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러시아 작품은 이렇게 이름 외우기가 힘든가요

정확히 번역하려는 역자의 심정은 알겠지만
작가가 이름을 왔다갔다 하는걸 되도록이면 하나로 통일해서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그러면 이런 미칠듯한 짜증은 없을텐데요
물론 인물의 이름을 통해서 신분의 차이를 드러낸다던지 대화의 의도가 드러나는 거라면야 다양하게 써야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작가가 다르게 쓴다고 해도 제발 하나만 써줬으면 좋겠어요 가뜩이나 이름도 긴데 그걸 인물마다 세개씩 외우려니 너무 짜증이 나네요

생각해보면 일본 작품도 이름 외우기가 만만치 않지요
    • 왜 김치는 이렇게 맵나요 ?! 라고 해서 '전혀 맵지 않은' 김치를 만들면 그것은 김치가 아니기 때문에 ... ?
      • 설마 장황한 이름이 없으면 러시아 문학이 아니게 되는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 네 저도 러시아 작가들 작품 읽을 때마다 정신이 혼란스럽지만...

      호칭을 다 통일하면 뭔가 맛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게 아마 일케 부르고 절케 부르는 거에 따라 뉘앙스도 다르고 그때의 어떤 감정상태도 다를걸요???

      뭔가 이해한 다음부터는 옆에 등장인물 이름 적어둔 쪽지를 두거나 아님 인물소개가 앞에 있다면 그걸 들추며 맞춰가며 봐요... ^^
    • 호칭을 통일시키면 의미가 달라져요. 거기서부터는 오역이죠. 예를 들어 부명을 부르는 건 존칭의 의미인데, 그걸 지워버리면 소설이 속한 러시아 문화 자체를 날려버리는 거죠.
      • 저도 열린책들 버전 (싹) 가지고 있는데, 진짜 이름들이..OTL..
    • 그게 문제면 러시아 문학은 읽지 않는것이....
      성을 부를때, 이름을 부를때, 이름을 공손하게 부를때, 친한사람들끼리의 호칭 등등에 따라 다르게 불리우는 것이지요..
      그니까 ....진중권이라고 할때....진씨, 중권씨, 중권아, 진중권씨, 뭐 이렇게 다양하게 불리우는 것이라는...
    • 호칭문제보다도 이름자체가 입에 잘 안 달라붙는거같아요
    • 글속에 써놨다시피 작가의 의도라던가 인물의 의도가 있는 표현은 당연히 그대로 써야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데도 한 페이지 안에서도 몇번씩 이름이 달라지더군요 이게 무슨 춘추필법도 아니고 뭔 차이를 드러내겠다고 그러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서요
    • 오랫만에 이쪽 작품을 읽게 되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울화통이 떠올라서 한번 푸념해봤습니다
    • 그래서 저도 적어요. 아니면 블로그같은데서 인물관계도를 찾아서
      (유명한 작품은 올려놓으시는 분들도 꽤 많죠) 프린트해서 책 안에 끼워둬요
    • 메모라든가 관계도는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저도 활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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