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문제 아주 단순합니다.

 

    저는 기독교집안 태생이고 모태신앙이고 교회 스무살까진 다니다 그담부터 안다니고 있습니다. 믿지도 않습니다. 한때는 정말 싫어했는데 이제는 그냥 무관심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한국 개독의 문제점은 다른게 아니에요. 일부 강남교회의 각종 비리나 문제들도 아니고 몇몇 극성스런 신자들의 설레발도 아닙니다. 핵심적인 문제점은

    기독교가 한국에 수입되는 과정 자체에서 문제가 있는거같아요. 그니까 일부 몇몇 신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란 컨텐츠?-_- 가 들어올때부터 이미 병투더맛이 간 상태

   로 왜곡되어 수입되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교회를 가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프로그램은 비슷하고 주장하는것도 비슷하고 신도들의 분위기나 생각도

   비슷해요.

 

   한국 교회의 기본적인 특성이라면 극단적이라는 거죠. 얄짤없이 극단적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한 네댓군대 정도의 교회를 가본적이 있는데요. 어느 목사님이나 똑같은

   이야길 해요. 그리고 천주교를 무지하게 깝니다.  참고로 별로 특이할거 없던 제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장 오래다녔던 교회만 해도.... 성경공부하는 시간에 동성애

   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면서 돌로 쳐죽일자들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걸 들은 아이들은 정말 죽어없어져야 할 저주받은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고 증오를 주입받

   는걸 제 눈으로 똑똑히 보고 경악을 했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왠 뜬금없는 뉴에이지운동 어쩌구 들먹이면서 도대체 어디서

   수입해온건지 참 궁금한... 지금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는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대중문화속의 악마의 침투..... 하면서 그유명한 밴드 키스의 사진을 보여주었죠.ㅋㅋ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때 분위기는 정말 무거웠어요.) 

 

   어디선가 예전에 휴거에 관한 풀스토리를 포스팅해놓은걸 봤는데 그 발단이 휴거에 관한 픽션이 한국으로 수입되면서 예언서로 둔갑-_- 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어요. 근데 정말 그런식이었던거 같아요.

 

  

  참고로 한국 기독교 세뇌의 무서움이 무엇인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입고 나서 빨아논 티셔츠의 프린팅을 보고 저희 어머니가 기겁을 하셨죠. 악마그림이라고....

  참고로 그 프린팅은요....아..... 중세 성당같은데 벽화에 있을법한 그런 그림에 미러볼을 달아놓고 천사인지 뭔지 암튼 사람들이 선글라스 끼고 춤추고 있는 그런

  그림이었어요. 예를들어 최후의만찬을 다양하게 패러디한 그림처럼요.  아무튼 난리났었어요..... 저는 정말 부르르떨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교회 안나간지 꽤 되는데

  무책임한 세뇌란 참 무서운 겁니다.

 

 

 

 

    • 세뇌라. 그들은 전지구적으로 이 예수구원교리가 전해질 때 휴거나 예수재림이 온다고 하는 논리가 전 ㅎㄷㄷㄷ해여. 소위 미전도종족 선교라던가 해서말이죠. 목숨걸고 전도한다이겁니다. 그러니까 믿건 말건 이 교리를 모두 전해서 그 날을 앞당긴다는 말이되는 거죠. 상당히 ㅈㄹ 맞습니다. 그날이 세상의 마지막날이니까요. -/_-
    • 참고로 완전 개그가 마이클 잭슨 사진중에 팔을 좍~벌리고 찍은 사진이있어요 1999년 한국 콘서트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거보고 사탄이네
      십자가네 하느님이 되려한다네 별 생으로 쑈를 하는거 보고 그냥 할 말 잃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구나 이것들은 아주..이 생각밖에 안들어요. 마이클 잭슨에 비하면 마돈나는 그냥 잠깐 언급되는 정도였지만 이런 인간들이 진정 사탄이라고 하는 그당시 개신교들 분위기였죠. 하긴 천주교 장난아니게 깝니다. 그래도 니들보다는 괜찮은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 이 모든 것들에 침묵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기독교신자분들께도 가끔 분노가 일어요.
      히틀러 지배당시의 독일국민들을 보는 심정이랄까요 그런 태도를 뭐라고 하죠, '의지적 무관심'쯤 되려나요?
    •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얘깁니다만.

