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표절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나는 왕이로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광고를 단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뭐랄까... 이젠 한국 영화쟁이들이 제목 표절(듀나님 표현으론 '카피제목')을 하지 못해 환장한 것 같습니다.


제목에 저작권이 없다고 너무들 하는 것 아닌가요. '플란다스의 개'와 '괴물'로 이 망할 유행에 불을 당긴 봉준호 감독이 잘못한 건가요... -_-


    •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무시하는군요. 꽤 오래된 전통입니다.
      • 아뇨. 영화계에서 제목 표절이 괜찮은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게 봉준호 감독 작품이 흥행한 이후가 아닐까란 생각이라서요. 예전 것도 찾아보면 이런 저런 사례가 나오겠지만 요즘처럼 극심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플란더스의 개가 크게 흥행한 것도 아니고. 괴물은 아예 카피제목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걸요.
    •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유 라는 연극도 있더군요. -_-
    • 드라마가 더 심하지 않나요. 이미 80년대에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보통사람들을 카피한 드라마가 있었다던데요. 에덴의 동쪽 젊은이의 양지 같은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요.
      • '보통사람들'이라는 드라마를 모르는 것 처럼 하시는 것을 보니, 연로하시다는 것을 숨기시려고 하시는군요. :-) 강석우, 조용원이 이 일일극에서 엄청나게 주목 받았었지요.
      • 맞는 말씀입니다. 드라마쪽이 오염도와 뻔뻔함이 훨씬 심하죠.
    • 우리나라가 유독 심한거 같기는 하지만.. 풍광사설 만 해도, 안토니오니 영화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 스마트폰 으로 쓰다 보니.. 춘광사설
    • 김홍준 감독의 [장밋빛 인생](1995)이 본격적인 시작일듯 합니다.
      그때만 해도 제목을 빌려오는게 일종의 역설적인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너무 흔하고 안일한 선택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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