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찹한 아침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15년 직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고 여느 아침때보다 새로운 느낌입니다.

어제는 년차내고 옛 고참 만나러 다녀왔는데

그분 역시 정치적으로 imf때 퇴출되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중견기업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더군요.

이분은 일에 대한 감각은 태어나서 그렇게 좋은분은 처음 만난 고참이었던지라 항상 인생 선배로서 맘에 품고 있던 분이기도 합니다.(나갈때도 저를 챙겨주고 나가셨던지라)

회사 어려운점, 앞으로 길 이야기 하다가 좀 기다려 보라는 말을 듣고는 왔습니다만

그분도 부담 스럽겠지요. 적은 나이가 아닌데 앞으로 갑갑한 면이 없지도 않지만 한편으로 시원하 느낌도 듭니다.

답답했거든요. 일이 많고 적고를 떠나 단지 지원 부서로서(전산) 남아 있는것도 체질이 아님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프로젝트같은건 좋아하는데 일상적인 관리는 정말 체질이 안맞다는것.

문제는 임원 될 자리가 아니라는것인데 경영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무척 부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잘리는 그날까지 있는다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앞으로 일 생각하니 백짓장 같습니다.

평소 준비 준비 말은 많이 했지만 닥치면 아무생각 없어진다는것 이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것 같아요. 어릴적 싸움질 할때 한방 먹으면 별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심기일전 본격 싸움이 되듯 탐색전때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지만 모른다는겁니다.

와이프 걱정도 말이 아니죠. 앞으로 애들 커가는데...

일단 추스리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제자신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죠,

    •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남의 이야기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 닥치면 아무 생각 없어진다는 말 공감가네요. 새옹지마일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부디 힘내세요. 가족 분들을 생각하신다면 꼭 힘 내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더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조만간 좋은 기회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힘내세요! 힘내세요!
    • 에고. 마음 잘 추스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5년이나 근무하신 직장이라니, 거의 생활의 전부였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아요.
      '만감이 교차하고 여느 아침때보다 새로운 느낌'이라는 말씀의 뜻을 알 것도 같습니다.
      회사를 물려받은 오너가 아닌 바에야, 일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예외없이 겪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제 자신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무쪼록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일로 다시 시작하시길 조심스럽게, 멀리서 응원해 드립니다. 무비스타님 화이팅!
    • 에구...
      더 좋은 기회가 열릴겁니다.
      기운 내셔야죠!
    •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 아이구..인문계 출신 책상물림도 아니신거 같은데..그 동안 읽으신 많은 고전들이 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곧 좋은 소식 들려주실 거라고 믿어요.
    • 저도 김전일 님과 같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읽으신 고전들이 인생에서 많이 힘든 시기에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실 수 있을거예요.
    • 힘내세요. 평소 글에서 매우 활기찬 분이란 인상을 받았는데, 잘 헤쳐나가시리라 생각합니다.
    • 힘 내세요. 가볍게 가족여행도 다녀 오시고...

      제 경우는 창업을 구상했는데 시뮬레이션 결과가 좋지 않았고, 시간만 소모했지요.

      이직이든 전직이든 일단 공백기가 짧아야 합니다.

      15년 세월에서 얻으신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 무슨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게시판에서 본 무비스타님 근성과 부지런함이면 다음번에 뭘 하시든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문장 읽는데 마치 아는 사람의 일처럼 심장이 내려앉았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 무비스타님 가장이신데 심란하시겠어요..그렇지만 잘 풀릴 겁니다.분명 좋은 일 있을 거예요.기운내세요!
    • 올 초 회사 상사분이 17년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셨거든요.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안 좋은 소리도 좀 하고 그랬는데 요새 소식 들으니 아내분과 학원일 새로 시작하면서 잘 지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도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시길 바라고 앞으로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요.
    • 에고.. 저도 10년차인데 요즘 제 윗분들 대상으로 술렁술렁 하는거 보니 먼 얘기가 아니구나 싶은데 이글 지금 봤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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