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만화책은 <유리가면>이었어요

만화책을 11살까지 안읽다가 2000년에 집 앞 만화가게에 부모님 몰래가서 처음으로 빌려본 만화책이

딴 만화책이랑 다르게 조그맣고 새빨간 표지에 무서운 그림이 그려져있는 <유리가면>이었어요.

40편이 훌쩍 넘는 장편을 초등학생때 읽고 어찌나 그 세계에 몰입이 되었던지....

배우가 되고싶단 생각도 해보았지만, 부모님에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 한번 못꺼내본게 한이네요........ㅋㅋㅋ


그림체가 좀 거부감 드는 스타일 아니냐고 하지만, 전 그 그림체가 촌스럽다고 느끼지도 못했어요.



거기에 나온 연극들 전부에게도 빠져있었구요~!!!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한 연극들도 시리즈 다 보러 갔었던ㅋㅋㅋ

특히 좋아했던건, 키 재보기(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적인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던거 같음..) 두 사람의 왕녀 이렇게 2개 작품이네요....ㅋㅋ

아, 마야가 1인극을 했던 여해적 비앙카 이야기랑, 지나가는 비라는 작품도 좋아해요. 이 두 작품은 실존하지 않는 작품이래서 너무 슬퍼요ㅠㅠ

(근데 거의 반이상의 연극은 작가가 만들어냈다더라구요.. 잊혀진 황야나 두 사람의 왕녀같은 건 실제 연극으로 따로 올려도 될 퀼리티라는게 대단한듯ㄷㄷ)



근나저나 어렸을때부터 저는 마야가 너무 싫어요. 마야랑 치구사할매의 광적인 면을 이해를 못하는걸지도 몰라요. 

그래서인지 항상 아유미를 응원해왔어요ㅋㅋ 근데 작가는 왜 아유미에게 몇십년에 걸쳐 똥을 주는건지 원.......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오키 레이. 이 사람의 여유로움이 너무 부러워요. 그렇다고 일적인 면에서도 못하는것도 아니고.)




듀게여러분들은 유리가면 좋아하시는분 안계신가요???ㅎㅎ


(엑박인 사진은 걍 삭제...ㅠㅠ)

      • 그림체야 그당시엔 전부 저런 그림체였다고 하니까...ㅎㅎ
        작가의 스토리를 끌어가는 능력은 정말 감탄밖에 안나와요. 그게 몇십년간 이작품이 사랑받는 이유겠지만요~
    • 좋아하는데 워낙 어릴적에 읽어서 자세한 건 이제 잘 기억 안나요. 그냥 파편화된 장면 장면만. 다시 찾아 읽고싶은데 어디서 구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말리더라구요.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왜지;



      아 사진은 액박이예요.
      • 사진은 걍 지웠어요. 엔하위키도 외부링크가 안되는군요ㅠ
        저는 다시 읽어도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시간이 지난 뒤 읽으니 좀 더 공감이 가요(몇십년 전 만화임에도)
      • 왜냐하면 작가가 모 종교단체 교주로 만화를 잘 안 그리니까!!
        최근에 한 권 나왔다지만 다음 권은 또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르죠.나 죽기 전에 완결이나 나려나..
    • 솔직히 홍천녀 에피소드가 제일 재미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돌의 마음'인가, 제목이 기억 안 나는데 인형에게 막대한 유산이 상속되어, 그 유산을 상속하려는 사람들이 이리 저리 다툰다는 이야기 좋아했어요.
      그것도 작가의 창작인가요?
      • 홍천녀 에피소드가 진짜 제일 별로에요. 돌의 마음도 작가의 창작이었죠ㅋㅋ
        마야의 인형연기에 집중시키느라 이 극의 결말이 안나온거에 분노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ㅋㅋ
        과연 인형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된건지 아직도 궁금해요.
    • 저는 아직도 헬렌켈러하면 유리가면 속에서의 연극이 먼저 떠올라요! 주인공 둘이 서로 다른 헬렌켈러를 연기했지요! 또 보고 싶네요!
    • 그 빨간 문고판 유리가면 갖고 있습니다.
    • 저는 볼거리는 두 왕녀 이야기가 제일 좋아요. 항상 더블캐스팅으로 라이벌 연기만 하다가 둘이 앙상블? 로 나오니까 좋았어요
      그 카밀라 이야기에 백작부인으로 마야가 나와서 둘이 쩔게 케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 빨간책(^^)부터 요즘 나오는 것 까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숙제하는 기분으로 보는거 같아요 ㅠㅠ. 맘에 드는 연극은 없는데 안드는것은 있어요. 바로 홍천녀...
    • 얼마 전에 영화 폭풍의 언덕 보면서 소녀 시절 마야가 연기했던 폭풍의 언덕을 생각했지요.
      전 최근권까지 다 사긴 했습니다만, 요즘은 신간 나올 때마다 여기서 손을 털까 말까 고민하지요...
    • 빠삐용 / 저는 손 털었어요.
    • 키 재보기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요.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 우어 그 정도예요? 그래서 말렸나보군요. 손 터신분들 저한테 빌려라도 주실 생각은 없으...시겠죠? 40권 사모으긴 어렵고 그냥 한 번만 다시 보고싶은데 @_@
    • 그 빨간버전 나왔을때 놀랐던 1인
      나의 유리가면은 이러치 않아! 크고 알흠다운... 하얀색의.... 해적판ㅎㅎㅎ
      유리가면 요즘 연재분에서는 핸드폰이 등장하더라구요. 단행본 내의 시간흐름을 감안하면 테크놀러지 발달속도가ㄷㄷㄷ;;
    • 이번에 정주행 했어요. 49권인가가 나와서...
    • 저도 두 왕녀 좋아해요. 그건 원래 외전으로 쓰려고 했대요. 그래서 그렇게 퀼리티가 좋나봐요. ^^ 홍천녀는..진심 너무 재미없죠...쓸데없이 진지하고 어렵기나 하고 아오;;; 작가가 빠져있는 그 종교가 그런 4대 원소와 우주의 신비-_-를 모티프로 하는 종교래요. 그래서 맨날 물의 마음 불의 마음 요러는 듯.

      빠삐용/ 저도 유리가명늬 폭풍의 언덕을 생각했어요. 영화도 비슷한 느낌이어서 무척 만족했어요 >_<
    • 저도 유리가면 읽고 너무 재밌어서 심지어 저희 할머니한테도 조잘조잘 내용을 얘기해드리곤 했었는데..ㅋㅋ 저희 할머니는 만화책이라곤 상상도 못하시곤 너무 흥미진진한 소설책이구나! 라고 하시며 즐거워하셨답니다. 근데.. 2000년에 초등학생이셨다니 ㅜ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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