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4]
1.
비오는 여름..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빨래비누를 사러 나갔어요..
비내리는 여름..
우산을 안가지고 나갔어요..
그다지 비가 많이 내리진 않더라구요..
오랫만에..시원한 바람도 불고..
어쩌면 긴 주말이 끝나고..
곧 내일은 또 출근해야되요..
철처하게 혼자인 생활을 하고있어요..
폰은 울리지 않아요..
기대도 하지 않고..
거리에 많은 연인들이 참 예뻐보여요..
처철하게 너무 외로워서 여기 저기 약속을 잡던 때도 지나간거 같아요..
이젠 그냥 무덤덤..
커피가 갑자기 마시고 싶은데..집엔 커피가 없어요..
이대로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걸까 싶어요..
망가진 몸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려구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군요..
2.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어요..원래 여행을 싫어하는 타입같아요..
그렇다고 정착을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언제가 사라지지않는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마음 편한한 정신과가 있으면 좋겠는데..
예약을 하고 매주 그 시간..한시간이라도 귀기울여줄 사람이 필요한거..
처절하게 외로워서 그런거인지도 모르겠네요..
정신과에 가보면..기다리고..줄서있고.....
타인의 눈빛을 마주하고..그게 싫어요..
3.
오지않을거란걸 알고있는 사람에 대한 기다림과 그리움.
멈출수없는거 같아요.
제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 끝난거 같아요.
이젠 그 누구도 제 안에 다시 담을수 없을것만 같아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는거..그럴수 없을거 같아요..
4.
비오는 날은..
중경삼림과...카우보이비밥이 떠올라요..그리고 나른한 오후와 잠이.
중경삼림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영화..
....그리고 타락천사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그 분위기..
5.
다시 아름다워질수 있다면..
사실 다시 아름다워질수 있기를..
기대해요..
나르시즘에 다시 빠질수있기를..