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인이 내가 듀게에 올리는 글을 볼 확률?

간혹 듀게에 글을 올리면 오프라인으로 알고 있는 지인이 이걸 볼 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될까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지인들과 무슨무슨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들락거린다는 얘기는 일절 하지를 않고 또 알리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직접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더군요.

 

그래서 나름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뭐 딱히 지식이 깊은 분야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저의 취약지역인 숫자와 통계가 들어가는 분야라 완전 쌈마이입니다.

 

혹 너무 심한 뻘소리라고 생각되시면 기탄없는 지적 환영합니다. 반영을 해서 최대한 근사치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부터 시작했습니다. 2010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 결과 3,700만명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중 저의 지인이라고 생각할만한 사람으로 연령대 범위를 좁혀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듀게 사용자 연령대 랑도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요.

 

일단 그냥 20대부터 하기로 합니다. 물론 10대나 어린이 중에도 조카나 친척 등이 있으나 몇 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그들은 저의 지인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판단입니다. 듀게도 재미없어서 잘 안할 것 같고요.

 

위로는 40대까지만 하고 짜릅니다. 물론 부모님이나 몇몇 존경 받는 어르신들이 떠오르나 그 분들이 한가로이 듀게나 할 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인터넷 고스톱이나 야동을 보시면 모를까)는 저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제외했습니다.

 

그 외 해외 거주자 등도 방법이 없어 제외합니다..

 

그래서 얼추..

 

20대: 약 6,700,000명

30대: 약 8,040,000명

40대: 약 7,310,000명

 

입니다. 출처는 2010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리서치를 인용한 어느 블로그고요..

 

총합은 22,050,000명입니다.

원활한 계산을 위해 다시 한번 반내림 합니다 ㅋㅋ

 

2천2백만명

 

그 다음은 듀게로 넘어옵니다. 듀게가 제가 범위로 삼은 20대에서 40대까지만 하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주 사용연령층이라고 믿어보고 계속해 봅니다.

 

듀게야 회원제이긴 하지만 회원 아니래도 글을 조회할 수는 있죠. 때문에 조회수가 전부입니다. 반복 클릭하면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나 보니깐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외 1인이 여러대의 PC 및 스마트폰 등으로 조회수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걸 반영할 방법을 모르겠네요. 모르는 건 그냥 다 제외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회가 끝난, 그러니깐 볼 사람은 모두 본 10페이지 전 게시판을 보니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4, 5천 까지 조회수가 나옵니다. 보통의 게시물은 약 1,500 명 정도는 보는 걸로 보입니다.

 

천오백명....엄청나죠. 대충 게시물을 올리면 이 정도 사람이 봅니다. 그냥 좀 많은 사람이 본다고 치고 2000명이라고 치죠.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인가?)

 

나눠봅니다 ㅋㅋ

 

20~40대 인터넷 사용자 수/듀게 평균 게시물 조회수

22000000/2000

 

11,000 나왔습니다. 도대체 근데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깐 듀게에 글을 올리면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하는 10,000명 중 1명은 이 글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나요? 맞나요?;;

혹은 랜덤으로 나의 지인, 혹은 앞으로 나와 알게 될 사람 중 내가 쓴 이 글을 봤을 가능성은 약 10,000분의 1, 0.01%라는 것인가요?

 

이래 놓고 내 앞에 있는 김부장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낭패;;

