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포 영화를 '처음으로' 보려고 해요. 추천 추천!!

프랑수아 트뤼포.

이름은 엄청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이 감독이 만든 영화는 한 편도 본 게 없어요.

 

영화를 듀게 기준(!)이 아닌 평균으로 치면 제법 많이 보는 축에 속할 것 같지만, 또 덕후(?)까지는 아니어서 고전을 찾아보거나, 영화제를 다니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각설하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트뤼포 전작전을 하고 있죠.

그래서 이 기회에 영화를 몇 편 보려고 해요.

 

근데 시간을 무한정 낼 수 있는 편이 아니라 전작전임에도 볼 수 있는 영화가 몇 편 안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일단 시간이 되는 영화를 주욱 적어보자면

 

400번의 구타

개구쟁이들+앙투안과 콜레트

도둑맞은 키스

부드러운 살결

피아니스트를 쏴라

녹색 방

비련의 신부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신나는 일요일

포켓머니

야성의 아이

나처럼 예쁜 여자

여라들을 사랑한 남자

포켓머니

마지막 지하철

이웃집 여인

아델 H이야기

 

 

우선 400번의 구타와 아델H이야기는 제목만 많이 들어봤는데 시간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보려고 해요.

쥴앤짐도 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되네요. ㅠㅠㅠㅠㅠ

 

이 세 편 말고 꼭 봐야한다! 추천해 주실만한 작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팜플렛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읽고 있으면 다 재밌을 것 같아서 고르기가 어려워요.

 

트뤼포 좋아하시는 여러 듀게분들, 마구마구 추천해 주세요!

 

 

 

    • 포켓머니 올망졸망 귀엽습니다.
    • 피아니스트를 쏴라 진짜 웃기고 웬만한 요즘 영화보다 막나가는 매력이 있어요 ㅎㅎ
    •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400번의 구타'(트뤼포의 자전적인 추억이 가장 많이 들어간 영화죠)
      창의적인 걸 좋아하신다면 '피아니스트를 쏴라'가 좋을 거 같네요.
      '피아니스트를 쏴라'는 펄프 픽션이나 라쇼몽처럼 이야기와 시간이 뒤죽박죽 섞인 영화예요.
      개인적으로 트뤼포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창의적이면서 슬픈 영화이기도 하고요.
    • 저도 [포켓 머니] 추천. 얼마 전에 다시 봤는데, 정말 좋습니다.
    • 아델 H이야기가 없군요 이자벨 아자니의 전설적인 미모를 볼수 잇죠 ^^
    • 오호- 포켓머니 2표, 피아니스트를 쏴라 2표.

      감동/ 아델H이야기는 본문에서 제가 꼭 볼 거라고 다른 거 추천 부탁드린다고 했지요. ^_^
    • 줄 앤 짐을 추천해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안타깝습니다....저의 20년 영덕후 인생 중에 가장 충격적인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엥 그렇군요 재가 본문을 꼼꼼히 안읽었군요
      그럼 전 피아니스트를 쏴라요 희한한 경험을 하실듯 ^^
    • 아메리카의 밤을 추천하려고 클릭했는데 시간이 안되시는 거 같은 모양이니 아쉽네요.
      사실 트뤼포의 영화는 뭘 보든 "어라 이거 이런 영화였어?!"라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추천 안나온 것 중에는 여자를 사랑한 남자 추천합니다.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는 영화.
    • 와, 피아니스트를 쏴라 인기 많네요? 제가 트뤼포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 피아니스트를 쏴라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지하철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 두 개. 이참에 트뤼포 이외에 누벨 바그 작품들도 많이 보시길. 당시의 미국 영화와는 다른 정말 현란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 개구쟁이들을 제일 추천하고싶은데 서울에선 앙투완과 콜레트랑 묶여있네요?
      부산에서 상영할 땐 400번의 구타와 묶이고, 앙투완과 콜레트는 피아니스트를 쏴라랑 묶였었는데 ㅎㅎ

      그리고 저는 비련의 신부, 녹색방,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신나는 일요일, 포켓머니,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
      이렇게 추천하고싶어요. 괴상한 삼각관계 애정을 그린 것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두 명의 영국 여인과 대륙 >>>> 넘사벽 >>>> 쥴앤짐이었습니다.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도 아주 유쾌하구요. 트뤼포가 꽤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준 영화였어요.
      녹색방은 좀 진지하고 음울한 편인데 아름다워요. 트뤼포 필모 중에서도 이질적이고 실질적인 유작이 아님에도 유작 같은 느낌의 영화.. (전반적으로 죽음 같은 느낌이 깔려있어서.)
      정작 진짜 유작인 신나는 일요일은 히치콕 좋아하는 사람이면 귀엽게 볼 만한..

      개인적으로 쥴앤짐이나 피아니스트를 쏴라는 썩 안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은근히 상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400번의 구타도 그렇지만, 워낙 대표작이니까ㅎㅎ)
      이번에는 전작전 아니면 보기 힘든 영화들을 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ㅎㅎ
    • 이미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대충 목록을 추리셨겠지만, 저도 이미 언급된 '여자들을 사랑한 남자', '비련의 신부', '포켓머니' 추천하고 싶고요, 덧붙여 '이웃집 여인'이랑 '도둑맞은 키스'도 전 좋았어요. '이웃집 여인'은 주연 배우 파니 아르당에게 반했던 작품이고, '도둑맞은 키스'는 제가 처음으로 본 트뤼포 영화였는데, 그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보는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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