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재미있네요 - 20세기 한국판 톰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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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옛날 신문 기사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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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2월5일 월요일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고 오후부터 눈까지 내린다고 예보된 날이었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 C초등학교 4학년 배 군(11)에겐 그런 예보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1월3일 TV에서 방영한 15소년 표류기를 보고 “제주도 너머 마라도, 또 그 건너 무인도에 친구들과 함께 가 모험생활을 해보겠다.”고 다진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남동생(7)과 함께 새벽부터 배낭을 꾸렸다. 우선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장난감 워키토키를 챙기고 망원경 대용으로 집에 있던 오페라글라스도 넣었다. 그물 망치 톱 철사 주머니칼 고무줄 새총 등 무인도 생활에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은 모두 챙겼고 혹시라도 악당을 만났을 때 유용할 것으로 판단해 장난감 권총도 가방 깊숙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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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준비물 목록이 너무 귀여워요 (뭐 지금이야 저보다 형님인 아저씨들이겠지만)


이거야말로 리얼 1박 2일... (아님 구니스?)

저 나이 소년들의 로망 중 하나일 거 같아요

어른들 참견 없이 자기들끼리 오지탐험...

    • 저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까지도 나왔었죠. 어쩌면 저 때는 저런 게 붐(?)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진짜 사회적 현상이였죠.. 요즘 애들처럼 방과후에 학원뺑뺑이를 하는게 아니라 맨손으로 하는 놀이들인 구슬치기, 딱지치기, 오징어, 연날리기 등등 몸으로 하는 놀이를 하거나 도서관에 틀어박혀서(저처럼) 로빈슨 크루소, 15소년 표류기를 읽던 세대니까요... 생각해보면 가난해도 그때 어린애들이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 아..정말 귀엽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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