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점은 알고 있습니다. 울산 고래박물관에 가면, 전시의 절반이 포경에 대한겁니다. 작살도 나오고 해체사진도 걸려있고. 그거야 뭐 역사니까 그럴 수 있다 치지만,(실제 저 어렸을 때 장생포 고래해체선에서 작업하는걸 직접 본 적도 있어요) 포경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고래박물관 앞에는 고래고기집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어쩌다 그물에 걸리면 (일부러 잡았는지, 어쩌다 그물에 걸렸는지 작살 표시의 유무로 합/불법을 밝혀낸다는군요) 말 그대로 어부들 사이에서는 '로또'로 표현되나봐요. 아는집 아버지가 고래 잡고 2천만원을 벌었다고 자랑을 얼마나 하던지... 1년에 한번 고래축제를 하는데, 설치된 먹거리 부스마다 고래고기를 팔아요. 우연히 잡은 것 치고는 공급이 꽤 많은 편이죠. 자주는 안가지만 뷔페에 가면, 고래고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남구청장도 "불법으로 잡아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인정한 부분도 있고요.
김 청장은 “오늘 오전 남구청이 주관한 국제관광학술대회에서의 키워드도 고래관광이었다”면서 “고래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제발표를 끝내고 내려와 정부의 포경허용 계획을 듣고 나니 굉장히 고무적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부가 지난 4일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IWC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포경계획은 당연한 요청이며 당연한 결과”라며 “전통적으로 고래고기를 즐겨먹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6년 상업적 포경금지 이후 혼획(그물에 걸려 죽음) 또는 좌초된 고래, 심지어 불법포경만으로 전통 식문화를 계승해오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구청장님은... 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30284 (울산시 남구청은 길고양이를 많이 잡아오면 포상금을 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을을 시작점으로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포획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대 어업에서 동해 한정으로는 포경문제가 무조건 반대 혹은 무조건 찬성으로 끝날 문제는 아닙니다. 이 고래란 놈들이 - 특히 밍크고래 - 동해 서식 어종들 먹이사슬 최정점에 있기 때문에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어업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포경을 전면허용했다간 또 씨가 말라버릴 거고. (원래 연평도는 일제시대 포경 전진기지-_- 였습니다. 서해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