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치즈인더트랩 뒤늦은 정주행

 

 

 

 

홍설과 유정이 사귀는 부분까지 봤습니다.

그 전까지는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갑자기 흔한 신데렐라 로코물로 변한 것 같아서 거기서 더 안 보고 있어요.

그리고 강인호씨 뭐야 범죄자같아

 

 

초반의 인간군상들에 대해서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남주연 같은 사람 제 주변에 있어요!!!!

심지어 생긴것도 비슷해요!!!!

 

오영곤은 친구네 대학교에 정말 비슷한 사람 봤구요 (집 뒤 밟는 게 실제 에피소드랑 비슷해서 깜짝 놀랐네요.)

 

상철선배야 흔할 것 같고;;;

 

보라 같은 친구도 있고 은택이 닮은 후배도 있습니다. 이름도 은X이. (내 남자가 아닌 것까지 똑같아....)

민수도 주변에 있구요. ㅋㅋㅋ 과한 관심과 과한 친절과 애정갈구증.

 

 

다만 살다살다 저런 사람 처음 봤네 싶은 건 유정선배.

도대체 뭐 하는 사람입니까? - -;

속도 모르겠고 별로 멋있지도 않아요.

기왕에 몇백짜리 시계를 찰 거였으면 왜 불가리를 차시나요? (이상한 핀트)

 

 

 

그리고 제일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홍설.

짜증나요, 솔직히....;

무슨 생각이 저렇게 많나요.

홍설이 주인공인 웹툰이었으니 망정이지 현실이었으면 홍설이 "뭐지? 저 표정은?"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70% 이상이 정말로 기분탓이었을 거에요.

진짜 호의도 호의로 못 받아들이고.

심지어 고백받은 다음에도 생각이 많아ㅋㅋㅋㅋ 좋다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는건지 단순한 저는 도통 이해를 못 하겠어요.

게다가 그 예민함이 섬세함이라던가, 좋은 쪽으로의 촉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상대를 나쁘게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보호책을 강구하고 있는 형태의 예민함이라 점점 더 짜증이 나고 있어요. ㅋㅋㅋ

사실 남주연이 정말 못되게 굴기는 했지만 사과까지 하는데 새삼스럽게 저렇게까지 화내는 게 좀 이상했어요.

물론 그만큼 화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싸지만, 

그럴 거면 설사약 탄 시점에서 잡아다 요절을 냈어야지 다 지나고 나서 남주연이 사과하고 판 깔고 굽히고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터트리는게 제 눈엔 너무 자기방어적으로 보여요.

 

 

 

 

 

 

+

치인트의 옥의 티 하나는 과 묘사입니다.

 

저 명문 경영대학은 서강대학교일 거라고 제 멋대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딱 봐도 서로서로 다 알고 신입생과 복학생이 섞이는 러블리한 분위기인것 같은데 그러려면 과 정원이 작아야 할 것 같아서요.

300명짜리 거대과에서 학교를 다니면 저런 분위기 안 나옵니다.

동기들끼리도 누가 누군지 다 모르는데 뭐ㅋㅋㅋㅋ

300명짜리 거대과에서 상철선배처럼 굴면? 바로 아무도 상대 안해드립니다.

상철선배랑 안 놀아도 딴 사람이랑 놀면 되잖아요.

물론 꽈바이꽈지만, 40명~120명 사이의 미니과들이 분위기가 저렇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글 쓰다가 확인해봤는데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도 정원이 150~200 사이에요.

도대체 저 명문 경영대학은 어디인가. 지금 생각난건데 3학년이 공모전 하나 안 하고 개기고 있는 저 경영대학은 어디인가.

아니 왜 경영대라면서 CPA 준비생 하나 없는가.

 

 

 

