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병원간호사가 환자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확률은?

 

좀 이상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마음에 걸려서요.

 

부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이 있어요. 드물게 가죠. 그래도 평균을 내보면 서너달에 한 번 꼴일 거에요.

개인병원이지만 번화가에 있어서 평일 오전에도 2-3명 정도는 대기가 있어요.

의사도 1명이고. 간호사라기보단 간호조무사겠죠? 2명이 있구요.

 

흠 두루뭉실하게 쓰다보니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정신과에요.

그냥 수면제 타러 가끔 가는 거고 의사와 면담하는 시간 3분도 안됩니다.

병원을 찾는 사람 중 가장 평범하고도 눈에 띄지 않는 증세라고 생각하는데요...

 

병원 들어가서 차트접수하려고 서면 간호사가 'XXX씨죠?' 하면서 제 차트를 탁 찾아놓은 상태입니다.

제 얼굴과 이름을 기억한다는 거죠.

오래된 병원이라 벽장에 ㄱ ㄴ ㄷ 식으로 수기차트가 정돈돼 있거든요. 전 성도 흔하고 이름도 흔하고 인상도 흔하고...

 

그게 되게... 거슬리는 거에요.

원래 몇군데 병원을 번갈아가며 가긴 하지만...이 병원이 제일 편하거든요. 그런데 저게 걸려서...

이번엔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저사람 날 아나?

 

직업적인 이유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제 신상이 약간은 뜰 수도 있거든요.

혹시 그런 연유로 날 알아보고 기억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이제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고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_-;

 

아니겠죠?

저분은 저게 직업이라서 직업적인 기억력으로 기억하는 것뿐... 그렇겠죠?

 

 

 

    • 서너달에 한 번정도면 탁월한 기억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그 병원에 사람이 별로 없다거나 (...)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 ) 오해하는 것 일지도 몰라요.
    • 다음엔 그냥 한 번 물어보세용.. ㅎㅎ
      헤어샵 같은데는 반년에 한 번 꼴로 가도 알아보는 디쟈너들이 있음 -_-;;
    •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들르는 환자의 이름을 안다는건 일을 잘한다는 소리예요.
      과가 그래서 글쓴님이 예민해하시는것같은데 일반적인 병원에선 환자를 간호사가 먼저 아는척을 해주거나 이름을 알면 굉장히 편해합니다.
    • 동네병원은 자주 오는 환자 다 기억하지 않나요. 어릴 때 허약해서 철마다 병원 들락거렸더니 간호사고 의사고 기억하던데요.
    • 그렇군요. 일 잘 하는 간호사...!
      제가 평범한 기억력선상에 놓여있다는 걸 알게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적으로 환자를 보게 되면...충분히 기억할 수 있죠.
      가끔 응급실에서도 (여긴 더 많은 사람들을 더 짧은 시간에 보는데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오는 환자들은 그 자체로 기억하곤 하거든요. 따로 관심이 있어서나, 노력을 기울이는 건 아닐지라도요. 원래 사람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렇게 되곤 합니다.
    • 저도 기억력 완전 젬병인데(어제 저녁에 뭐 먹었는지도 가끔 기억이...ㅠㅠ) 가게 오시는 손님들 취향은 거의 기억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일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업무중이 아닌데도 굳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고객님의 기억을 꺼내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것도 일이잖아요...;;
    • 환자 많지 않은 과 개인 의원 정기 방문이라면 충분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와 누군가를 기억한다는게 그 사람한테 기분 나쁠수도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 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되어 아는 정신과 샘께 조언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 저도 저를 기억하는 가게는 두번다시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어서 갈수밖에 없는 가게는 어쩔수 없이 가고요.
    • 바다야채/ 그런 경우는 많죠. 정신과도 아직까진 남에게 알려지기 꺼림직한 의료정보일 수도 있고요.
      흔한 예로는 모텔 카운터가 자길 알아보면 껄끄럽다는 경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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