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이 조선시대로 가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것은 17세기의 주사기입니다.)


1. 옷도 이상하고, 머리도 짧고, 말도 이상하고, 호패도 없다.  왜구로 몰려서 관아에 압송되어 사형당하거나 하멜처럼 제주도에 유배...


2. 겨우 옷을 훔쳐서 현지인 처럼 치장하고 다니가가, 진씨의 무슨 공파 몇대손인지 몰라서 양반 커뮤니티에 잡혀서 죽도록 두글겨 맞고 나서 욕창으로 사망

    - 아무리 천재의사라고 자기병은 고치기 힘들다.

 

3. 겨우 족보는 외워서 맞아죽는 것은 모면했으나, 의관 주제에 양반과 맞먹는다고 다시 몰매를 맞는다.


4. 식칼로 환자의 머리를 까다가 인간백정으로 몰려서 죽는다. 물론 환자도 죽는다.

 

5.  닥터진은 촉망받는 천재의사이고 워낙 병원에서 열심히 일한 나머지 대변과 콧속에 각종 슈퍼 박테리아와 독감 바이러스가 있어서 가는 곳 마다 재앙을 일으킨다.


6. 천연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아서, 그냥 천연두로 죽는다.


7. 의학지식이 있으면 뭐하나 위와 같은 주사기, 아래와 같은 유리로 된 실험기구를 만들 수가 없어서 아무 것도 못한다. 



 (이것은 파스퇴르의 초상화, 19세기에 이런 초자로 된 실험기구가 있었군요.) 

    • <밤비, 고질라를 만나다> 비슷하게 끝나겠네요. 지금보단 그게 더 재미있을 듯 합니다.
    • 과거로 갈 때, 갑자기 닥친건지 일부러 여러가지 준비를 해서 간건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죠. (네, 드라마 안봤어요)
      같은 한국어를 쓴다손 치더라도 대화가 불가능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파란만장의 첫 장도 못 쓸 수 있습니다.
    • 말이 다르면 아니 억양이나 단어가 좀만 이상해도 외국 스파이 취급당하고 잡혀갈껄요 그리고 당연히 현지 연고가 없으니 바로 사형 끗
    • 어제 편에서 본 것 중 흥미로운게 의사 윤리에 관한 논쟁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의사 앞에서는 죽어가는 환자일 뿐이다(진 닥터) vs 저 자를 살리면 죄없는 사람들이 또 죽을 것이다. (아씨)

      현대에서는 의사 여친과 진 닥터가 입장이 얼핏 반대죠. 포기하지 말고 살려라는 여친 말에 이미 늦어서 수술은 쓸모 없는 의료행위다는 현대의 진닥터로 말이죠. 그런데 아씨에게 나에게 배운것이 그런 의술이라면 때려 치라고 하죠. 환자 가려서 치료하던 의사가 조선시대에서는 뻔뻔하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조선시대에는 의사는 어떤 악한 환자도 살려야 한다라는 것이 그 시대 사람들의 의료 윤리에 맞는 것일 까요? 역사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방법을 찾으려는 주인공이 현대의 직업윤리 일지도 모르는 것을 조선시대에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 닥터 진 본인도 그런 윤리를 미나(맞나요? 현대의 여친)에게서 배웠다 뭐 이렇게 이야기했으니 뻔뻔하다기보단 생각이 바뀌었다고 봐야겠죠.
        의료 윤리를 떠나서 본인이 바꾼 역사 때문에 패닉에 빠졌으면서도 전혀 변함없이 수술을 시작하는 모습이 답답해 보이더군요.
    • 아인슈타인이라도 과거로 가면 별 수 없겠죠. 서바이벌 전문가들이랑 종합 격투기 선수 정도가 가장 쓸모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는 발명가.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