    • "이래 놓고 내 앞에 있는 김부장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낭패"에서 으악 하고 소리질렀어요.
    • 듀게에 올라온 글을 같은 분이 다른 모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것을 본 적은 있어요ㅋ
    • 확률이 희박할거라는 생각입니다 듀게에 올 확률은 꽤 되나 게시물이 눈에 들어와 읽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듀게 회원일 확률과 비슷하겠네요.
    • 중간에 총합이 2억..
      • 고칠께요^^;무려 0이 하나 들어가는 엄청난 실수를..
    • 그러고보니 누가 듀게 회원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아시는 분 손
    • 듀게에 올라온 글을 자기 경험인 양 다른 커뮤니티 익게에 올리는 것도 가끔 봤습니다.
    • 제 정체를(?) 아는 사람이 듀게에 최소한 세 명은 있어요.
      예전엔 언니 왜 듀게에서 살아요..라고 말한적도 :) 제가 닉네임을 아는 사람은 한 명 있고요.
      • 세명! 그렇다면 30000분의 1의 확률을 뚫으셨다는 얘긴가요?
    • 전체 인터넷 인구로 따지는건 무의미 하지 않을까요.
      아는 사람은 전부 여기 오고도 남을 사람들이자나요.
      • 그렇다면 전체 인터넷 인구 대신 어떤걸 넣어야 좀 근사치에 가까와질까요?
        • 정확하려면 아주 복잡한 통계적 계산이 필요하겠어요.
        • 자신이 속한 범주의 사람들이 듀게를 보고있을 확율을 고려해야죠.(어디서 구할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_-;;)
          예를들어 본인이 "인문학 전공의 대학원 졸업여성"이라면 그 확률이 좀 높을지도?
    • 이문제는 주관적 객관적 인식에 대한 중요한 사항이라 할수 있겠네요.
    • 이외 듀게에 올라온 글이 바이럴 되거나 도용, 재활용된 경우는 다 제외했습니다.
    • 그리고 듀게유저가 글을 읽고 <킹기돌아님 = 내가 아는 그 아무개>인지 알아챌 확률도 계산하셔야죵. 구체적인 신상에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빗자루질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확률이 x 1에 가까워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단계에서도 우수수! 아주 많이! 떨어져나갑니다. (저도 문과출신이므로 태클 언제나 환영하고요ㅋ)
      • 근데 애초에 이게 그냥 내가 아는 누군가가 볼 확률이지 저를 알아챌 확률은 아예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럼 넘 어려워져요.
        • 그... 그러게요. 어렵네요^_ㅠ 게시물 조회수 = 게시물을 본 사람 수라고 가정하는 것도 무리가 있고요. (관심있는 글은 여러차례 클릭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ㅋ) 정확히 계산하기에는 변수가 넘 많긴 한데 차 떼고 포 떼고 저대로만 가정하고 계산하면 결과값이 그나마 크게 나오는 것만은 확실하겠습니다. 물긷는달님같은 케이스는 정말 드문 것 같아요.
    • 잡음/일단 듀게가 인문학 전공의 대학원 졸업여성의 비중이 높다는 근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듀게에서 주를 이루는 성별이나 나이대, 학력 등을 떠올려봤는데 적용하기가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 얼핏보기에는 여초일 수도 있고 실제 게시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여성이 많다고 쳤을 때 조회수의 대부분이 유령남성회원이었다...이럼 또 애매해지거든요.

      그냥 랜덤한 한국 인터넷 유저가 오히려 더 맞지 않을까라는 역시 별 근거는 없으나 그나마 더 설득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 유유상종이라 저런 식의 계산보다 높더라고요.
      • 유유상종 역시 매우 중요한 변수이긴해요. 하지만 어떤 사안을 두고 제가 실생활에서 보는 의견들과 듀게에서 주를 이루는 의견들의 괴리가 클 때가 종종 발생하는 데 이를 통해서 과연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이 영향이 얼마나 긴밀한 것인가는...역시 의문으로 남네요.

        실생활에서 유유상종을 얼마나 구현하고 있는가...이게 좀 케바케네요;
      • 네 저도 유유상종에 한표를...



        오프에서 누군가 저에게 묻더군요 안경언니 듀게한다면서요?



        음. 서로 누군지는 모르지만 오프에서는 아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듯.
    • 전 가족들이 모두 듀게 눈팅 중이라 제가 쓴 글을 볼 확률보다 안 보고 지나칠 확률이 더 궁금하네요.
    • 음...확실히 어떤 집단에 좀 몰려있긴 한가보군요. 유유상종과 듀게의 호환을 구현하신 분들을 좀 더 알아보고 싶지만...됐고...

      그렇다면 그런 분들이 대략 조회수를 구성하는 인원의 10%로 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여론에 있어서 대세를 점하고 있고 나머지 90%는 그런 부류 (라고 일단 하겠습니다)를 관찰, 동경, 동조, 반대, 혐오하는 다양한 입장이나 계층이 모여있다고 하면...

      음...복잡해지네요. 일단 관두겠습니다;
      여튼 저는 1만분의 1에서 3천분의 1 정도로 대폭 조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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