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의 장난


정말 무섭네요. 간도 크지.

인터넷 뉴스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네요 이거.

기사쪽 내용에 따지면 1억씩 요구했다가 아니라 총 수리비가 1억 얼마 나왔고 4천만원씩 요구했다네요.


제가 초등학교때 친 제일 큰 장난 고백합니다.

당시 저희 집은 주공아파트.

제가 살던 104동 앞에는 작은 운동장이 있었고(주로 베드민턴용)

그 운동장 가로등 스위치가 우편함 옆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런 게 내 손에 닿도록 두다니. 이렇게 관리를 안하면 안 되지.'라는 되도 않는 사고방식이 있었기에

보란듯이 맘대로 껐다 켰다 했습니다[..]만

동네 아줌마들이 집에 모여서 '어떤 미친*이 저걸 가지고 저래.' 라는 소리를 듣고

슬며시 그만두었습니다.

네, 나중에는 스위치에 자물쇠도 생겼더라구요.[..]


먼 훗날 다시 스위치 함의 감시가 소흘해지고, 자물쇠도 걸지 않을 때 쯤

어떤 꼬마인지 몰라도, 그 짓을 또 하곤 하더군요.(..)

돌고 도는 가로등 점등권....

지금은 재건축 끝나고 흔적도 안 남은 동네입니다만 가끔은 그때 동네가 남아있으면 싶기도 하네요.


초등학교때 친 가장 큰 장난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누가 누가 제일 악동이었을라나.

    • 1학년땐가 2학년땐가 집 차(1톤 포터)에 혼자 타고 있었는데, 키가 꼽혀있길래 한번 호기심에 돌려봤습니다.
      앞으로 나갔는지 뒤로 나갔는지 하여간 크지는 않게 옆집 차를 들이받고 정말 많이 혼났어요.

      그 때 생각이 나서, 차에 잠깐(그래봤자 2~3분 상간)이라도 딸내미 혼자 놔둘땐 키 뽑아서 제가 가져갑니다.
    • 해당 기사.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628001259&md=20120628183642_C

      [ 글쓴이에 따르면 현재 이 차량은 외관 상으로 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루프가 주저앉고 엔진 내부가 망가져 폐차 직전의 상태라고. 수리비만 1억6000만원 가량이 나왔다.

      이 차량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로 정상가는 5억원 상당, 중고가만 3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차량은 튜닝까지 합쳐 6억 원 상당이라고 글쓴이는 덧붙였다. ]
    • 저는 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엔진에 소화분말이 들어가서 수리비가 더 크게 나왔다는거 같더군요.
    • 6살 때 7살이신 듀게 유저 모님이랑 담배 피는 시늉 하고 차 뒤에 기어들어가서 불장난 하고 뭐 그정도 말고는 기억이 잘...
    • 아빠. 우리 왜 작은집으로 이사가?
    • Shena Ringo/ 으앗, 그래도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네요; 애들과 차는 확실히 상극인 거 같아요. [..]
      그러고보니 저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차 밑에 들어가는 장난을 쳤던 기억이..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어쩌자고 그랬는지.
    • 자본주의의돼지/ 그렇다더라구요. 요즘 애들이 참 대범해요 =_=;
    • Ny / 아... 어쩌면 좋아.
    • 봉산/ 저는 창문 밖에 대고 화염방사(에프킬라+라이터)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걸려서 혼났죠 물론.[..]
    • 녹색이 맘에 안들었나;; 왜 가만 있는 차에 테러를...것도 골라도 어쩜 귀신같이 저런 차를...
    • 피노키오/ 생긴게 장난감 같아서(?) 좀 쌀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 평행주차를 아무리 잘해도...

      앞에 페라리, 뒤에 람보르기니 있으면 피하라!!! 는 격언이 있죠.

    • 변신할 것처럼 생겨서 그랬나봐요. -_-;;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네요. 차 주인에게나 애들에게나 애들 부모에게나...;
    • 소화기 뿌리고 위에서 동동 발을 구르면 참다못한 차에서 왱~ 소리가 나면서 철커덕철커덕 로봇으로 변신한다거나 하는 일을 상상한 것일까요. ㅋㅋ
    •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하군요 아니 근데 초딩이라도 남자애들은 차종에 정통한 경우가 많던데..
    • 로이배티// 저 아파트 경비원에게도 아마 피해가 갈 거 같아요.[...] ㅠ
      블루재즈// "변신해봐, 야, 변신해보라고!" 이런 걸까요? ㅠㅠㅠ
      차페크// 어쩌면 알고도 그랬을지 모르겠어요. 앤간히 못된 맘 먹지 않으면 남의 차에 저렇게 못할 거 같은데..
    • 초등학교때 '우리학교 누구누구가 죽었대.............................................. 피구하다 금밟아서'라는 장난이 유행했거든요. 어느날 동생과 함께 하교하던 길에 갑자기 그 장난을 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생에겐 걸어서 천천히 오라고 일러두고 저 혼자 집으로 먼저 달려갔어요. 집에 계시던 어머니께 '엄마, 오늘 학교에서 oo(동생이름) 죽었어ㅠ'라는 장난을 쳤는데 문장이 다 끝나기도 전에 어머니 낯빛이 급! 새파랗게 질리시고 그 이전에도 이후로도 볼 수 없었던 엄청나게 슬프고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그 모습에 저까지 덩달아 가슴이 철렁해서 '죽었어ㅠ..는 농담이고 집에 오고있습니다'라고 하고 문장을 마무리짓고, 어머니는 시원한 등짝 스매싱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사람목숨갖고 장난치면 안되겠다고 마음속에 깊이깊이 새기게 된 계기가 됐죠. 아직도 그 때 어머니 반응을 떠올리면 가슴이 서늘해져요ㅠ
    • 발자국 보니 네 명이 올라가서 뛴 것 같진 않고 한 명이 주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똑같이 내지 않으려고 부모들끼리 2차 쌈박질이 예상되는데...
    • 밤꾀꼬리// 으앙ㅠ 어머님 정말 놀라셨겠어요 ㅠㅠㅠㅠ 그나저나 동생을 천천히 오라고 일러두는 저 치밀함이라니![..]
    • calmaria// CCTV를 보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유튜브 같은데 올라가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날듯; 저 부모들은 진짜 지금 암담함이 하늘을 찌를 듯 해요 ㅠㅠㅠ
    • 주동자는 1명이고 나머지 애들은 구경만 했는데 주동자 부모와 나머지 애들 부모 사이에 법정 공방이 있을 거 같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근데 저 주동자 아이는 이미 억대의 이런 비슷한 전과가 있어서 한번 집 평수 줄여 갔다는....

