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크숍 비슷하게 회사 사람들이랑 왔어요.
전 엑스포는 관심 없고; 여수 밤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단체로 같이 움직여야 하다보니 못 갔어요.
엑스포는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몇몇 전시관은 줄이 길긴 하니까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사람이 없는 편인 듯 해요. 엑스포 끝나면 이 넓은 부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 괜한 걱정도 되고요.
주제가 '바다'인 것 같은데 (네 이 정도도 안 알아보고 왔어요;) 이 주제가 그렇게 사람들한테 흥미있게 꾸며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수족관에만 그렇게 몰리는가 싶기도 하고요.
정부에서 압력을 넣으니까 어쩔 수 없이 참여했을 것 같은 대기업전시관이 몇 개 있어요. '재밌단다'라는 카더라 풍문과 밖에 길게 늘어선 줄로 생각컨대 괜찮을 거라 생각한 롯데관을 봤는데 여기도 전 별로였어요.
그냥 실내에 열기구 모양 꾸며놓고 360도 영상관람을 하는 거였거든요. 도시 전경이 보였다가 바다 속에 들어갔다가 그러는 건데 그게 대체 롯데그룹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마지막에 열기구가 착륙하는데 화면에 엔제리너스 카페가 나오고 사람들이 커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나와서 사람들이 빵 터졌어요. ㅋㅋ
단체로 소풍 온 학생들, 유치원생들이 제일 많았고 어르신들이 단체관광으로 많이 오셨더군요. 허리 구부정하셔서 지팡이 짚고 다니시는 이 분들이 재밌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1일 입장권을 팔아 놓고는 1회 이상은 드나들지도 못하게 합니다. 안에는 먹을 게 없어서(바가지에 비위생)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 오동도 구경하러 가려니까 금 밖을 나가시면은 다시는 입장을 못한답니다. 그래서 오동도도 못가봤어요. 엎어자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