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저는 오히려 이번 대선 박근혜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야당 지지자나 여당 지지자나 박근혜가 거의 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듯 합니다.

저는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총선의 야당 패배는 명백한 야당 실수였고, 한편으로 박근혜가 잘 하기도 했지요.

박근혜가 총선에서 보인 이미지는 이명박과 선 긋기, 쇄신 이미지,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친서민-복지 이미지였습니다.

국민들은 "그래, 박근혜라면 유명하고 강단있어 보이니까 잘 해줄거야." 라는 인상은 받았고요.

아마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당장 실적을 보여주길 원하는 마음이 컷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이는 행보는 국민들에게 그리 좋게 보이지 않을 듯 합니다.

최근에 건 구호에서 이전 행보에서 보여왔던 복지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애먼 '경제 민주화'가 우선되었습니다.

이번 정두언 체포 동의안 부결에서 보여주듯이 쇄신의 의지가 없거나 새누리당 장악력이 약한 것을 보여주었고요. (물론 후자의 경우는 가능성이 낮습니다만...)

 

기용 인사들의 면면들을 보면 5공인사의 대거 부활이라는데, 이렇게되면 대선으로 향해가면서 쇄신 이미지는 퇴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박근혜는 이미 새누리당 수장이기 때문에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대권 출마 선언 이후에도 보여주는 모습은 뭔가 뜨뜻미지근하네요.

 

물론 런던 올림픽이 앞두고 있고, 그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만 저는 과연 그렇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아무리 박근혜의 장악력이 대단하다고해도 대선에는 다른 인물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인물들의 사정을 일일히 봐주고 어영부영하다보면 구축한 이미지가 야금야금 갉아 먹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박근혜가 승리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결국 5:5 싸움으로 가리라 봅니다.

 

    • 본색을 드러내도 될 정도로 이쪽이 지리멸렬한 판이니까 그렇겠지요. 현 상황만 놓고 보면 ㅂㄱㅎ가 당선되는 건 99 퍼센트 확실.



      굳이 반전의 포인트가 있자면 지난 대선들에서 숱하게 보여줫던 유권자들의 급격한 지지도 변화 정도인데... 과연 안철수나 문재인이 그런 역전극을 만들어낼 만한 인물들일지는 회의적입니다.
      • 당장 안철수만 해도 지지율에서 화끈하게 밀리는 정도도 아니고요.
        실재 인물이 어떤지는 둘째 치더라도 링에 올라오면 어드밴티지는 더 받으리라고 봅니다.
    • 논리로 말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박근혜 대세론이 언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각인되어있는 한 결국 박근혜 쪽이 좀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박근혜는 말을 남발하지 않고, 영부인을 지냈는데다 부모를 잃은, 불쌍하고 얌전한 양반 이미지가 다른 후보들보다 많이 잡혀있죠. 그나마 그런 이미지로 대적할 수 있는 적임자가 문재인이나 안철수 정도인데요. 고령화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과연 누구를 더 많이 머릿 속에 그리고 있을까요. 전 박근혜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물론 전 싫지만...ㅜㅜ 적어도 경상권에서 느끼는 건 그래요. 야당이 선전하려면 뭔가 시너지가 필요해요... 정말 안타까워요.
      • 세대 대결로 간다면 역시 박근혜 역시 마찬가지죠.
        20,30대에서 박근혜가 표 얻기는 쉽지 않아요.
        결국 서로의 지지영역에서 부동층을 얼마만큼 끌어오느냐인데, 박근혜의 최근 행보로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박근혜 진영의 영악함은 폭발성 의제들을 미리 선점해서 뇌관을 제거하고 중도층들을 쓸어담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박근혜쪽이 복지, 경제민주화 의제들을 미리 선점해서 상대 진영이 어디 바둑돌 하나 제대로 둘만한 공간이 없을 지경이라고 봐야죠.
      박근혜의 유일한 약점은 여성이라는 점인데, 비겁하지만 그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게 그나마 승산이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우리나라 중년여성들이 여성정치인들을 꽤 싫어하잖아요.
      • 복지쪽은 박근혜가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인상은 이쪽이 약화되고 있지 않은가 싶고요.
        딴소리입니다만, 야당 지지자들은 문재인의 최근 행보를 보고 "쟤 뭐야..."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저는 나름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봅니다.
        가령 만능 스포츠맨 문재인... 여성 유권자들이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
    • 총선 여야비례표만 비교해봐도 박빙에가까워요. 게다가 대선투표율은총선투표율보다 꽤나높지요. 또 안철수버프도 있네요. 여기에 이인제가 독자출마를한다면 어떨까요ㅎㅎ
      • 저 역시 총선 투표율을 간과하는 분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젊은층의 표가 투표하지 않은 노년층의 표보다 많고, 대선은 총선보다 늘 투표율이 높았으니 전 그냥 기대해볼랍니다.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는 그네공주님의 꿈이 안이뤄지는 나라에요
    • 복지이야기는 빠지고 '경제 민주화'가 의제로 떠오른건 정말 우리나라에서 보수 헤게모니의 프레임짜기가 아직도 얼마나 강고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여져요. 은근슬쩍 상생, 기회의 평등 따위의 이명박,정운찬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논의로 복지문제가 묻히고 말았는데, 야권 대선주자중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면서 의제화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을 꼽으라면 글쎄요...
    • 이번 대선은 07년에 비해서 지역대결의 의미가 좀 더 강하지 않나싶습니다. 야권은 강원,충청권 공략 못하면 대선필패에요. 박근혜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도 유심히 봐야하구요. 경상도 표는 거의 휩쓰리라 예상합니다.
    • 글쎄요.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표가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설령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어디 한군데로 결집하지 않으면 박근혜를 이기기란 요원하죠. 한나라-새누리 진영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는 결집력이 뛰어나다는거 아닌가요. 이명박같은 인물도 대통령이 됐는걸요.
    • 평생 아버지 찬양하고 70년대 굴뚝 산업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에 둘러 쌓여서 살았는데 복지가 뭔지 정상적으로 이해를 얼마나 하겠으며 뜻은 또 얼마나 있겠어요. 사실상 가장 취약 지역 아닌가 싶네요.
      주변에 박근혜한테 넘어갈려는 사람 있으면 다른 이유보다 꼰대들의 시대가 도래해서 완전 구닥다리 친기업 정책으로 야근 엄청 늘어날거라고 하는 게 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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