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항 순위

인천공항에 대한 글에

인천공항이 1위를 기록한 평가에는 뉴욕, 런던, 파리 공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댓글을 보고

잠깐 뒤져봤더니 이런 기사가 있군요. 미움 받는(?) 국제공항 목록입니다.


http://www.cnngo.com/explorations/life/10-most-hated-airports-324645


뉴욕 JFK 공항이 7위, 런던 히스로 공항이 3위, 파리 드골 공항이 1위입니다.


저 세 군데에 대한 제 기억도 좋지는 않습니다. 2위에 오른 L.A. 공항은 아주 싫거나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8위에 오른 카트만두 공항은 저돌적인 경비, 출입국 수속이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그러고 보니 저도 출입국 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 외 제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뉴델리 공항과 이탈리아 주요 도시 공항들이 순위에 오르지 않은 게 의문입니다.

반대로 좋았던 공항은 대체로 동아시아와 독일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저런 "좋은 공항" 순위의 3강은 싱가포르, 홍콩, 인천 정도인 듯하더군요.)


피하고 싶은 공항이나, 반대로 유달리 좋았던 공항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신지요?



    • 히드로는 심지어 직원들도 고압적이고 불친절해서 매우 싫어합니다. 발리 공항은 직원들이 썩었습니다. 정부 상황 반영하는 듯.
      인상 좋았던 곳은 암스테르담 공항, 그냥 아기자기 이뻐요.
    • 홍콩은 요즘 2인자 콩라인(...)이 되는 분위기고 1위 자리는 항상 싱가포르와 인천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죠.
      규모 면에서는 베이징 서우두(수도)제3공항 포함하면 이 쪽이 더 앞섭니다. (진짜 크더군요;;;) 하지만 시스템에선 못따라오는 듯.
      그리고 알박기와 전투종족으로 망한 나리따.. 공항 자체가 생각보다 많이 가라앉고(!) 있는 간사이는 그저 지못미.(.....)
      +
      공항 얘기 나오니까 딴소리 하나. 지금 이명박정부에서 동남권신공항 백지화시켜버렸는데 저거 진짜 30년 뒤에 어떻게 뒷감당하려고 그럴까요. 이건 예천 무안 양양과 달리 과포화가 예상되는 상태에서 추진한 사업일진대;;
    • 제가 예로 들었던 존F케네디, 히드로, 드골공항 세 곳이 다 순위 안에 들어 있군요. 전 그냥 유명한 도시의 공항이라 좋을 줄 알았어요.

      근데 이 공항 순위는 한 군데에서 하는게 아니고 평가하는 곳이 여럿 있어요. ASQ란 곳은 공항 서비스만을 평가하는 곳인데 몇년째 계속해서 인천공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하고 있고, Sky Trax란 곳에서는 서비스,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여기도 인천공항이 연속 1위를 하다 2010년부터 창이, 책랍콕에 순위를 내줬죠. 포브스에서도 매년 우수공항을 선정해서 발표하더라고요.
    • poem II// 저도 런던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발리는 가보지 않았지만, 암스테르담에 대한 말씀도 공감합니다. 화장실 문도 알록달록 색을 넣었더군요.

      01410/ 30년 뒤 본인 가문의 처지는 생각해도 30년 뒤의 국가나 지역의 처지는 딱히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amenic/ 오래된 것이 비해 유지를 제대로 못 한 듯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직원 문제도 있고요.
    • 뭐니뭐니 해도 최악은 역시 모스크바(SVO)공항입니다. 입국 사열할때 어찌나 새치기들을 하던지, 심지어는 경찰인지 뭔지 제복입은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새치기를 시키더라고요. 돈을 받는건지 뭔지 원. 만약 환승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시간차가 네다섯시간이 아닌 이상에야 100% 다음비행기 놓쳤을것 같습니다. 줄도 제대로 안세우고 하도 새치기들을 하니까 줄서있는 사람들이 온갖 언어로 욕해대고.. 정말 생난리더라고요. 출국할때도 기껏 줄서고 있으면 근무시간 끝났다고 창구 닫아버리고, 그럼 처음부터 옆줄 가서 다시 서고, 영어는 못하는데다 느리고 불친절하고.. 정말 출입국만 하다가도 뿜겠더라고요. 히드로도 정말 불편했어요. 일단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터미널4로만 가는데, 시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출입국사열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오래 걸리고, 다른 터미널로의 이동이나 시내연결성은 정말 꽝이었어요. 셔틀 시간이나 플랫폼 안내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요. 입국하다가 다 지쳐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 911십주기라고 히드로에서 일일이 입국자들 심층면접하느라 저녁 도착인데 새벽이 되어서야 입국심사가끝났죠 그게 작년;
    • 저곳 중에선 드골만 이용해봤는데, 일단 시설이 뭔가 복잡하고 불편합니다.
      그다지 깔끔한 인상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내 짐을 잘못 부친 공항직원!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_-
    • LA공항은 터미널간 환승하려면 죽음이에요. 미국 국내선에서 내려서 다른 터미널에서 이륙하는 국제선 비행기 타려면 주차장 가로질러 걸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순환셔틀 타는 것보다 이게 더 빠름 -_-;;) 시큐리티 다시 통과해야 되는 건 기본이구요. 정신 나간 운영이라는 말밖에는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아니, 아예 처음 지을 때부터 잘못 지은 것 같아요. 그리고 LA공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는 이유가 택시조합의 로비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총체적 엉망진창!!! 생각하니까 아이구 열받네요!!!

