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두개..

매주마다 들르는 종교단체에서 얼굴은 알지만 얘기 한 번 나눠본 적 없는 처자를 소개받았습니다.

저랑 동갑이고 결혼적령기를 살짝 넘긴 나이에 동글동글한 성격의.. 두 번 만났는데 불같은 호감은 없지만

만나도 괜찮겠다는 인상을 받았고요, 근데 카톡으로 주고받던 연락이 요 며칠 좀 뜸해졌는데요

제 쪽에서 좀 찝찝한 게 있어서 먼저 연락하기가 주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밝하자면 그 사람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요.

 

 

주저하고 있는 부분은....

소개팅녀의 지인중에 한 명이 꽤 오래전부터 저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거 자랑글인 것 같은데 아니고요. 엄청 불편해요.  제 이상형도 아닌데다

그 애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아는 여자 동생의 아주 친한 단짝이고

인사 몇 번 한 것 정도.. 이게 다죠.  공개된 소셜커뮤니티에서 저에게 말을 걸어온 게 다인 정도..

 

 

근데 제가 그쪽에 거의 관심이 없어서 참 불편한 관계인데요.

소개팅녀랑 잘 되더라도 좀 거시기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제가 소심해서 그런가요.

자기 마음을 얼마나 받아주기 싫었으면 같은 곳에 속한 다른 처자랑 사귀느냐..

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같아서 불편한 마음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고..

쓸데없는 생각일까요?..

 

 

그리고 내일 소개팅이 다시 한 번 잡혔는데..  이렇게 겹치기는 처음이군요.

만남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인 걸 알면서도 어떻게 됐던 만나만 보라고 종용을 하는 바람에..

그래서 지금 일요일에 주선자부부랑 저녁식사자리를 가질거라고 괜찮은 식당 알아보래서

어디가 좋을까 생각중입니다. 저랑 잘되길 바란다고 엄청 기대하고 있는 중인데..

이것도 어디 제맘대로 되는거예요?  양쪽 다 어떤 마음일지 모르는데;;

소개시켜 주면서도 끈질기게 부담을 주는데 애초에 안받는다고 거절할 걸 그랬네요.

 

심각한 고민글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글이 돼버렸군요.

근데 이 상황에 혼자인 게 편하겠다, 란 생각이 드는 건 왜죠?

상대방을 파악하려 레이더를 곤두세우는 식사자리는 참 싫은데

마냥 피할 수는 없고.. 그래도 독거노인 되는 것도 싫고.. -_-;

 

무엇보다 제일 걱정은 제 마음이 갈팔질팡한거군요. 아... 싫다증말

 

    • 인사 몇 번 한 것 정도.. 이게 다죠. 공개된 소셜커뮤니티에서 저에게 말을 걸어온 게 다인 정도.. / 이걸로 관심 있음을 어찌 아는 건지?
      그리고 소개팅한 상대분과 사귈지 어쩔지 아직 확신할 단계도 아닌 거 같고...
      괜히 걱정만 많이 하시는 듯. ㅎ
    • clancy/ㅎㅎ 그건 알수 있어요, 말 몇마디 했지만 어떤 말을 했는지 보면 감은 오잖아요. 저도 눈치는 있고
      사실 호감은 어느 정도 있었는데 소개팅이 두개가 걸려버려서 좀 공중에 뜬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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