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 한 대여섯시간 넘게 논스톱 작업을 했고 원고량은 꽤 나왔습니다. 역시 인터넷 안 되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나요. 이 속도로 가면 마감 전에 끝낼 수 있습니다. 단지 아마 오늘 저녁이나 내일이 되면 또 많이 지울 겁니다. 하여간 작업하는 게 무척 괴로웠습니다. 이런 건 즐겁게 해야 하는 건데. 지금 하는 고생의 양을 생각하면 죄와 벌 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나오는 건 그냥 바다 괴물 나오는 심심풀이 땅콩 이야기죠. 제발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되길 바랄 뿐입니다. 


2.

고사 2를 봤습니다. 오늘 무대 인사가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전 그냥 보통 상영관에 갔습니다. 포인트로 봤기 때문에 돈은 한 푼도 안 들었습니다. 무대인사를 했다면 많이 민망했을 것 같습니다. 관객들 반응이 영 안 좋았으니까요. 수영장도 나오고 메멘토 모리도 나오고, 이 영화도 여고괴담 2의 영향을 조금 받았나 봅니다. 


여전히 설정은 말이 안 됩니다. 서른 명이 훨씬 넘는 애들에 선생까지 있는데, 어떻게 탈출을 못 한다는 거죠. 아니, 막판에 결국 하긴 하지만. 하여간 어색한 이야기이고 회상장면은 왜 이리 긴지. 호러 영화이면서 비명 소리 하나 안 나오고.


3.

나가면서 안젤리나 졸리 레드 카펫 준비하는 거 봤습니다. 밑에 보니 오늘 영등포 프리미어에 가시는 분도 계시군요. 나중에 이야기라도 들려주세요. 


4.

요새 자이언트 평가가 어떻습니까? 처음에는 이명박 드라마라고 욕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만, 요샌 그런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요. 


5.

아저씨에서 불만이었던 건 감독의 연기 지도. 예를 들어 김새론에게 한 세 문장 짜리 대사를 준 장면이 있습니다. 김새론은 이것을 논스톱으로 묶어서 한 호흡으로 연기하는데, 이건 조금씩 끊어주어야 하죠. 근데 이건 배우의 재능이나 그런 것과는 상관 없어요. 대사 귀가 있는 감독이 호흡 부분만 지정해주어도 됩니다. 이미 연기의 재료는 그냥 거기 다 있으니까요. 근데 그걸 안 하고 그냥 넘겨버려요. 이런 장면들이 많습니다. 감독이 배우들에게 신경을 써주는 영화들은 보면 티가 나죠.


6.

과연 배고픈 것인지 배부른 것인지 확신이 안 서는 상태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중간도 아니고요. 제가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7.

오늘의 자막 움짤.


    • 6. 그럴때 뭐 먹으면 꼭 배탈이 나던데...
    • 솔로몬 케인이라도 다시 읽을까요!
    • 4.
      요새 흐름은 대충 이 기사를 보면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고..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news2&a_id=2010072108063873312

      기사는 부정적으로 나오긴 했는데, 이 기사의 리플말고도 여태껏 본 반응들을 보면 그렇게 나쁜 건 아닌가봅니다. 몇년전 방영됐던 MBC 드라마 영웅시대의 박대철처럼 이명박의 일대기를 재현하는 인물도 없는 것 같고요.
    • 4. 우연히 보다가 그냥 켜놓고 있는 편인데,
      강남의 시작을 보는게 재미있네요. 다음엔 정말 그것만 집중 조명한 드라마가 만들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5. 저도 그 부분이 영 답답했습니다.
      어린 배우야 대사 안 잊어 먹으려고 급하게 말하고 행동한다고 해도
      감독은 조금 시간을 두고 대사하고 생각하고 나서 동작하라고 지도해줘야 될 텐데
      그런 부분들이 영 답답하더군요.
      요즘 아역 배우들 연기는 꽤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나오면서 문근영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한거냐고 비교까지 했습니다...

      4. 그냥 박봉성 기업 만화처럼 되가더군요.
      그것도 후기의 걸작들이 아니라 초기의 범작 수준으로요.
    • 김새론양은 이미 배우로 영원히 남을 대표작을 하나 찍었지요. 아저씨 따위 아쉬울 게...
    • 근데 웃기는 게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르콩트의 영화에서는 작은 아이들의 대사 하나하나도 자연스럽고 연기도 거기에 딱 맞거든요. 그걸 보면 이건 대사를 듣는 귀와도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거죠.
    • 안되는 곳에서 해야하는군요 여하튼 수고하시네요 고생한 만큼 원하는데로는 되지 않아도 뭔가 있죠.
      호흡이야기 감이 옵니다.
      내포인트로 본거 아니죠? 다 버렸죠?
      저가 그런데요 별 생각없어도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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