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대 난독 시대.

(글 쓰다 잘못 날아갔는데, 하필 자동 저장이 안 됐네요...이런.)


때는 바야흐로 대 난독 시대.

인터넷 회선을 타고

난독증이라는 괴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주의를.


인터넷을 좀만 돌아다녀 보면

'아니 왜 저 말을 저렇게 이해하지' 싶은 분들 참 많잖아요.

아무래도 이건 전염병인 게 틀림 없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제 경우에도요.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을 때는 이런 일이 없는데

유독 모니터 글을 보면 종종

윗줄의 주어와 아랫줄의 서술어를 한 문장으로 섞어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전에도 다음 페이지 게시글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신종 인신매매 수법' 이라는 화려한 해리포터님 글 밑에

'일을 하고 싶어요!'라는 피로곰님의 글이 있었거든요.


"뭐? 뭘 하고 싶다고?"


(여담이지만,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 부터 인터넷 글을 마우스로 블록잡아가며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러면 그나마 줄구분이 확실히 되니까요

그래서 가끔 블록 막아둔 글을 보면 짜증이.....

또 최근에 크롬에서는 블록 잡은 걸 잘못 누르면 

자꾸 검색을 해 버리더라구요.

이건 어떻게 못 바꾸나요?)


여하간 좀 전에 얼마나 화들짝 놀랐는지.

저만 그러나요 혹시? 

아마도 모니터+인터넷용어+인터넷말투+인터넷문장+해상도+글씨체+줄간격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겠죠..


여하간 다른 분들도 이 글을 보셨으니 난독증 안 옮게 조심하세요.ㅠ



    • 저도 이런거 엄청 많아요. 아까만 해도

      60740 오늘밤 달이 움직이는 모습.AVI
      60739 두개의 달 짧은 감상

      당연하게도 '두개의 달이 움직이는 모습.AVI'으로 읽었습니다
      • 아, 맞다 저도 이거 그렇게 읽었어요.
    • 난독은 그래도 귀엽기나 하지요 오독하는 인간들하고 웹에서 싸우려면 내가 먼저 미쳐요...
      • 아, 그건 정말 힘들죠..심지어 논지까지 흐려놓곤 해서..
        • 오독을 오독오독 <- 개드립
          • 오서독스를 오도독스라고 했던 10년 전 어느 날.. (후략)
      • 빗.01410 / 푸훕 이분들 참...
    • 일종의 디지털 질병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읽게 되면 정신이 산만해지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새로운것에 집착하는 성향이 생긴다고 하네요.
      스크롤이 길어서 패스!-즉 집중력이 떨어지고 끈기가 떨어져서 긴 글을 읽는 능력이 퇴화됐다는 증거
      뒷북, 중복이잖아 XX!-새로운것에는 상당히 민감해짐. 이메일, 트위터, 게시물에 새로운게 없나 자꾸 들여다보는 증상이 생김.
      제대로 글을 안읽고 댓글 다는거 - 이 역시 IT기기의 부작용으로 독해력이 떨어지고 있답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천합니다.
      결국 책을 읽어야만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다네요. 님이 말한 증상은 전세계인이 겪는 증상임.
      트위터에서 검증되지 않은 가벼운 생각들이 자꾸 리트위되는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봐야겠죠.
      짧은댓글로 싸울때 더 많이 감정적이 되는것도 우연이 아니구요.
      관련서적도 많으니까 한번 일독해보세요. 결국 책을 읽어야 깊은 사고가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 재밌는 건 책읽을 때는 저런 적이 없어요. 아마 읽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서 그런가...
        책은 웬만해서는 속독도 자제하거든요.
    • 고의적으로 오독하고 정독했다고 우기는게 제일 싫어요. 일부러 저러는 거 같은데 본인은 그렇게밖에 이해안간다고 우길 때.
      • 악 그거 진짜 싫어요. ㅠ 진짜 공격만을 위해 비꼬는 경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뭘 얻겠다고.
    • 저는 이런 거 엄청 많아요. 잊어버기리 싫어서 따로 적어놨어요. ㅎㅎ
      • ㅎㅎ 저는 그냥 보고 흠칫 놀라고 마는데 적어서 보관하신다니
        몇 개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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