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팀장이 내게 원하는건 뭘까...

지금 팀장은 제가 신입사원때 팀장이었고 3년차 사원까지 같이 있다가 다른 사업부로 갔어요.

그리고 5년만에 다시 조직개편이 되면서 같은 팀이 되었고 팀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회의하고 나가는데 팀장이 저를 부르더니 '가과장은 아직 배울게 많다. 업무적은 스킬이나 성과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관리자로서 어떤 자세로 일을 하고 어떤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사원/대리 시절과는 다르다.' 라고 합디다.


팀장 입장에서 신입때 받아서 키우다가 다시 만나보니 뭔가 자기가 바랬던 직원의 모습이 아닌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업무 스킬이나 성과는 나무랄데 없다면서 관리자로서의 태도와 자세를 이야기 하는데, 

지금 우리회사 '과장'이라고 해봐야 옛날처름 '무슨과의 장' 같은 직책이 아니라 직급명일뿐이고..

내가 하는 일도 사원, 대리 시절과 다름 없이 실무자일뿐인데..


관리자로서의 자세와 태도를 이야기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요. 제가 팀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범을 보여야할 부하직원이나 후배사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차장 부장들은 여름휴가 4일 쓰는 것도 하루 줄여서 3일 쓰는 사람도 있는 판에 5일 쓴다고 해서?

조기출근이나 야근하는 모습을 안보여줘서 그러나..?


언젠가 다시 한번 불려가서 긴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대체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신입사원, 대리 시절에도 불필요한 야근이나 특근은 비합리적이라고 대들었건만..

머리 크면(경력 쌓이면)  더 대드는거 아닌가효...



    • 저도 요즘 비슷한 소리를 듣는 입장이라.. 참 애매하더군요.
      전에 있던 부서는 서비스 기획/운영하는 쪽이라 같이 일하는 사람도 좀 많아서 시니어 역할 하기도 그럭저럭 수월했습니다만..지금 있는 부서는 전략쪽이라서 같이 일하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 문서로 정리하는 부분이 많은 와중에
      대체 시니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늘 들고 있다지요. -_-;;;
    • 업무적 스킬이나 성과 얘기도 아니고 부하직원도 없는데 관리자로서의 자세라..

      그냥 자기 말에 댓글 달지 말라고 하는 말을 고상하게 하려는 것이 아닌지..
    • 조직개편 하자마자 군기잡는거 아닐까요? 초심을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는 압박이라던가..
      • 조직개편한지는 반년정도 되었습니다.. ^^;
    • 술 이빠이 먹여서 꽐라 만든 다음 택시에 태워보내세요.
      그리고 '나 더 마실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라고 하면
      '직급을 승계하는 중입니다 팀장님' 이라고 하세요.

      (from 워크3)
      • 저도 팀장도 술을 안마셔서... 어려운 방법이군요.
    • 참고로 제 경우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그런 소릴 하는건 '넌 미워. 그냥 미워. 근데 업무적으로 트집잡을 꺼리가 없으니 짜증나' 라는 기분이 들 때 쓰는 멘트 ...
      이거랑
      '현실에 안주해서 되겠어?' 라던가
      '내가 보는 가능성에 비해 퍼포먼스가 미흡해요' 라던가 하는게 주무기죠.
      • 전 팀장도 '가과장은 자기 능력을 100% 발휘 안하는 것 같다' 라는 소리를 듣곤 했죠.. (...)
        지금 팀장이 저를 딱히 미워한다는 느낌은 없어요. 뭐랄까.. 가끔 '왜 내 줄에 안서냐..' 하는 느낌을 받을때는 있네요.
    • 딴 생각하지말고 그냥 일이나 열심히 해라~ 사원처럼 뺑끼쓰지말구~ 이런 뉘앙스가 느껴지긴 하는데, 뭐 글쎄요~ 팀장이 되본적이 없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 연차쓰지말고 알아서 야근하란 소리죠 뭐

      연차쓴다고 회사에 손해나고 야근한다고 큰 이익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어쩐지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과 형태,상황이 유사하네요.N으로 시작하는 회사신가요?
      • 아닙니다.. 다들 비슷비슷하다는데 좌절해야 하나 안도해야 하나..
    • 신임 팀장인데요, 제가 요새 저 말을 듣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주 약간 감이 잡히긴 해요. 하지만...... -_-;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확실히 무슨 말 하는 건지 말해달라고 하세요.
      이렇게 물어도 뜬구름 잡는 소리 하면서 정확한 언급을 회피하면 그냥 헛소리입니다. 무시하세요.
    • "신입사원, 대리 시절에도 불필요한 야근이나 특근은 비합리적이라고 대들었건만.."
      가라님 멋있어요.
    • 저도 옮긴 곳에서 파트장에게서 들은 얘기가, 과장은 실무만 해선 안 된다는 거였어요. 좀 어이없긴 한데...
      팀장님 스타일에 따라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업무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일찍 가시는 분들은 그런 걸 굳이 요구하지는 않더라구요.
      http://techit.co.kr/6551
      이 글이 그저께던가 보고서 엄청 공감한 건데, 결국은 위에서 바뀌어야 하겠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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