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랩(수영10개월차) 수영이야기 2차 버젼, 몸에 대한 생각 기타 등등
부산에는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한 잔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닥치고 ~ ~ 하는 논법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술김에 몇마디 하려고 합니다.
1. 새로운 영법으로 100미터 2분 15초더군요. 두 달 전에도 100미터를 자유형으로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감격스러운 이유는 새로운 영법으로 다시 그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새로운 영법이 알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에서 TI수영법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total immersion(완전 몰입?) 은 소위
'fishlike swim' 즉 물고기같은 수영 이라는 기치를 내건 수영법입니다.호승심을 느끼고 싶으시면 '다케우치 신지'의 동영상을
찾아보세요. 링크를 걸 줄 모르므로 친절하신 듀게분들 중에서 찾으셔서 링크 걸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번 1차 글의 상당 부분이 오류였으므로 반론이 있으시면 쪽팔림을 무릅쓰고 열심히 대답해 드리겠습니다(제 수준에서).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rJpFVvho0o4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Vp7UYBwpyBQ(Graceful Freestyle by Ti japan coach Kyoko Tsukamoto)
첫번째 동영상이 현재 연습하고 있는 롤 모델이고 두번째 영상이 도달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2. 몸은 최후의 식민지이자 최초의 자연입니다.
저는 평생 숨쉬기 운동 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전거도 최근에는 열심히 탔었고 지리산도 젊을 때 무지 올랐지만 몸에 대한
생각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좋아하는 제주도 김녕 바다에서 거의 2주를 보내면서 늘 느낀 의문점 하나와 2가지 사건. 제대로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는 것과 또 하나는 술 취해서 멍하니 본 바다에서 달빛 아래 수영하던 늙은 외국인 부부..그리고 같이 소주 마시다가
뛰어드는 저땜시 속 썩이던 칠레 여행객(너무나 전형적인 이름이라 오히려 까묵었어요 ㅎㅎ)
김녕 편의점에서 만난 현지 고딩들은 "그런 데서 뭐하러 수영해요?"하는 분위기였어요. 잘못하면 발도 까이고, 얕아서
재미도 없다고 하면서... 수영장 가면 넘치는 수영 잘하는 사람들을 정작 바다에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억들이 너무나 강렬해서 돌아 오자 마자 수영강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수영을 배우기 위해서 가지, 운동을 위해서 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다 몸의 귀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운동이란 명목하에 그 운동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면서 애써 그나마 운동이 되니까 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운동을 위해 갑니다.
6월이 되니까 수영장에 젊은 분들이 제법 많이 보입디다. 그들의 목표가 제발 단기적인 것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조사들도
'팔만대장경도 다 아이들 눈깔사탕일 따름이다'라고 일갈하셨지 않습니까? 눈깔 사탕맛에 혹하지 않고 그 고유의 맛을 찾는 노력은
꼰대나 중2병 환자에게나 다 유용하지 않겠습니까?
3. 쫌 많이 썼다가 다 지웠습니다.하지만 디아블로 3 이야기는 좀 물어 봐야 겠어요..chobo님하고 soobo님 대답하삼
쫌쫌쫌 자세히 써주삼 특히 악마 사냥꾼 패시브 운용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