      처음 기독교 들어올 때, 한국에 와서 전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에 평범한 선교사들(?)은 오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죄수 출신(그러니까 나쁜 짓 하고 감옥 갔다가 교화된) 선교사들이 많이 왔는데. 이 사람들은 신앙을 갖게 된 계기의 특성상 아주 근본주의적이고 고지식하면서도 열렬한 성향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고지식하고 열렬한 성향이 한국의 무속 신앙과 결합되어 지금처럼 한국 기독교는 기복 신앙의 성격을 강하게 갖게 되었고.
      지금 한국의 몇(?)대 목사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6.25때나 그 전에 인생 우울하게 살다 미군에게 픽업되어 인생 구제받고 신앙 갖게 된 사람들이다. 그래서 미쿡 좋아한다.

      ...라고 대학생 때 기독교 수업에서 들었던 기억이. -_-;
      신학과 교수님이었고 본인도 교회 목사님이었습니다만. 수업을 듣던 기독교 학생들이 벌떡 일어나 나가버릴 만한 얘기들만 한 학기 내내 하시면서 '지금은 수업 시간이고 우린 신앙을 다루는 게 아니라 학문을 다루는 겁니다. 으허허.' 라고 하시는 쿨한 분이였습니다.
      하지만 학문적으론 어떤 분이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틀려도 저는 책임 못 지...;;
    • 제 방에 있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 포스터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제 친척도 있었죠.
    • 고등학교때 음악시험중에 악기를 아무거나 골라 자유연주하는 시험이 있었어요.
      친구가 조지윈스턴 쌩스기빙을 피아노로 쳤는데 음악선생이라는 여자가 반에서 얘만 기본점수를 줬어요.
      뉴에이지 악마의 음악이기 때문이랍니다!!
      친구는 싸우다 울었어요.
    • 전 초등부 예배시간에 서태지 음반을 거꾸로 들리면 악마를 찬양하는 말이 나온다고 서태지는 사탄의 심부름꾼이니 절대 들으면 안 된다는 '진지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곡이 한창 유행하기 시작할 땐 자연주의나 명상을 내세우는 뉴에이지가 귀에 듣기 좋은 소리로 크리스찬을 유혹하는 사탄의 음악이니 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고, 엽기코드가 유행할 때에는 팬시 캐릭터 중에 엽기토끼라는 거 있었잖아요. 뚜러뻥 들고다니는. 그 캐릭터나 엽기 컨셉의 동영상, 개그프로그램 등이 사탄이라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가 되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그런 게 창궐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그런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는 특강도 했죠.
    • 모임에 지각한 한 회원이 사탄이 유혹해 꼬임에 넘어가 늦잠을자 늦었다는 변명을 듣고 답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 _-;;;
      아니 애꿎은 사탄탓은 왜하는겨
    • 로이배티//뭐 제 아는 분은 개신교신자인데 저런 얘기하면서 신앙적 문제보다 정치적으로 미국이면 아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내놓고 얘기합니다. 내놓고 정치목사들이 많다고..
      그래서 문제라구요. 근데 개선하긴 커녕 그냥 기도나 합시다 이렇다는거지요. 거의 지쳤다-로 봐야되는지
      방관인건지 침묵인건지 모르겠네요.
    • 기독교 장로회는 괜찮다고 들었어요. 가본적은 없지만요. 겉으로 드러난 활동이나(4대강 공식적으로 반대했죠. 힘이 없는 교파지만)
      성서무오류설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나(디나님이나 제가 다닌 한국 대다수의 교회는 성경에 오류가 있을수 있고 오류로 보이는 구석이 눈에 띈다는걸 인정하지 못해요)

      수입할때부터 맛이 가서, 맛이 간걸 더 발전시킨 형태가 한국 개신교의 다수파라고 생각해요. 이 볼셰비키들.. 욕은 못써서요 ㅎㅎ
      그 다수파의 개신교인들은 몇가지 부류가 있어요.

