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감상.

보고 싶어서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


이런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잘 만들었더군요. 2시간 정도

되는 러닝타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봤습니다.


2시간짜리 다큐 프로그램 하나가 전체를 다루기엔 (모르긴 몰라도) 용산참사가 너무

복잡한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다큐 프로그램은 당 사건을 철거민쪽 변호인 쪽의

시각/해석을 통해 자료 영상들과 함께 작전의 졸속성과 무리함, 폭력성을 비판/고발

합니다. 전 다른 쪽 시각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더군요. 적어도 건물을 점거하고 망루를

옥상에 세워 화염병을 던지는데 경찰이 잠시라도 철수할 수는 없었는가 하는 철거민측

변호사의 말은 만약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돌발상황도 결국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좀 이상한 주장이라 생각되더군요.


그 외에도 어떤 점에서는 이 문제의 중요한 발원지라고도 할 수 있는 게 바로 권리금이지요.


다른 하나는 공권력의 남용이나 진압작전을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하지 않은 문제,

그리고 협상의 여지 등등이겠죠.


권리금 엔하위키 (제 수준에선 굉장히 유용한 레퍼런스입니다.......)


http://www.rigvedawiki.net/r1/wiki.php/%EC%A0%84%EA%B5%AD%EC%B2%A0%EA%B1%B0%EB%AF%BC%EC%97%B0%ED%95%A9?action=show&redirect=%EC%A0%84%EC%B2%A0%EC%97%B0


그리고 사건 당시 몇몇 블로거님들의 정리.


http://capcold.net/blog/2991


http://sprinter77.egloos.com/2295759


최근 이 다큐에 관한 인터뷰 둘.

공동연출하신 한 분입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750999


또 사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씨 인터뷰입니다. 이런 거

인터뷰 하기 휩지 않을텐데 인터뷰어나 인터뷰이나...

http://weekly.hankooki.com/lpage/sisa/201206/wk20120622175013121390.htm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너무 뜨거운 (감정적인) 영화일 수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너무 차가운 (이성적인) 영화일 수 있겠죠. 


전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이 문제가 사람들에게 환기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라

생각되기에 상영관이 더 늘고 사람들도 더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이놈의 정권 쓰러뜨리자'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뭐 이제 반 년 남기도 했지만요...






    • 화염병 던지기 전에 이미 작전이 돌입했던 사실이 영상에서 나오죠. 게다가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돌발상황도 경찰이 책임져야하기때문이라고 하지만, 용산참사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상황에 대한 책임을 경찰, 국가가 지지 않았죠. 외려 철거민들만 구속된 상황이죠. 게다가 철거민들이 건물 점거가 대단한 돌발상황이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그와같은 말을 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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