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선 이름 외우기가 중요한가요?

서양이라고 막연하게 썼지만 주로 영어권을 말합니다.

 

이들은 만나면 통성명을 꼭 하는데 그 많은 이름을 참 잘 외워요.

 

정치가가 유세하면서 유권자의 이름을 물어보고 입력하고는 다음에 만나면 기억하거나

 

교수가 수업 시간에 간단한 질답이라도 반드시 학생 이름을 물어보고, 다시 언급하게 되면

 

누구의 의견이라고 이름과 함께 얘기하잖아요. 

 

일상 생활에서도 초면에 서로 이름을 말하고는 단시간에 쉽게 외우더군요. 

 

반면 우리 문화에서는 얼굴만 아는 사이도 매우 많죠. 

 

이름을 기억 못해도 별로 실례가 아니고 단순히 기억력 문제라고 여깁니다.

 

놀랍게 기억 잘하고 상기해내는 걸 상대에 대한 매너요 의무라 여기는 걸 보면 이름 외우기가 꽤 중요하가 봅니다.

 

 

 

    • 한국사회에서도 누가 이름을 틀리게 부르면 은근히 기분 나쁘고 별로 친하지않은 누군가가 내 이름을 기억해주면 좋지요.
    • 로마시대에는 이름 대신 외워주는 노예도 있었다죠.
      지금도 비슷한 일을 비서가 대신 해주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비슷한 장면 있고요.
    • 갑자기 어린 시절의 불쾌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 초딩때 별로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는데 3학년때 담임이 자꾸 제 이름을 틀리게 말했어요. 어려운 이름도 아니고 아주 흔한 이름이었는데... 예를 들어 제 이름이 은영이라면 계속 은정이라고 하는 거에요.
      참다 못해서 제가 어느날 쉬는 시간에 담임한테 "선생님은 왜 자꾸 제 이름을 은정이라고 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그게 뭐가 중요하니? 은정이든 은영이든 그게 그거 아냐?" 라고 대답을 해서 뻘쭘했던 적이 있어요.
      그렇다고 절 특별히 못살게 군다거나 하진 않았는데...어쨌든 아주 기분나쁜 유년시절의 기억입니다.
      • 제 친구 하나가 호정이란 어린이를 계속 효정이라고 불러요.
        매번 고쳐주어도 몇 년째 안 고칩니다. 이러는 사람들 무슨 병이라고 불러야 할지요.
        • 그래도 그 친구분은 그냥 이름을 헷갈리는 거지 호정이라 부르든 효정이라 부르든 아이에겐 아무 상관없다...이런 마인드는 아니실 거에요.
      • 개콘 멘붕스쿨 생각나네요. "그거나 그거나 ~~ "
    • 중요해요. 처음엔 달 안되는데 자꾸 기억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쉬운이름은 잘 외워집니다. 그래서 흔한 이름들을 쓰는 모양이예요. 영어권이름이 아니면 대부분 기억 못함
    • 샌댈교수 강연영상에서 이름을 꼭 묻고 기억해서 불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대체로 그런 분위기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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