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망한 나들이

0. 어제 집에서 굴러다니는 600d가 갑자기 눈에 띄면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사진을 좋아하진 않는데 선물받은거라 집에 있을 뿐이었죠.
어쨌든 즉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이 또한 흐지부지될게 뻔하므로 점심먹고 집을 나왔어요.

1.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비가 오네요.
우산을 쓰면서 '그래. 이런 날엔 비오는 궁을 찍는거야' 라고 좋게 생각하며 종로3가에 내렸습니다.
다행히 비가 멈춰서 한시름 놓았어요.

2. 지나치는 길에 종묘 공원을 가니까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젊은게 부끄러울 정도로..
왠지 그들만의 세상에 내가 무단침입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중앙에 큰 터가 있는데 거긴 그냥 '종묘 기원'이었어요.
돗자리마다, 바둑판마다 구경꾼들이 잔뜩 모여있더라고요. 살짝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저도 바둑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제 존재 자체가 이질감이 드는 곳이라 창덕궁으로 떠났어요.

3. 그런데 궁 휴일이 언제인줄 아세요? 바로 오늘입니다! (으흑ㅠ)

4. 지금 피카디리 앞에 와있는데 영화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액션도, 로맨스도 다 즐겨봅니다.
영화로는 스파이더맨, 미쓰고, 아부의왕, 내아내의 모든것, 캐빈인더우즈, 후궁이 걸려있네요.
    • 스파이더맨이나 내아내의모든것 괜찮아요.
      캐빈인더우즈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호러물이고,
      미쓰고랑 아부의왕은 보지마세요.
    • 꿀꿀한 지금 기분을 날려버리시라고 캐빈인더우즈 추천해 봅니다(..)
    • 내 아내의 모든 것 추천이요!
    • 꿀꿀한 지금 기분을 날려버리시라고 캐빈인더우즈 추천해 봅니다(...)2.
      어제 저한테는 먹혔습니다 :D
    • 저도 캐빈인더우즈요! 스트레스 해소가 됐어요 ㅎㅎ
    • 저도 캐빈인더우즈 추천! 호쾌하게 스트레스 날려드림ㅋㅋ
    • 웃. 무서운 영화는 잘 못보는데 이렇게나 강추하시다니..

      일단 캐빈인더우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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