      1. 타인 때문에 억지로 온 사람(시어머니 때문에 온 며느리)
      2. 스스로 나와서 교회 이용하는 사람(연애하러 온 중딩)
      3. 신앙 때문에 왔는데 (혹은 알면서도) 바보인 사람
      4. 신앙 때문에 왔는데 비겁한 사람(뭐가 문제인지 다 아는데 입뻥긋 못함)
      5. 이사람들 모아놓고 삥뜯는 운영자
    •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예수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은 상당히 그럴 듯한 거 같아요. 사영리인가? 어릴 때 참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이걸 대학이나 청년층에게 굉장히 기계적인 방법으로 세뇌하고있었죠.
    • 대학 청년층만 세뇌하면 다행이게요. 4살 5살 무렵부터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걸요.
    • 맞아요. 저도 교회에 다녀봐서 아는데요. 감독 이창동님이 밀양에서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내셨죠. 이창동님이 보여준 교회의 치유집회 따위는 실제 완전 히스테릭컬하고, 더나아가서 사람들에게 체면을 걸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건들면 뒤로 넘어진다던가 말이죠.
    • 밀양 보면서 '소름이야! 레알돋았어!' 했던 부분은 부흥회에서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노래에 놀라서 눈 떴던 청소년 하나가 바로 다시 눈감고 고개숙이고 열심히 큰소리로 기도하는 장면이었어요. ㅋㅋㅋ
    • 대다수의 선량한 기독교신자가 존재할까요 과연...ㅎㅎ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합니다. 뒤에서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욕을 할 수도 있죠.
      그런데 같은 입으로 믿음,소망,사랑,구원 등을 말하는 걸 들으면 역겨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심지어는 우월의식까지 가지고 있는걸요.
    • 으음~ 제대로 조용히 믿는 신자보다는 교조주의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신자들의 이상행동과 위선, 그리고 잘못된 교회운영에 불만들이 많으시군요.

      유일신교라서 포용이나 상대주의 같은 개념은 adopt하기 힘들지만 신약만 봐서는 참으로 좋은 말씀이 많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실천을 못할 뿐이지요...안타까운 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믿음이 정착된다면 자정운동이나 바른 믿음에 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촉발되고 쭉정이와 알곡이 가려질 겁니다. 언제일지 모를 뿐이지만요...

      그때까지 저라도 노력할테니 여러분도 너무 미워만 마시고 주위의 좋은 사례를 찾아봐 주세요.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아시지요? 의인이 한명이라도 있을 겁니다.
    • i don't care님의 그런 시각 자체가 극히 기독교 중심적인 것 아닌가요. 미워한다기 보다는 관심없는데 주위에서 귀찮게 구는 것에 더 가깝죠. 성경에 좋은 말씀 많겠죠. 그런데 다른 경전, 다른 책에도 좋은 말은 많잖아요? 성경을 보고 실천을 하던 뭘하던 그건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읽어봐라 좋다 이해해라 좋은 사례를 찾아달라고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체 왜 그래야하는건데요?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원래 당연히 교회는 다니는 곳이라고 알고 있던 시절도 있었죠. 자연스럽게 당연한 것,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사고가 어떤 것인지도 잘 압니다만 역시 그건 틀린 거라고 생각해요.
    • i don't care님의 그런 시각 자체가 극히 기독교 중심적인 것 아닌가요. 미워한다기 보다는 관심없는데 주위에서 귀찮게 구는 것에 더 가깝죠2

      제발 좀 그냥 내버려 둬주시길. 제가 가장 싫어하는 기독교쪽 국어(?)로 '궁휼히 여기다'라는 게 있지요. 우선 궁휼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단어는 넘기고, 딱 '건방도 유분수네.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오지랍 레벨 스타우터 측정불가'의 재수없는 말입니다.
    • 예수께서 기도조차도 골방에서 하라고 하셨죠. 의인까진 바라지도 않고, 예수님 말씀이라도 지켜줬음 하네요
    • 궁휼은 긍휼을 잘못 쓰고 있는 거엿군요. 듣도 보도 못했다는 건 취소.
    • 으하하하/기독교인이 기독교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데 기독교 중심적으로 말하는 것이 맞지요. 성경을 보고 실천하는 건 개인일인 것도 맞고 기도도 골방에서 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기독교 자체의 나쁜점이 아닌 교인들의 잘못만 부각되는 현실이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알고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노력하고 있으니 오해는 말아달라고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말로 설교를 하거나 전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교인으로 본을 보이는 행동이 전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사실 뭐 누구를 긍휼히 여길 입장도 안되구요...귀찮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 그저 기독교인은 이상하다 이상한 종교다 이렇게 오해만 말아주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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