      LA공항 대신 환승용으로 이용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LA에 비교하면 정말 꽤 좋은편이구요.

      히드로공항은 입국심사 줄만 한 두 시간 선 적도 있어요. 여긴 진심 미쳤어요. 런던시스템이 좀 오래되긴 했지만, 대중교통 환승도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던 것 같구요.

      샤를드골공항은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출발할 때만 이용해본 것 같고...다행히 별 인상이 없어요.

      뉴델리는...음...항공사 직원이 짐부치는 비용을 줬더니 잔돈 없다고 떼어먹은 게 기억나고요, 시큐리티 체크 한 이후에 화장실 갔더니 웬 도우미가 강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돈을 구걸하고 있었어요. 이용하는 사람에 비해 터미널이 턱없이 작아서 제대로 앉을 자리도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그래도 그까이꺼 대~충 하면서 끓여준 홍차는 맛있었던 듯;;;;

      아아..로마공항은...ㅠㅠ 시스템은 둘째치고 사기꾼의 천국이죠. 이런 것부터 없애야 이용하는 사람이 마음을 놓을텐데.

      홍콩은 꽤 좋았어요.
    • 미극 공항들은 대체적으로 다 별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공항은 오래되고 사람은 많아서 어쩔수 없는듯 해보이더군요...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랑 시애틀 공항은 최상급에 속했어요!
    • LAX는 교통이랑 승강장 구조가 어떻게 된건지 몇번을 가도 이해할수가 없어요ㅜㅜ

      태국 수완나폼 공항은 뭔가 화려한 금칠가 붉은 주단 장식...불화 등등이 장식되어있어서 기억에 남았고

      쉐르메쩨보 공항도 분위기 삭막한것이 망명온 기분 들고 괜찮았어요;;

      홍콩은 좋다더니 역시 좋았고

      로마, 카이로, 베이징, 히드로, 상파울로, 이스탄불 등등등은 다 충공깽이죠

      우리나라처럼 여행객 위협 안하고 사람답게 대해주는 공항도 드물거에요

      인천공항은 소중합니다...
    • 두바이 공항 좋았어요. 규모는 인천에 비해서 크진 않지만 역시 오일머니가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화려하더군요. 공항 자체는 그럭저럭이었지만 제게 최악의 기억은 브라질 살바도르 공항에서 입국할 때였습니다. 입국도장 찍어주는 직원이 제 여권을 보더니 Republic of Korea가 South Korea라는 걸 증명하라더군요. 남한의 공식 명칙이 R.O.K라고 설명해도 믿질않고 여권 어디에도 South란 표기가 없다며...20분간 승강이하다가 결국 보다 못한 다른 직원이 와서 R.O.K가 남한이 맞다고 확인해줘서 겨우 입국했어요.
    • 부엌칼/ 앜. 정말 난감하셨겠지만 보다가 빵 터졌네요. 저도 위에는 안썼지만 모스크바 공항에서 출국하려는데 심사관이 여권이 인물과 제가 동일인물인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근데 영어를 못하니까 그냥 무조건 "Wait"만 외치고 제가 항의하니까 'No English!' 이러고 삼사십분 기다리다가 거의 비행기 나가기 직전에 어떤 전문가(?)같은 사람이 오더니 저 십초, 여권사진 십초 보더니 'OK'해서 겨우 나왔다는;; 참고로 저 성형 안했습니다ㅠ
    • 골절소녀/ 모스크바가 그랬군요.... 저는 런던은 주로 비행기를 갈아타느라 들렸는데, 늘 한참을 줄

      Ano/ 터미널 이동거리는 길고, 수속은 느리더군요.

