 좋은 게 그런 샘플을 보고 따라하는 거였어요. 전 일본어 경어대화는 그렇다 쳐도 업무메일이 정말 고역이었거든요.
      하지만 또 하다보면 괜찮아지는 게 인생사는 묘미더군요. 어차피 맞을 매는 먼저 맞자는 신조도 외국에서 알바하면서 생겼어요.
      처음에 영어로 룸서비스 주문을 받는데 도대체 전화벨이 울리는데 받을 사람은 저밖에 없는건지!!! 그래도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죠.
    • evdel/ 전화랑 이메일 외국어의 세계는 또 별세계지요'ㅇ';;
      교환학생 간 대학의 일본어 수업에선 학교 근처 은행에 전화해서 구좌 개설하는 법을 문의하란 과제를 준 적이 있어요. 미리 어레인지한 은행 직원이 아니라 그냥 일하시는 분. 스피커폰으로 선생님은 옆에서 감시(?)하셨고요. 그땐 그런 거 왜 하나 싶었는데 지금 와선 그런 거야말로 도움이 되는구나 싶어요.
    • 외국에서 생활할 때, 저도 그 나라 말을 거의 몰랐어요. 의사소통이 안되는 수준이었죠.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하나를 제외한 여기 있는 사람들의 머릿속엔 온통 포르투갈어로 된 생각들만 존재하겠지. 나 하나만 한국어로 된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게 웬지 황량한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외국 생활 힘든 부분 많으시겠지만, 잘 해내시고 가능한 그곳만의 좋은 것들 누리실 수 있길 바래요.
    • 래빗/ 전화로 은행에 문의하기라니 제대로네요! 사실 우리말로 그런 거 해도 어려운데! 외국어로 내 의도가 빠릿하게 전달될까. 바보 취급 당하는 건 아닐까.
      에고가 하나 둘 씩 무너지려는 걸 간신히 추스리는 그런 기분이죠.
      전 호주에서 바텐더로 알바하는데 유독 저를 무시하고 답답하게 취급하는 대학생녀석이 하나 있었어요. 그녀석은 바로 중국계 프랑스인 올리버!
      (이름도 안잊혀지네요 ㅋㅋ) 본인이 처음에 외국에 유학왔을 때의 모습이 기억 어딘가에 남아있어서 그런 걸 더 못견뎌 한 게 아닌가 하고 멍하니 바라보며
      성격분석도 했지만, 그러면 더 바보취급하고!!!
      근데 그 녀석 친구가 같은 바로 일하러 들어왔는데, 사고 몇번 칠 때 제가 생각해도 레알 시크하고 침착하게 뒷처리 해주니까 그 뒤로 덜 괴롭히더라구요.
      '그래 임마 내가 너보다 일도 잘하고 나이도 위고 사실 머리도 더 좋거든? 넌 호주 지잡대로 유학왔을 뿐이잖아!' 라고 속으로만... 어디까지나 속으로만...
      (비하하는 건 아니구요 그 땐 진짜 딱 저런 심정이었으니까 ㅠㅠ)
    • "본인이 처음에 외국에 유학왔을 때의 모습이 기억 어딘가에 남아있어서" 요 부분이 진실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예 모르는 세계면 감정이입을 안하는데 조금 알면 마구 감정이입 들어가지요.
    • 안녕하세요. 에아렌딜님. 저도 전에 일본에서 잠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무척 외롭고 매일 엄마가 보고싶고;; 여기 사람들 나랑 너무 안맞는 것 같고 힘들었는데 한국 오고 나니까 그래도 그때 새로운 경험했던게 너무 재미난 추억으로 남았어요. 지금은 일본 놀러가고 싶어서 매일 발 동동 거리고 있어요. 힘내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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