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의 풍자개그들을 보며
* 최효종씨 개그부터 본격적으로 부상하긴했지만.
* 한편으론 몇몇 개그들을 지켜보는 마음이 상당히 미묘합니다.
관객의 반응때문일까요. 유쾌하게 웃는다기 보단 "오~저런 말을 다 하다니~"의 느낌이라는게 말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는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닫혀있는 사회라는 걸 의미하는거겠죠.
저역시 풍자라는 장르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어요. 혹은 사회비판이나 해학 같은 것에도 거부감도 없긴 마찬가지고요.
다만, 앞서 언급한 '오~저런 말을 다 하다니'의 느낌만 살아있고, 개그맨 본인들도 개그보다는 기술적인 사회 비판에만 집중하는거 같습니다.
빈정거림의 와중에도 썩은 현실에 함께 낄낄거리는 정서보단 그냥 딱딱한 비판만 남아있는게 찝찝해요.
* 적어놓고보니 좀 이기적이긴 하군요. 개그맨들은 나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저런 개그를 하는 것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