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하는 직장동료

 

 

-_-;; 네.. 그렇습니다.

 

제 옆자리 분인데 저보다 나이는 훨씬 많아요.

 

저희 사무실이 요새 감사를 받고 있는데 본인이 뽑아야 할 자료가 있었어요.

다뽑았는지 어쨌는지 탱자탱자 놀더니 칼퇴근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날 본인은 여수(엑스포)놀러가면서 저헌테 전화가 왔어요.

자료좀 뽑으라고.. 너무 화가 나서 막 전화에 대고 화를 냈더니 차 안이라고 잘 안들린대요.

 

그래서 문자로 '정말 환장하겠다.' '난 이일에 신경끌테니 내일 와서 하시라' 고 알렸어요.

 

다음날 왔는데 꼴보기 싫더라구요.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저보고 '오해'라면서

 

자기는 다만 '우리 프로그램의 *번 화면을 열어놓고 다른 업무지원팀 직원과 통화해서

제가 이 자료를 뽑아주기'를 원했대요. 결국 그게 저보고 대신하라는 소리잖아요.

 

그런데 오해래요. 자긴 절대로 저한테 일 떠넘긴 적 없대요. -_-

전 그래서 더 말해봐야 내입에서 좋은 소리 안나오니까 오늘 하루 조용히 있겠다.

 

나한테 말 시키지 말라. 고 응수했어요.

 

이분이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작년에 자기 업무 최고 피크일때 아무 이유없이 이틀동안 연가를 내셨어요.

저도 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때인데.. 저분 업무때문에 낮에 제 일은 하나도 못했어요.

 

결국 이틀내내 야근;; 내 아이는 시댁에 눈치보면서 맡겨놓고 밤 12시까지.. 

 

올해는 이 시기에 절대 연가내지 말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잡아떼고..

결국 제가 연가낸걸 뒤져서 증거 보여주니깐 저보고 무섭대요. 어린게 못되어쳐먹었다고..

 

작년에 무슨 자료 변환한다고 저분이랑 저랑 처리해야 할 자료가 1만 6천건이 되었는데

같이 처리하자고 했더니 저한테 화냈어요. 일 떠넘긴다면서..

 

본인도 쓰는 자료인데 같이 정리하자고 했더니 화내셨어요.

저혼자 입 꾹 다물고 1만 6천건을 혼자서 다 고쳤어요.

 

연말까지 해야하는건데 12월 31일 남들은 종무식하면서 맛있는거 먹을때 혼자서 미친듯이

자료 고치고 있었다구요.

 

집에도 못가고-_-;; 제 표정 장난 아니니깐 또 눈치 슬슬 보면서

일이 많냐? 내가 쫌 도와줄까.. 이미 다 했는데 정말 짜증났어요.

 

동사무소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 사서 붙여가지고 사무실 밖에 내놓고 싶어요.

솔직히 스티커 값도 아까워요.

 

오락실가서 펀치치면서 남의 이름 그렇게 절절하게 불러본거 정말 첨이네요. 아..

 

 

 

 

    • 어째 그분의 성향이 공무원같네요.

      제친구의 스토리에 자주 나오던분과 비슷한...
    • 그냥 딱봐도 공무원이에요;
    • 아.. 정녕 공기관에 저런 분은 필수구성요소인 겁니까. ㅋ..
      저도 너무 익숙해서..
    • 힝.. 나름 티 안내려고 신경써서 썼는데..
      저두 7년차라 발령 몇군데 났었는데 진짜 이런분은 첨이에요.
      잡코리아 광고처럼 대포에 담아서 어디로 쏴버리고 싶어요.
    • 나를 미치게 하는 직장상사...
      동사무소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 사서 붙여가지고 사무실 밖에 내놓고 싶어요. 솔직히 스티커 값도 아까워요.(2)
    • 공부안하고 속썩이는 자기 딸 이야기 하면서
      아~ 걔가 왜 그렇게 나태할까. 맨날 그러거든요.
      '아빠 닮아서 그런가보죠.' 이말 해주고싶은 욕구가 치밀어요.
      나 이렇게 못된 사람 아니었는데.. ㅜ_ㅜ
    • 공무원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업무가 피크일때 해당 매니저가 그 사람을 휴가 가도록 내버려두나요? 전 이게 이해가 안가네요. 세상에...
      매니저를 지렛대삼아 뭔가 정리할수는 없는건가요?
    • 그분이 저희 계장님보다 나이가 많아요. 좀 막나가세요.
      근데 요샌 계장님도 보다보다 안되겠는지 간섭을 하시더라구요.
    • 어떻게 뻔뻔하게 업무가 피크일 때 휴가를 갈 수가 있어요? 진짜 별....
    • 그 직장동료 말고 다른 멀쩡한 직장동료와 일하시면 됩니다.
    • 매일마치/ 저희 파트는 계장님 포함 직원이 4명이구요. 그분이랑 제 업무가 좀 얽혀있어요.
      오늘도 모르는 척 하는데 계속 옆에서 말시키고.. 아쉬운게 있어서 또 그러는거겠죠. 아.. 정말 지겨워요
    • 저도 동종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데요. 저런 분 우리조직에 꽤 많지 않나요..ㅜㅜ
      얼마나 열받으실지 정말 절절히 이해되네요.

      저도 7년차인데, 저는 3년차일때 저런분이랑 같이 일했었거든요.
      저는 그때 서류발급 뭐 그런 업무였는데 제 옆에 앉는 분(업무는 동일업무를 나눠서 함)께서 1주 병가 1주 휴가 2주 교육 이렇게 1달을 안나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저딴식으로 안나와도 윗사람들은 그냥 피하고 별 말이 없더라고요..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구요. 저 혼자서 피똥싸면서 했었어요.허허허허..그 뒤에도 한 10개월을 저런 식으로 근무하다가 결국 사표내시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저희 팀원 중 한명이 저런 상태이신데 에효..한숨만 나와요..
      그런데 그렇다고 일을 안할 수도 없고 저런 사람을 다른데로 보내달라고 난리를 쳐도 보내주지는 않잖아요..ㅠㅠ
      결국 그 자리를 탈출하는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ㅠ 그건 또 쉽나요. 엉엉엉엉

      토닭토닭..힘내세요..좋은 날 오겠죠..ㅠㅠ
    • 스노우콘/ 저런분 많죠.. 많은데 저런 사람이랑 1년 4개월을 일했더니 정말 제가 뼛골이 빠지는 것 같아요.
      인사쪽에 고충이라도 써서 탈출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억울해요.
      내가 왜 업무에 적응 못하는것처럼 고충을 올려야되는지 결국 제 오점이 되는거잖아요.
      다른 부서 직원들이 와서 저한테 고생많다고 그래요. ㅠ.ㅠ 아.. 징징거림이 끝이 없네요.
      스노우콘님도 힘내세요. 우리 좋은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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