    • 작가가 그냥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대학생을 그리려고 과를 경영으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경영학과도 아니고 반아싸인 저는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 제가 보기엔 저거 전형적인 만화과에요ㅋㅋㅋㅋ 친한 친구가 만화과 나왔는데 분위기가 저렇더라구요. 하도 좁아서 얼굴 붉힐 수가 없어서 진상 있어도 데리고 가는. 국제학부도 인원이 적어서 저런 분위기가 나긴 하던데 국제학부면 공감들이 어려웠겠죠
    • 유정이 불가리 찬 이유는 어머니가 사주셨기 때문이래요^^ 참고로 유정의 취미는 시계 수집-_-;;;;;;;ㅋㅋㅋ
      고백 직후는 로코물스러운 거 인정 ㅎㅎ 근데 그 후에 다시 어두워지면서 인간군상들 묘사 나와주시니 보아주세요^^
      • 선배가 아니라 어머니의 취향이 나쁜 곳을 스쳤군요.....
    • 설사약 탄 시점에서 잡아다 요절을 냈어야지 다 지나고 나서 남주연이 사과하고 판 깔고 굽히고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터트리는게 제 눈엔 너무 자기방어적으로 보여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군요. ㅇ.ㅇ; 설사약 사건이야 유정 앞에서 다 들통난 걸로 요절낸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리고 남주연이 절대 굽히고 들어온 건 아니었다고 봤어요. 전 그때 설이가 그 정도면 꽤
      조용히 남주연을 보내주었다고 봤고, 독자인 전 그 장면으로 다 풀리지 않아서 답답했거든요.
      • 설사약은 사실 홍설이 아예 남주연을 묻어버릴수도 있지 않았나요? 전 되게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고 생각했어요. 그 앞에 (과대가, 남자 때문에, 엄한 애한테) 공지문자 가짜로 보낸 게 증거로 다 남아있는데 묶어서 따졌어야지 그냥 남주연의 짝사랑 좀 망했다고 얼레벌레 넘어갔잖아요. 홍설은 자기 손 더럽힌 것도 없고. 전 자기 손 더럽히기 싫어서 그쯤에서 멈춘 거였으면 두 번째 남주연의 사과 때 그렇게 들이받는 건 이미 끝난 일 가지고 뒤끝부리는 것 같았아요. 자기가 약자 비슷한 자리일 땐 아무 말 못하더니 이젠 퍼부어도 될 것 같으니까 묵힌 일까지 리바이벌해서 남주연을 비난하는데 전 좀 비겁하다고 봤어요. 그것도 그럴 필요도 없는데 사과하러 온 애한테. (도서관 깨진 병 사건은 설사약, 공지문자, 스터디관련 퍼붓기와 다르게 남주연의 악의에 백프로 기인한 것도 아니다고 봐요. 노숙자 할머니가 정말로 들어갈지, 그냥 들어갈지 병으로 테러할지 알 수는 없잖아요. 그 사이에 경비가 분명히 있었어야 했고. 심지어 홍설이 백프로 혼자 있다는 확신도 없었고. 남주연이 나쁜랸이 아니란 건 아닙니다.)
    • 요새 경영대나 사과대 통합 학부 등은 반이나 조 개념으로 50명 이내로 나뉘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3학년... 중에 공모전 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지는 모르겠어요. CPA나 고시 준비는 꽤 많지만 사실 탱자탱자 노는 학생들도 많아요.
      • 저도 대단위 과가 소규모 조로 나뉘는 대학생활을 했지만 애초에 작은 과와는 다르더라구요. 커리큘럼이 고정되어서 반드시 해당 소규모 조가 묶일수밖에 없다면 모르되 일반 조 시스템에서는 수업선택의 자유가 있잖아요. 다음 학기는 바로 (거의) 완벽한 익명성의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경우에선 치인트에서처럼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아서 휴학을 고려하지는 않더라구요. 오영곤처럼 완전 대박 사고를 치면 몰라도.
    • 저는 남자이지만 예민한 편이라 홍설 성격 무리 없이 받아들였는데, 주인공이 왜 저렇게 생각이 많냐는 반응이 많더군요. 하지만 정말 홍설 같고, 홍설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
      • ㅠㅠ 그럴리도 없겠지만 혹시 홍설 같은 사람이 저를 매의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면 미리 얘기하고 싶어요. 니가 넘어졌을 때 내가 웃은 것 같았다면 난 아마 다음 달에 갈 락페 생각을 하느라 웃고 있었을거고 내가 니 인사를 씹었다면 아마 진짜 정말로 못봤을 거라고. ㅠㅠ

        유정선배를 이해 못하겠는 지점도 그 부분이에요. 홍성의 감을 진짜로 만들어주려다 보니 유정선배는 후배가 맘에 안든다고 서류 밟는;; 사람이 됐어요. 기본적으로 타인의 아픔에 무관심하고 그냥 지 맘대로 쏴대요. 그렇지만 로코물의 왕자님이기도 해야 하니까 다정다감하고 타인의 반응에 민감한 면도 있고요. 챙겨주는거 보면 촉이 좋죠. 그 정도로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저런 짓;을 한다고? 싶어서 굉장히 현실감이 안 들어요.

        유정 사이코패스설로 초반에 줄다리기를 했을 때는 충분히 매력적인 남주였지만 로코물로 이사오자마자 캐릭붕괴난것 같아요.
    • 저랑 비슷한 생각이네요. 전 저 모든 전개가 홍설의 망상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어요 -_-
      • 하지만 이번화 유정 회상씬 넘어가는 장면도 있고 그 후배 에피소드라던가 유정이 우리 옛날엔 안이랬는데 하고 직구 날리는 모습 등등 설이 성격이 예민하긴 하지만 유정도 만만찮게 성격이 레알이죠. 주위에 있다면 도망갈거에요!
    • 사귀는 부분+백인호남매에서 좀 늘어졌지만 요새 다시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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