      사실 확인은 안됐는데 무시무시하군요.
    • 수리비 1억6천/4명 해서 1인당 4천씩 보상 요구. 피해자 분이 많이 참으신 듯합니다. 그나마 한국이라서 (가해자 가정이) 다행이지요.
      미국 같은 판례법 체계라면 물리적 피해보상보다 정신적 피해보상이 수십배를 넘나드는 일이 흔해서...

      근데 '철없는' 초등학생이라... 철없다는 말을 참 맘대로 쓰는군요. :-/
    • 근데 저 차 주인 문자그대로 멘탈붕괴왔겠어요. 일억육천 들여 고쳐도 그차가 그차가 아니지....진짜 정신적피해보상료가 책정된다면 그거만으로 어마어마하겠네요; 자다가 벼락맞은 부모들은 어쩐답니까 헐..
    • 킹기돌아/ 이미 전과가 있다면 뭐랄까, 집에서 애에게 사랑을 못 주는 게 아닐까요[...]
      贊/ 저건 철없다기보다는, 좀 악에받친 느낌이긴 하죠. 집이 잘 사나......:<
      생강쿠키/ 덕분에 저 아파트 경비아저씨들도 순찰을 타이트하게 돌게 되겠죠 ㅠㅠㅠㅠ 부모들은 정말 지금 심정이 어쩔런지. ㅠㅠㅠ
    • 킹기돌아님 댓글이 사실이라면 정말 놀랍네요. 그 주동자 아이는 왜 그랬을까요. 어떻게 될 줄 알면서도 저지른 일이잖아요.
    • 어느 가격 이상의 차는 아이들의 손이 닿지 못하는 개인 차고에 보관해야 하는 법 없나요. 비싼 차를 공동으로 쓰는 주차장에 놓는거 자체가 범죄라고 생각됩니다.
      • 이건 또 뭔 말인가요. 비싼 차를 아이들 손에 닿는 곳에 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단 건가요? 똥차든 억대 수입차든 남의 차에 저런 짓을 한 것 자체가 문제죠.
    • 킹기돌아 / 님말이 사실이라면 저 주동자 아이는 소위 싹수가 보이는 아이일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저희 어머니 지인중에도 어릴때부터 딱 저 아이 처럼 사고치고 속 썩이는 아들이 있었는데 결국 집이 파산하고.. 아 너무 극단적이고 좀 끔찍한 예라 말씀드리기가 꺼려지네요.
      어릴때도 남의 물건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절대 저런짓 안해요. 저 아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일나겠어요. 아, 이미 큰일 난거지. 참..
    • 스스로 //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요.. -_-;;;
      너무 이쁘면 대중교통 이용 금지. 이런 소리랑 뭐가 다른지..
    • 조만간 케이블에 애들 장난 보험 광고가 뜨겠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4천씩...
    • 저는 스스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논리적으로야 전부 애들 잘못이겠지마는;;; 아직 자제력도 부족하고, 주변에 휩쓸리기도 쉽고, 충동적이고, 호기심 많은 것도 아이들이죠; 잘못을 하면 대가를 치러서 배우는 과정도 필요하다지만, 그게 1억 6천만원씩이 되고 집이 휘청휘청할 정도가 되어서야;; 세상경험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애들에게 1억 6천만원이라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용하기에는 좀 가혹한 것 같습니다.
    • 제가 읽은 글에는 주동자 아이가 올라가서 뛰고 소변도 보고 그랬다던데 킹기돌아님 댓글까지 읽고보니 저 아이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는 아이가 아닌가 싶어요.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56963614316512&set=a.208418815837661.57134.100000086327212&type=1

      기사 내용은 과장된 루머인 것 같네요.
      아이들이 소화기 뿌리고 장난친 건 맞지만 1억 이상 수리비 나오고 그렇진 않은가봐요.
    • 헉..딴 거 읽다 다른 곳에서 읽은 글은 푸른새벽님 말씀대로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하네요. 많은 사건들이 얘기가 자주 바뀌니 요즘 점점 인터넷의 빠른 정보에 뇌가 피곤해집니다;
    • 세척하면 지워지는 거였군요. 다행이네요. 근데 정말 말이란 무섭게 불어나네요. 하긴 저도 이 기사를 처음에 봤다면;;;
    • 요즘 언론이라는게 인터넷 댓글보다 신뢰할 이유가 눈곱만큼도 없다는 걸 다시 상기시켜주는군요.
      도대체 저걸 기사로 낸 기자는 취재라는 걸 하긴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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