      듀란듀란박사/ 직원들이 대체로 무기력한 듯합니다.

      @이선/ 환승 문제가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기사에 "교통체증으로 연결된 8개의 터미널"이란 말이 있군요. 저도 뉴델리에서 홍차 빼고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로마공항은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공항직원들도....

      기타등등/ 그런 듯합니다. 시애틀은 가보지 못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저도 괜찮았습니다. 푸드코트 음식도 제가 가본 다른 미국 공항들보다 좋았고요.

      keen/ 역시 인천이 좋지요. (그런데 '충공깽'이 무슨 뜻인가요?)

      부엌칼, 골절소녀/ 정말 황당한 사건들이군요. 심심한 위로를....
    • keen/ 맞춤법 검사기를 돌렸다가 대충 뜻을 파악했습니다. (검사기는 대치어로 "완전한 거지" 또는 "형편없는 거지새끼"를 추천하는군요.)
      • 아하하하하하 훌륭한 대체어네요ㅜㅜ

        심슨 가족에 나온 대사를 어떤 훌륭한 분께서 센스있게 번역한 것으로 시작된 유행어입니다

        해괴한 용어를 써서 죄송해요...하지만 정말 그 위협적이고 고압적이고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는 외국공항의 막장스러움은 충격과 공포에요

        출장이 아닌 이상 여행은 항상 혼자 다녀서 공항 입출국 수속은 늘 부담스러워요...
    • 패키지 관광으로 캄보디아를 다녀왔는데 씨엠립 공항에서 줄이 길어지자 가이드가 돈을 꺼내줬어요.
      돈을 받은 직원 손짓 한번에 꽤 긴 줄이 쑥 줄어들었어요.

      시드니 공항에서는 출국심사하는 동양계 직원이 영어를 못하자 멸시했어요. 태도가 참 기분 나쁘더군요.
      여행을 목적으로 혼자 다녀가는데 짐 부칠 때도 출국심사카드 이야기를 못 듣고 미처 사전에 제출하는 제도가 있는 줄 몰랐던 터라
      직원에게 출국심사카드 제출을 하는 줄 몰랐다고 했더니 노골적으로 멸시하는 표정을 짓고 말도 아닌 손짓으로 저리 가라고 하더군요.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한번 노려보았고 이후로는 무시...
      죄송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비행기를 놓칠 것 같아 바로 작성해서 내고 싶다고 아는 지식과 손짓 발짓으로 안간힘을 쓰며 전했는데
      대놓고 무시하더군요.
      비행기를 놓칠까봐 패닉상태에 빠져있는데 할아버지 경비 아저씨가 다시 말해줘서 겨우 출국심사카드를 제출할 수 있었어요.

      로마 공항에서도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있는데 아무도 설명을 안해주고 해명을 요구해도 모른다고만 하고 몇시간을 그렇게 공항에서 있다가
      항공사 직원들이 오늘 못 간다고 하고 짐 찾으라고 하는데 거기까지만 안내해주고 사라져서 우선 짐을 찾으러 내려갔었어요.
      짐을 찾고 어찌해야할까 서 있는데 공항 직원들이 갑자기 나가라고 떠밀었어요.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모른다고만 하고 무조건 나가라고만 해서
      완전 공포스러웠었어요.
    • 제가 이용해본 공항들 중에도 인천이 베스트인 듯 합니다. 베이징의 수도 공항이 탑10에 들었던데 이해 불가에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데......
      딴건 몰라도 인청 공항이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선진 운여우기술" 따위는 배울 필요 없다고 봐요. 오히려 창이와 함께 운영 기술 수출을 위해 경쟁한다는 얘기는 들은 것 같네요..
    • 걍태공/ 운여우기술이 뭔가 한참 생각했네요.
      • 구름여우를 모르셨군욧!
    • 걍태공/ 체감상 제2항장이랑 제3항장의 시스템이 엄청 다릅니다. 구 수도항장(제2)은 좀 복장터진다고 들었습니다.
    • keen/ 아닙니다. 뜻을 알고 보니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콧구멍/ 시드니와 같은 도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놀랍고 유감스럽군요. 제가 경험한 로마 공항의 인력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걍태공/ 인천이 정말 좋지요. 공항을 다니다 보면 말씀하신 '시스템 갖추기'의 중요성을 집약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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