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재밌게 읽은 단편 소설인데, 제목과 저자가 기억나지 않는군요.

주인공은 소설을 쓰는 학교 선생입니다. 그는 성격나쁘고 뚱뚱한 아내와 그런 아내와 꼭 닮은 아들을 두고 있죠.

그 남자가 좋아했던 사람은 실은 교통사고로 죽은 형님의 아내, 즉 형수님이죠. 원래 형수를 이 남자가 먼저

만나고 좋아했는데 형이 가로채갔습니다. 사고로 형님의 일가족이 죽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네요. 그는

형보다 자신을 더 닮은 조카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어떻게 되었는지 그는 아들이 사라지는 내용의 글을 씁니다. 그러자 실제로 자신의 아들은 사라졌고

원래부터 없던 존재가 되었죠. 더 비대해지고 인상이 나빠진 아내한테 자식이 갖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아내는 "내가 왜 시끄러운 원숭이를 필요로 하죠?"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번에는 아내가 사라지는

내용의 글을 씁니다. 그러자 그의 집은 아내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집처럼 변합니다. 남자는 자기의 소망이

들어간 글을 씁니다. 그의 앞에 조카가 어딘가 약간 변한 얼굴로 나타납니다. 평소 쓰고다니던 싸구려 안경테

말고 좋은 은테 안경을 쓴 조카는 주인공을 향해 "아빠."라고 부릅니다.

 

이 소설의 제목과 저자를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어요.

    • 모르겠는데요...내용을 읽다보니 어쩐지 박성원 소설 같네요.ㅋㅋ
    • 푸른나무 / 국내 소설은 아니예요. 영미권 환상문학을 모아놓은 단편선 같은데서 읽었어요.
      Qwerty / 그렇죠? 환상특급 같은데서 나올 듯한 이야기예요.
      bytheway / 정말 스티븐 킹이 쓸법한 이야기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 정답 기다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우왓... 일단 핑거스미스를 읽고 이걸 읽어야겠어요
    • 현실은 현실이고 창작물은 픽션으로 받아들여야겠지만 샤이닝이나 이런 단편을 킹의 가족들은 어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지네요.;
    • 아아 내용만 보고 이거 왠지 스티븐 킹일 거 같은데 설마 그렇게 유명한 작가가 기억 안 날 리가... 했는데 맞군요;
    • 으아.. 이런 내용 좋아요. 부도덕한 소원이 이루어지는ㅋ 질러야겠어요
    • 그런데 검색해보니 '신들의 워드프로세서'라고 해야 나오네요.
      one coin clear / 저 스티븐 킹 무척 좋아하는데... ㅜ.ㅜ 이건 기억나지 않았네요.
    • 킹 단편집 나이트 쉬프트에 실려있죠
    • 신들의 워드프로세서 맞아요.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에도 실려 있어요. 상/하로 나뉘어 있는 한국어 판본에서 하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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