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



누군가가 너무 아름다워서,

관계 형성의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미친 듯이 빠져드는 상황의 끔찍함에 대한 노래라고 하네요

그냥 같이 듣자는 포스팅입니다






그대의 아름다움은 

멈출 줄을 모르는군요

그 아름다움에 대한 그대의 확신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대도 알고 있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안다는 걸 제가 안다는 걸 그대가 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대의 주의를 끌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어요

저에게 그럴만한 게 뭐가 있겠냐만은요


이건 마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기계 같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미소를 다시 보여줄 수 없나요?

그것만으로도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느끼기엔 충분한데

그댄 가만히 모든 문을 닫고

끝도 없는 벽을 쌓아 올리시는군요

이해해요, 그댄 그래야 하는 거예요

내가 그대였어도 나에게 그랬을 거예요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입니다

그대라는 미의 현현을 목도했던 그 날이 사무치게 후회가 돼요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에요
그러니 그리로 가선 안 되겠죠
마음을 배반하고 돌아서야 하겠죠
오, 내 사랑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이 배역을 맡아줘요

단 한 마디도 진심이 아니어도 좋아요

내가 적어준대로 읽기만 해요, 그럼 보내줄게요

이왕 할 거면 조금만 천천히 말해줄래요

정말 비밀로 해드릴게요

맹세해요

난 죽을 수도 있어요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죠

그대의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버린 날을 후회해요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에요

그러니 이끌려선 안 되는 거죠

가고 싶지만, 안 되는 거예요

오, 그대여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입니다



where dreams go to die / john grant

translated by lonegunman

    • 비 오는 밤엔 존 그랜트죠
    • 존 그랜트...!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그런 의미의 노래를 한다는 건 반칙이지 않나요. 멋져요 아아.
    • 위의 노래보다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도 한 곡 띄워봅니다..

    • 오랜만에 짜르 꺼내들어야 겠네요. 킬조이를 좋아하던 그대는 어디에-_ㅜ
    • 헉 가사에 너무 이입되네요. 아름다움이란 때로는 참 치명적이에요.
      가사 해석 감사합니다, 론건님:)
    • 꿈들이 죽는 곳에 있는 사람이라 난 그런 사람 몰라요 열정없는 사람은 사랑을 못해요.
      czars 노래는 아주 올드팝 같다 했는데 코니프랜시스 노래로군요.
    • 이 분은 아직 이런 아름다운 곡을 만들고있네요..... 오랫동안 소식못들어서 넘 아쉬웠는데.....
      너무 아름답고 좋은곡입니다...
    • 네, 여전히 아름답죠. 사실은 밤에 유튜브 틀어놓고 모니터와 눈 맞추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듣다가 후렴구 baby, you're where dreams go to die~하는 부분에서 두 팔을 올려 좌우로 파도라도 치려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제하는 차원에서 올린 겁니다. 혼자 그러면 이상한데 같이 하면... 음, 더 이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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