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미드나 외화를 보면 집에서 하는 파티장면이 종종 나오잖아요.

주인공이나 주인공 친구집 현관문을 열면 발디딜 틈 없이 온동네 사람들, 전교생이 빽빽하게 서서 손에 술이나 음식을 들고 거실, 안방, 서재, 침실, 수영장 할것 없이 춤을 추거나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꼭 주인공이랑 가까운 지인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줄줄이사탕처럼 엮여서 오는데 파티를 주최한 사람은 집 구석구석의 사적인 물건, 귀중품 걱정이나 청소 걱정은 안될까요? 사람들 가고 청소하면서 가구 등 살림살이에 흠집이 나거나 묻은 기름기를 닦으며 슬퍼하는 에피소드나 없어진 책이나 옷 때문에 애탔던 이야기는 아직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집에서 파티를 한대도 거실에서 식사하는 정도이고 안방이나 침실같은 사적인 공간은 여간 친하지 않고선 침범하지 않는 문화라 그런지 서양의 홈파티장면을 보면 항상 신기했어요. 초대된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나중에 청소는 어찌할까, 혹시나 아끼는 기물이 파손되면 마음아파서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오지랖 한숨ㅠ) 다음날 파티 안간 사람이 어제 파티 어땠어? 물으면 오히려 응 사람 엄청 많고 대성황이었다며 흐뭇해하는 대사들은 신기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와 서양문화의 차이인지, 아니면 영화와 현실의 차이인지 궁금해요!

    • 제가 보는 드라마(로앤오더)에선 그렇게 파티하다가 살인 나고 과도한 약물 복용 일어나던걸요;;;;

      이런 파티가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이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집들이 워낙에 좁은 뉴욕에선 일종의 pre-game, 그러니깐 일단 한잔 하고 2차는 술집에서, 뭐 이런 가벼운 파티 개념일 때가 많은 것 같고요.
      • csi 첫장면에서 종종 봤어요! (다음은 누군가의 비명소리 -> csi요원들이 파티 잔해를 치우며 수사ㅋ) 근데 이런건 코난이나 김전일이 오면 사람이 죽는 클리셰같은거라 생각했어요. 그러고보니 제 기억 속의 홈파티장은 대부분 꽤 넓었네요ㅋ
    • 보통 그런 파티는 애들이 부모 집 비운 사이에 몰래 하고 그러지 않나요? ㅋㅋ
      제가 본 드라마 중에는 파티 주최자가 친구들한테 안방(부모님 침실?)은 안 돼 이렇게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었고요.
      위기의 주부들 생각하면, 조용히 다이닝에서 식사 하고 차 마시고 이런 식으로 하지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거기도 마찬가지일 듯. 다만 젊은 애들 문화니까 그런 거죠.
      • 해삼너구리님 댓글 읽으니까 여행에서 일찍 돌아온 부모님이 광란의 파티를 보고 황망해하는 클리셰도 생각나요ㅋ 그러고보니 젊은이들 파티와 중장년층의 파티 분위기는 달랐던 것도 싶구요. 간접경험은 힘드네요 ;ㅁ;
    • 젊어서 여럿이 모여서 살 때 하는 파티야 공간도 없고 하니까 침실이고 뭐고 사람이 들어차지만 제대로 된 집에서 하는 파티는 개인 침실은 짐이나 코트등등 놓을 때 이외는 안 들어가던 것 같네요. 남에 눈에 띄이면 곤란한 귀중품이야 알아서 치우는 것이고 다음 날 청소는 신경쓰이긴 하죠. 광란의 파티를 호스팅하는 사람들이면 집청소나 기물파손을 별로 신경 안 쓸 것 같기도 하네요. 가끔 레드 와인 쏟아서 집주인도 손님도 머쓱한 기억이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색깔있는 음료수는 서빙 안해요. 이기적이긴 하지만 그게 마음이 편해서요.
      • 어머 겨울매화님 파티를 열기도 하고 초대도 받아보셨나봐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파티를 열면 색깔진한 음료수는 서빙 안할래요! XD (아끼는 옷에 쏟은 포도주스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 후 포도음료 잘 안마시는 1인)
    • 저는 대학때 친구가 연 하우스파티에 몇번 가봤는데요, 아직 다들 학생이다보니 집에서 제일 비싼 물건은 랩탑? 뭐 이런 수준이라 귀중품 분실 같은 걸 걱정하는 분위기는 전혀 못느껴봤어요. 파티 즐기며 자기들끼리 눈 맞아서 따로 장소를 옮기기도 하구요, 아님 끝까지 남아 밤새 미친듯이 놀다 술에 쩔어 계단 귀퉁이 같은데서 자고 다음날 머쓱하게 일어나서 난장판이 된 집을 같이 치우는걸 보기도 했어요..근데 나쁜맘 먹으면 진짜 슬쩍 할 수도 있겠다 싶더리구요.. 대부분 주인부터 거나하게 취하거나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방에서 뭘 하고있는지 신경쓸 겨를이 없어보여서요..
      • 술에 절어 자고 나서 다음날 집을 같이 치워주는 건 익숙하네요ㅋ 댓글 감사합니다. 정리가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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